7년 만에 개봉한 새로운 에이리언 시리즈 <에이리언: 로물루스>에 대한 리뷰입니다.
현재까지 에일리언은 오리지널 시리즈 4편, 프리퀄 프로메테우스 시리즈 2편, 스핀오프 AvP 2편. 총 8편의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에일리언 단독 시리즈로는 일곱 번째 작품이자, 스핀오프까지 포함하면 아홉 번째 영화입니다.
No | 제목 | 개봉년도 |
1 | 프로메테우스 | 2012 |
2 | 에이리언: 커버넌트 | 2017 |
3 | 에이리언 | 1979 |
4 | 에이리언: 로물루스 | 2024 |
5 | 에이리언 2 | 1986 |
6 | 에이리언 3 | 1992 |
7 | 에이리언 4 | 1997 |
에이리언: 로물루스 (Alien: Romulus, 2024)
장르 : SF, 공포, 액션, 스릴러
러닝타임 : 119분
감독 : 페데 알바레즈
주연 : 케일리 스패니, 데이비드 존슨, 아치 르노, 이사벨라 메르세드
최고였습니다!!!!!!!!!!!!!!!
단 1의 고민도 없이 올해 본 최고의 영화라고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수십차례 적기도 했고, 에일리언 영화 관련 포스팅도 여러 번 했던 것처럼, 에일리언은 제 인생 최고의 프랜차이즈입니다.
따라서 영화의 완성도와 무관하게, 에일리언이 스크린에 나와 돌아다니기만 해도 저는 좋아할 수밖에 없는 순수한 팬의 입장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팬심을 거두고 객관적으로 영화를 평가하더라도, 이렇게 높은 완성도로 뽑혀나온 에일리언 영화를 보는 게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영화적인 완성도 측면에서나 모두 훌륭하다고밖에 말을 못 하겠습니다.
일단 영화는 1편과 2편의 오마주로 꽉꽉 차있습니다.
그 오마주를 캐치하지 못한다고 해서 영화 감상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에일리언 시리즈의 팬들이 본다면, 우주선 디자인에서부터 세세한 연출 하나하나, 주요 대사들 까지도 계속 1편과 2편을 연상하게 하는 화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에이리언 1>을 보고서 영화감독이 되기로 했다는 페데 감독이 수십년 동안의 팬심을 폭발시켜 만든 영화인 것입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1편과 2편의 핵심 장면들이 오마주 될 때마다, 정말 육성으로 "헉!" 하면서 깜짝깜짝 놀라면서 봤는데, 저처럼 같은 장면에서 반응하는 몇몇 관객 분들이 계시더군요.
에일리언 1편과 2편은 SF 장르로서도, 공포영화 장르로서도, 크리쳐물로서도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굉장한 걸작이었습니다. 에일리언 이후 출시된 모든 SF공포물은 이 시리즈의 영향을 받지 않은게 없을 겁니다.
이번 영화는 1편과 2편의 사이의 일을 다루기 때문에 1.5편으로 불리고 있는데, 장르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호러물이었던 1편과, 액션물이었던 2편의 중간 어디쯤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1,2편을 완벽하게 오마주 하면서도, 페데 감독의 전작인 <맨 인 더 다크>에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독창적인 액션 씬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피범벅 SF호러 영화입니다. 그냥 괴물 나오는 영화가 아니라, SF요소를 정말 적절하게 잘 이용해 가며 참신한 앤 션씬들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이번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1편과 2편처럼 세계관 사이드에서 굵직하고 창의적인 무언가를 남기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완성도와 재미면에서는 이 두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걸작으로 기억될 수 있을 듯합니다.
네이버 관객 평점도 거의 10점에 가까운 9점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북미 개봉은 8월 16일이기 때문에 로튼토마토 등의 평점사이트에서는 아직 평점을 확인할 수 없지만, 해외 사전 시사회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GermainLussier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이전 여섯 편의 에이리언 영화들에서 일부분씩을 차용한 미친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로, 화려한 피범벅 장면들과 공포로 가득한, 거의 독립적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토리에 집중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좋아지고, 3막은 놀라운 대전개로 마무리된다.
