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최신 영화 리뷰]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결말 및 스포 포함)

유오빠 2024. 6. 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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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에 대한 리뷰입니다. 결말과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 1편이 성공하고 난 뒤, 2021년에 2편이 제작되었고, 2편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번에 제작된 '첫째 날'은 시리즈의 3편이자, 가장 앞선 시간대를 다루는 프리퀄 작품입니다.


감독과 배우가 모두 교체되어서, 전작과 연결고리가 거의 없는 스핀오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1,2편을 먼저 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A Quiet Place: Day One, 2024)

장르 : 공포, 스릴러, 액션, 드라마
러닝타임 : 99분
감독 : 마이클 사노스키
주연 : 루피타 뇽오, 조셉 퀸, 알렉스 울프, 자이먼 혼수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외계 괴생물들이 전 세계로 쏟아져 내리고, 사람들을 무차별 살해하기 시작합니다. 이 괴물들은 시각은 없고 오로지 소리에만 반응하는 생명체입니다. 따라서 소리를 내지 않으면 살 수 있기 때문에, 그날 이후 지구의 모든 사람들은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숨어서 살아가게 됩니다.

이게 이 영화 전체를 꿰뚫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이게 그 괴물입니다.

 



"사건 발생 XX일째"라는 형식을 통해 영화의 챕터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1편은, 사건발생 89일째 되는 날과 사건 발생 472일째부터를 다루고 있습니다.
2편은 1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바로 이어져서 사건 발생 474일째 부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봉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제목 그대로 지구가 작살나기 시작한 문제의 D-day를 다루는 영화인데... 굉장한 약점을 가지고 시작할 수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일단 이 영화의 가장 신박한 설정들은 이미 1편에서 충분히 다 보여주었고, 괴물들을 공략하는 방법까지도 소개가 되어 버렸습니다.
세계관을 확장한 2편에서는, 영화가 처음 시작되는 도입부에서 10분 가량, Day 1 (첫째 날)의 중요 이벤트들을 모두 보여줍니다. 쉽게 말하면, 괴물들이 지구에 쏟아져 내리는, 비주얼적으로 이번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이미 충분히 보여줘 버린다는 것입니다.

즉, 영화의 가장 참신했던 부분들은 이미 다 소진이 되어버렸고, 괴물이 지구에 내려와 사람들을 무차별 살해하는 가장 쇼킹한 장면들도 전작의 팬들은 이미 충분히 본 상태입니다.

그러면 이번 영화에서 남은건, 기존의 설정과 세계관 안에서 새로운 드라마를 어떻게든 만들어내서 전작에 기대지 않는 재미를 안겨주는 방법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셋업된 이번 영화의 새로운 주인공은 '사미라'라는 흑인 여성인데, 시한부 환자입니다.



이 시한부 환자 주인공은 소박하게도 죽기 전에 어릴 때 살던 할렘에 가서 아버지와 함께 먹었던 '팻시스 피자'를 먹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피자를 먹으러 가는 길에 괴물들이 쏟아져 내리고, 모든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서 어떻게든 살 길을 찾아내려고 하는 가운데, 이 주인공은 오로지 피자를 먹으러 목적지로 향합니다.

괴물들을 피해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이고, 그 과정에서 남자 주인공 '에릭'을 만나서 함께 역경을 극복하는 내용입니다. 마지막에 주인공 '사미라'는 목적을 달성한 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장면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을 맺게 됩니다.

참고로, 괴물들은 소리에 반응한다는 점과, 수영을 못한다는 점은 영화 초반에 꽤 빠르게 공개됩니다 (정확히는 인간들이 빠르게 파악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편에서도 생존자들은 배를 타고 괴물들이 올 수 없는 섬으로 탈출을 하려고 하고, 이 과정에서 2편의 주요 인물들이 스치듯 등장합니다. 이 정도가 전작과의 연결고리이지 싶습니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아쉬운 영화입니다.

전작들에 비해 완성도나 재미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고, 평점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더군요. 
(소리 없이 조용한 장면들이 많다보니, 극장에서 팝콘 먹기 힘들었다는 관객들의 불만도;;;;;;)

꽤나 걸작이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 1,2편의 리뷰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합니다.
아마 이쪽 리뷰가 더 재미있으실 겁니다.


 

[영화 리뷰]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 1편~2편 종합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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