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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프로메테우스 / 에이리언: 커버넌트 (에일리언 시리즈 보는 순서 포함)

유오빠 2024. 7. 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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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시리즈 보는 순서프로메테우스 시리즈 리뷰를 정리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에이리언은 오리지널 4편, 프리퀄 프로메테우스 2편, 스핀오프 AvP 2편. 총 8편의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아홉 번째 에일리언 관련 작품이고, 단독 시리즈로는 일곱 번째 작품입니다. 

시리즈별 보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 중 <프로메테우스>와 <에일리언: 커버넌트>는 어떻게 에일리언이 생겨났는지 그 기원을 다루는 프리퀄의 영화입니다.
물론 프리퀄이라고는 해도, 오리지널 에일리언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세미 프리퀄 내지는 완전히 새로운 작품의 시작으로 받아들이셔도 될 듯합니다.

보는 순서에 대해 의견을 드리면, 가능하면 오리지널 네편을 먼저 보신뒤 프로메테우스를 보시는 게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프로메테우스에서는 에일리언의 특징에 대해서 관객들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영화가 진행되므로, 에일리언 시리즈 입문자라면 (나름 설명이 자세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먼저 보는 게 좋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2012)

감독 : 리들리 스콧
주연 : 마이클 패스벤더, 누미 라파스, 샤를리즈 테론
러닝타임 : 124분


에일리언의 원작자인 '리들리 스콧' 감독이 1979년에 제작한 1편 이후, 무려 33년만에 다시 감독으로 복귀하여 제작한 작품입니다.
초반에는 에이리언 시리즈의 직접적인 프리퀄 작품으로 시작되었다가, 실제로는 에일리언 시리즈들과 일부 세계관을 공유하는 오리지널 작품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제목의 뜻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인간을 창조하고 신들의 불을 훔쳐 이를 인간에게 선사한 신, 프로메테우스를 상징합니다. 왜냐하면 이 영화의 내용이 인간들이 자신들을 창조한 외계의 조물주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인간의 기원을 찾는 것에서 영화가 시작되지만 결론은 에일리언의 기원이 설명되며 마무리됩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대부호 웨이랜드는 오랜 탐사를 통해, 인간을 만든 창조주가 외계에 있다는 여러가지 시그널과 좌표를 발견하게 되고, 그 창조주를 만나러 탐사대를 꾸려 외계 행성으로 떠나게 됩니다. 이 탐사대에는 주인공인 엘리자베스(누미 라파스)도 있고,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인조인간 데이빗(마이클 패스벤더)도 있고, 웨이랜드의 딸인 비커스(샤를리즈 테론)도 있습니다. 


한 외계 행성에 도착한 탐사대는 외계 유적지를 발견하고, 자신들의 조물주에 대한 탐사를 시작하는데(이 영화에서는 조물주를 '엔지니어'라고 표현합니다) 그 과정에서 몇몇 탐사원들의 몸에 외계생명체들이 들어가게 되고, 에일리언 본편처럼 인간을 숙주삼아 외계 생명체가 탄생해 인간들을 살해하기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 탐사대는 동면 상태에 있던 엔지니어를 찾아 깨우게 되는데, 놀랍게도 인간의 조물주인 이 엔지니어들은 인간들을 멸망시킬 준비를 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 이 행성의 에일리언들에게 습격을 받고 잠들어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정확히는 동면상태에 이미 들어가 있던 엔지니어만 살아남고, 다른 엔지니어들은 에일리언에게 살해당한 상황이었습니다)

 

동면에서 깨어난 엔지니어는 자신의 피조물인 인간들의 편을 들어주기는 커녕, 오히려 인간들을 공격하고 다시 인간을 멸망시키러 지구를 갈 준비를 합니다. 결국 탐사대는 우주선 카미카제와 에일리언을 이용하여 이 엔지니어를 막게 되고, 유일한 생존자인 엘리자베스는 "왜 엔지니어들이 우리를 만들어놓고 없애려 했는지"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인조인간 데이빗과 함께 엔지니어들의 행성으로 향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거장의 작품인만큼 SF 장르물로서는 <에일리언 1편>에 버금간다는 좋은 평가도 많이 받았지만, 에일리언 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보자면, 호러도 아니고, 액션도 아니고, 게다가 스토리에서 떡밥이 너무 많이 난사되어서 필요 이상으로 논란을 많이 생산해 내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감독의 명성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았기 때문이고, 다른 일반적인 SF물과 비교하면, 영화의 완성도 자체는 상당히 높은 수작입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 (ALIEN: COVENANT, 2017)