@TheMikeBedard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가슴이 뻥 뚫리는(chest-bursting) 즐거운 영화였다! <에이리언> 시리즈 신화의 많은 요소들이 잘 융합되었고, 멋진 액션 장면들이 들어가 있다. 앞으로 얼마 동안 사람들이 이 영화에 대해 (좋은 의미로) 떠들 것 같다.
@NickZednik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실제로 꽤 좋다. 극장에서 멋진 시간을 보냈다. 인상적이고 효과적이며 강렬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호러 케이퍼 영화 같지만 한편으로 놀랍도록 감성적이다. 캐릭터들이 죽는 장면에서 움찔하게 된다. 케일리 스패니 리스펙트.
@ShowbizSimon
페데 알바레즈가 <에이리언 로물루스>로 에이리언 영화 시리즈를 구했을까? 그렇다. 스타일과 탄탄한 공포로 말이다. 올해 최고의 극장 경험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영화는 강렬하게 스릴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시리즈의 전설과 유산에 대한 매끈하고 정중한 오마주가 능숙하겨 연출됐다.
@RachelLeishman
에이리언 영화를 보면서 겁에 질린 건 이 영화가 처음이다. 케일리 스패니가 연기한 캐릭터 레인은 이 여정을 따라가는 데 있어서 완벽한 캐릭터이고, 페데 알바레즈 감독의 반전 연출로 이 영화의 전개는 예측불능이 된다. 3막이 미쳤다. 정말 마음에 들었다.
@MovieEmporium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처음에 좀 느리게 시작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전혀 느슨해지지 않고, 최고로 본능을 자극하는 경험을 시켜준다. 출연진도 훌륭하다.
@bjntweets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분명 팬들이 좋아할 영화다. <에이리언> 1편의 공포와 <에이리언 2>의 액션이 잘 가져왔다. 이번 영화에서 페이스허거가 무섭다. 그리고 클라이맥스에 미친 뭔가가 나온다. 다시 말하지만 팬들을 위한 영화다.
@NSpake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혁신적인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케일리 스패니와 데이비드 존슨이라는 두 개의 중요한 비밀 병기가 있다.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에이리언 시리즈 공포의 뿌리로 돌아가서, 역대 에이리언 영화 중 가장 오싹한 마지막 장을 선사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1편을 보지 않으면 이해 안 되는 부분들이 꽤 많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영화의 초중반은 오리지널 1편과 관련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후반부에서부터는 프리퀄 작품인 <프로메테우스>와 <에이리언: 커버넌트>까지 끌고 들어옵니다.
프리퀄이긴 하지만, <프로메테우스>와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기존 오리지널 시리즈와 독자적인 노선을 선택했기에, 여기서 세계관을 이어버릴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심지어 이 두 영화들의 설정이 후반부에서는 꽤나 중요한 포인트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캐릭터들이 매력 있습니다.
'엘렌 리플리'같은 카리스마는 아니지만, 틴에이저 남매들이(사실 한 명은 인조인간이니, 엄밀히 말하면 남매는 아니긴 하지만) 서로를 의지하면서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케미가 좋았습니다. 언제나처럼 인간과 인조인간 콤비가 활약하는데, 비중도 반반 정도씩 잘 할애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전 두어 번 더 보러 가려고 합니다.
퇴근하고 바로 보려고 대충 시간 맞는 극장 찾아가서 볼 수밖에 없었는데, 아이맥스에서도 다시 볼 거고, 사운드가 중요하다고 다들 이야기해서 사운드가 피쳐인 상영관에서도 한번 더 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에이리언 시리즈 전편 리뷰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꼭꼭꼭 기존 시리즈들 감상하고 보러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영화 리뷰] 에이리언 (1편~4편 및 프로메테우스 보는 순서 ①)
에이리언(에일리언) 전편에 대해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에이리언은 공포 영화로서도, SF 장르물로서, 크리쳐물로서도 영화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프랜차이즈입니다. 제가 개인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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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프로메테우스 / 에이리언: 커버넌트 (에일리언 시리즈 보는 순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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