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원더랜드>에 대한 리뷰입니다.
많은 남성들의 이상형이자 뮤즈인, 탕웨이와 수지가 동시 출격하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누님들의 무한사랑을 받는 박보검까지 출연하는 훌륭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로맨스 영화입니다. (특별출연으로 '공유'도 등장합니다)
참고로, 이 영화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이 탕웨이의 실제 남편입니다. 2010년 영화 <만추>를 통해 감독과 주연배우로서 인연을 맺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는데, 그 뒤로 "갓태용"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원더랜드 (WONDERLAND, 2024)
장르 : 드라마, SF, 로맨스, 판타지
러닝타임 : 113분
감독 : 김태용
주연 : 탕웨이, 배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평점
2024년 6월 5일에 개봉했는데, 한달이 채 되지 않은 6월 27일에 VOD로 풀리더니, 개봉한 지 두 달여 만인 8월 15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가 되기로 했습니다. 왜 이렇게 빨리 VOD와 OTT로 오게 되었는지를 생각하면 영화의 완성도를 예상하실 수 있겠습니다.
네이버 평점을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실관람객 평점이 6점대를 달리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등장인물 소개를 하고 나면 대부분 줄거리가 전달이 되긴 합니다.
1. 바이리 (탕웨이)
한국에서 싱글맘이자 워킹맘으로 살던 중에 사망했습다. 아직 엄마가 필요한 나이의 딸을 위해 사망 전에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하여, 사망한 후 다른 나라에서 발굴 작업을 하는 고고학자 모습의 A.I.로 창조되어 한국에 있는 딸에게 자주 영상통화를 하도록 세팅을 합니다. 하지만 바이리 A.I는 다른 가상인간과는 달리 사망 전 기억을 떠올리며 혼란을 겪더니, 나중에는 딸을 만나기 위해 발굴현장을 떠나려고 하면서(정확히는 원더랜드를 떠나려고 하면서)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마치 '트루먼쇼'를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던 '짐 캐리'의 모습을 상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정인 (배수지)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같이 근무하던 태주와(박보검) 연인 사이인데, 태주가 식물인간이 된 후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하게 됩니다. 남친 태주를 지구궤도에 나간 우주선에서 근무하는 설정으로 만든 뒤, 매일 우주에 있는 태주와 영상통화를 하며 일상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현실의 태주가 기적처럼 깨어나는데, 현실 태주는 뇌손상으로 기존과 다르게 변해버렸고, 가짜이지만 이전과 같은 A.I. 태주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됩니다.
3. 태주 (박보검)
정인의 연인이며 정인과 같이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일했는데, 식물인간 상태가 되었다가 기적처럼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성격과 태도가 변하게 되었고 현실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A.I. 태주에게 빠져있는 정인과의 관계도 점점 안 좋아집니다.
4. 해리 (정유미)
원더랜드 회사의 수석 플래너입니다. 젊은데도 원더랜드의 가상세계 속 가상인간들을 만들어낸 천재적인 인물입니다. 비중은 큰데 영화에서 가장 하는 일은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5. 현수 (최우식)
원더랜드의 직원이자 해리의 후배인 신입 플래너입니다. 해리를 짝사랑하고 있는지라, 해리의 부모가 해리에게 연애하라고 성화를 하자 해리를 도와주는 척하며 은근히 해리에게 다가섭니다. 그리고 어려서 아버지가 가출했다고 알고 살아왔는데, 조만간 사망할 예정이라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한 '이용식'이라는 고객이 자신의 친부일지도 모른다는 정황을 발견하게 됩니다.
줄거리
위에서 서술한 등장인물 소개만 읽어도 대충 절반 정도는 어떤 사건이 전개되는지 예측하실 수 있으실 듯 합니다.
바이리(탕웨이)의 에피소드가 진행되고, 정인(배수지)&태주(박보검)의 에피소드가 진행되고, <서진이네> 출연 콤비인 해리(정유미)&현수(최우식)의 에피소드가 병렬적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다가 영화 종반부에 아주 살짝 세 에피소드들이 살짝 겹치는 접점들이 하나씩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전혀 뭔가 해결되지 않은 것 같은데, 모든 게 잘 해결된 것처럼 영화가 마무리되어서 다 보고 나면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살짝 들 수 있습니다.
제한된 러닝타임 안에 너무 많은 인물들의 너무 많은 스토리를 담으려다 보니 수습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던데... 이 악물고 과감하게 편집하고 쳐내면서 탕웨이나 수지 한 명에게만 집중된 영화로 만드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니면 탕웨이 편, 수지 편 이렇게 따로 나누는 게 나았을지도...)
이렇게 배우들은 초호화로운데 완성도가 무너진 영화들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전세계 역대 영화 평점순위 TOP 50을 링크하겠습니다.
작품성과 완성도로 승부하는 영화들의 리스트를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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