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 전체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트랜스포머는 지금까지 오리지널 시리즈 5편, 리부트 시리즈 2편이 출시되었고
2024년 9월에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영화 <트랜스포머 원>까지 포함하면 총 8편의 극장용 작품이 제작된 상황입니다.
우선 여덟 편의 작품에 대해 보는 순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리지널 시리즈 (삼부작)
대단한 시리즈물입니다.
새로운 작품이 나올때마다 더더욱 완성도가 무너져 내려서, 앞작품들을 재평가하게 해주는 패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선 2007년에 개봉한 트랜스포머 1편은 그래도 꽤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변신 로봇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스케일도 볼만했고, 스토리도 납득이 가능한 수준에서 잘 정리된 편이라, 트랜스포머 프랜차이즈의 인기와 인지도를 크게 상승시켜 준 좋은 블록버스터 팝콘무비였습니다. 제작비 1억 5100만 달러로 월드 와이드 7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그 당시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가지고 있던 <타이타닉>을 제치고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2편은 전편에 비해 액션은 훨씬 강렬하고 스케일도 훨씬 커졌습니다.
전편의 주요 액션씬이 후반에 몰려있는데 비해 2편은 영화 초반부터 화려한 액션씬이 계속 나오기에, 스토리를 내려놓고 변신 로봇의 액션을 즐기기에는 2편이 훨씬 더 좋을 수 있습니다. 1편보다 2편이 훨씬 낫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을 만큼, 그래도 1,2편은 팝콘무비로서 어느 정도 가치가 있었습니다.
3편부터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평론가들에게서 그다지 안 좋은 평을 받은 2편보다도 더한 혹평을 받았고, 마이클 베이식 영화의 단점을 극대화한 작품이라고까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엉망진창이고 개연성 없는 스토리, 뭐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겠는 정신없는 카메라워크, 하나도 재미없는 미국식 화장실 개그 등등 이 모든게 망라되어 있는 총체적 난국의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흥행은 대성공을 합니다!!!
트랜스포머 영화가 유독 사랑받는 중국에서 대히트를 쳐서, 월드와이드 흥행수익 11억 달러를 돌파하게 되었고, 2011년 당시 아바타, 타이타닉, 해리포터에 이어 전 세계 역대 영화 흥행순위 4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그래서 원래는 삼부작으로 여기에서 끝났어야 할 영화가 추가로 더 만들어지게 됩니다.
오리지널 시리즈 (4,5편)
전편으로부터 5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로봇들의 전쟁으로 지구가 폐허가 되어버리자, 미국 정부는 트랜스포머를 모두 사살해 버리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되고, 오토봇들은 더 이상 인간들과 섞여 사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뿔뿔이 흩어져 지구 곳곳에 은신하며 살고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사실 4,5편도 오리지널로 함께 묶여있긴 하지만, 앞의 삼부작과는 전혀 연결고리가 없다고 봐도 됩니다. 인간 주인공들도 모두 바뀌었고, 옵티머스 프라임, 범블비 등의 주요 오토봇들이 그대로 등장을 하긴 하지만 전작을 봐야 할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 그냥 4,5편만 독립적으로 즐기셔도 됩니다.
앞에서 한 이야기를 또 하게 될 것 같은데... 영화는 정말 엉망입니다. 스토리가 조금 엉성하고 개연성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앞뒤가 하나도 맞지 않는 수준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두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그냥 정신없이 때려 부수는 장면만 보다 나오는 느낌입니다.
로튼토마토 지수가 1편이 57%, 2편이 19%, 3편이 36%였습니다.
4편은 18%, 5편은 16%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도 한번 더 반복하는 느낌인데...
영화의 완성도와는 무관하게 4편이 흥행은 또 대성공을 합니다!!!
4편이 또 중국에서 초대박을 쳐서, 마이클 베이가 5편을 안만들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립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마지막인 5편이 나오게 되는데... 안 그래도 최악인 시리즈에서도 제일 최악인게 '최후의 기사'라는 평이 지배적이고, 드디어 5편에 와서야 흥행성적이 확 꺾이게 되면서, 팬들의 염원이었던 감독교체가 마침내 이루어 졌습니다!!!
참고로 '마이클 베이'가 처음 감독직을 제의받았을 때, 베이는 '멍청한 장난감 영화' 따위에는 관심 없다며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총제작을 맡고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일해보고자 하는 생각이 있어서 수락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 시작점에서부터 어떻게든 감독이 바뀌었어야 했는데, 결국 마이클 베이는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다섯 편이나 감독을 맡으면서 이 시리즈를 나락으로 끌고 간 주역이 되었습니다.
리부트 시리즈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리부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시작은 <범블비>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인기 캐릭터인 '범블비'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찰리(헤일리 스타인펠드)'라는 10대 소녀가 파트너로 등장하는 영화인데, 이 작품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로튼토마토 지수가 94%로, 트랜스포머 실사화 영화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일반 관객과 평론가들의 평가도 좋아서, 성공적인 리부트의 시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이 되어주었습니다.
두 번째 리부트작인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의 경우 약간 애매하지만 그래도 꽤 볼만합니다.
다만 (마이클 베이 감독의 4,5편 만큼은 아니지만) 오리지널 전작들처럼 또다시 스케일만 키우고, 의미 없는 액션신을 때려 넣고,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전조를 보여주는 것 같아 팬들을 불안 불안하게 만드는 2편이었습니다... 만, 그래도 오리지널 시리즈와 비교하자면, 리부트 쪽이 그나마 조금 더 괜찮은 완성도로 영화를 끌어나가고 있어서 이어지는 다음 작품을 조금은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참고로 세번째 작품은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의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살짝 언급이 되는데, <트랜스포머>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장난감 회사 '해즈브로'의 또 다른 완구 시리즈인 <지아이조>와의 크로스오버 영화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원)
사실 저는 2024년 9월에 개봉 예정인 이 애니메이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첫 번째 애니메이션 영화인데, 일단 감독이 믿음직스럽습니다. 애니메이션계의 걸작of걸작인 <토이스토리 4>의 감독이었던 '조시 쿨리'가 이 작품을 맡고 있고, 크리스 헴스워스, 스칼렛 요한슨 등 성우진도 화려한 편입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는, 전쟁 이전의 사이버트론을 주 무대로 하고 있으며,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두 주역인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이 한때 형제와도 같은 친구 사이였는데, 그들이 어떻게 사이버트론 행성의 운명을 바꾸고 영원한 숙적이 되었는지 그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즉 가장 앞선 연대기를 다루는 프리퀄 개념의 작품으로 예상됩니다.
에일리언과 컨저링 시리즈 보는 순서를 링크하며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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