감독 : 리들리 스콧
주연 : 마이클 패스벤더, 캐서린 워터스턴, 대니 맥브라이드
러닝타임 : 122분


프로메테우스 호 실종으로부터 10년 뒤, 커버넌트 호는 15명의 승무원과 동면 상태인 수천 명의 사람들을 싣고 생명체가 살 수 있을 것이라 추측되는 행성으로 항해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제 어느 행성에서 정체불명의 신호가 오는데, 노이즈가 심해서 제대로 확인은 안 되지만, 누군가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었습니다. 그 신호가 발신되는 행성을 확인해 보니, 원래 가려고 했던 행성보다 훨씬 더 생명체가 살기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었고, 심지어 가까워서 금방 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그래서 커버넌트 호의 승무원들은 정체불명의 신호가 오는 그 행성으로 목적지를 선회하게 됩니다.

퀵하게 요약드리자면, 그 정체불명의 행성은 엔지니어들의 행성이었고, 1편에서 엔지니어들을 찾아 나선 데이빗과 엘리자베스가 이미 이 행성에 도착을 한 상황이었고, 왜인지는 모르지만 데이빗이 엔지니어들의 무기를 이용해 엔지니어들을 전멸시켜 버린 상황이었고, 엘리자베스는 죽은 상황이었고, 죽음을 맞이하기 전 엘리자베스가 노래를 부르던 영상이 커버넌트호가 수신한 정체불명의 신호였던 것입니다


데이빗과 엘리자베스가 타고 온 우주선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몇몇 탐사원들의 호흡기를 통해 외계생명체들이 들어가게 되고, 또다시 인간을 숙주 삼아 외계 생명체가 탄생해 인간들을 살해하는 패턴은 반복됩니다. 그때, 이 행성에서 혼자 10년을 지내고 있던 인조인간 데이빗이 나타나 위험에 빠진 탐사대를 구해주고, 본인의 거주지로 데려갑니다. 

여기서부터는 굉장한 스포가 될 수 있겠지만, 
인간의 피조물인 인조인간 데이빗은 본인이 창조주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있는 A.I. 였습니다. 그래서 엔지니어를 멸망시킨 무기(외계 생명체)를 이용해 계속 다양한 조합을 하며 연구를 하고 있었고, 최종적으로 에일리언의 알을 만들어내는 데까지 성공합니다. 그런데 에일리언을 부화시키기 위해서는 숙주가 필요한데, 이 행성에는 살아있는 생명체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인간을 유인하기 위해서 엘리자베스의 영상을 신호로 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인간을 이용해 제대로 된 (우리가 알고 있는) 에일리언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게 되었고, 생존자 인간들은 그 에일리언과 마지막 사투를 벌이며 이 행성을 탈출하는 것이 후반부의 내용입니다.


프로메테우스처럼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였습니다.


그냥 SF호러물로서는 훌륭한 한편이지만, 거장의 작품인 에일리언 시리즈물로서는 완성도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그토록 공포스러워했던 에일리언의 기원이, 고작 인조인간 한 명이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만들어낸 존재라는 점에서 팬들의 항의가 상당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망한건 아니지만 애매한 흥행 기록을 남기게 되어, 원래 리들리 스콧 감독이 목표했던 프리퀄 3부작의 최종 편 제작이 홀딩된 채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개봉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메테우스 시리즈는, 창조자와 피조물의 비극적인 관계가 계속해서 강조됩니다. 

최상단의 조물주로 '엔지니어'가 있었고,
그 엔지니어들이 만든 피조물인 '인간'이 있었고,
'인간'이 만든 피조물인 '인조인간'이 있었는데,

최하단의 피조물이었던 인조인간이 최상단의 조물주인 엔지니어를 멸망시킵니다.
그리고 '에일리언'이라는 피조물을 만들어내며, 결국엔 조물주로 등급상승을 하며 영화가 마무리되는 시리즈물입니다.


오리지널 에일리언 시리즈에 대한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영화 리뷰] 에이리언 (1편~4편 및 프로메테우스 보는 순서 ①)

에이리언(에일리언) 전편에 대해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에이리언은 공포 영화로서도, SF 장르물로서, 크리쳐물로서도 영화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프랜차이즈입니다. 제가 개인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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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작인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영화 리뷰]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1편~2편 종합 리뷰)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이하 AvP)'20세기 폭스'가 보유하고 있는 인기 외계 크리쳐, 에일리언과 프레데터의 크로스오버 영화입니다. 누가 이기든, 미래는 없다 (Whoever wins, we lose)...라는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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