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영화 리뷰]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결말, 줄거리, 후기, 평점, 쿠키, 1,2,3,4 보는 순서)

'캡틴 아메리카 4'로 불리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리뷰입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5의 다섯 번째 영화이자, 캡틴 아메리카 실사영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입니다. 
토르 실사영화 시리즈에 이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 중, 두 번째로 4편이 나오는 솔로 히어로 무비입니다. 

토르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토르 본인이 4편에 직접 등장한 반면, 캡틴 아메리카는 '스티브 로저스'가 은퇴하면서 '샘 윌슨'에게 역할을 넘겨주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 2025)

장르 : 슈퍼히어로, 액션, 어드벤처, 첩보
러닝타임 : 135분
감독 : 줄리어스 오나
주연 : 앤서니 매키, 해리슨 포드, 리브 타일러, 팀 블레이크 넬슨

 

■ 기본 정보

제작비가 무려 3억 5,000만 달러로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비슷한 엄청난 제작비인데, 이는 여러 번의 재촬영을 거치면서 제작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영향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단일 영화에 <어벤져스>급의 제작비가 책정된 것은 엄청난 규모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겠네요. MCU가 이 영화에 거는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 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디즈니+ OTT 드라마인 <팔콘과 윈터 솔져>의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2대 캡틴이었던 '존 워커'의 불명예 전역으로, 정식으로 3대 캡틴 아메리카가 된 '샘 윌슨'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입니다.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샘 윌슨'이 대통령이 된 '로스 장군'과 재회한 뒤, 전 세계를 장악하려는 적의 음모를 추격해 나가는 첩보형 액션 블록버스터 되겠습니다.

로스 장군의 배우였던 '윌리엄 허트'가 사망하면서 이번 작품부터 배우가 교체되었는데, '로스 장군' 역할로 해리슨 포드가 캐스팅되어 큰 화제가 되었고, 레드헐크가 되어 등장하는 것이 알려져 더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게다가 MCU 헐크의 유일한 솔로 무비였던 2008년작 <인크레더블 헐크>의 모든 배역들이 그대로 등장을 해서 헐크 팬들의 환호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팔콘과 윈터 솔져> 그리고, <인크레더블 헐크>까지 완벽하게 섭렵을 해야 영화를 100% 즐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
관련 내용은 포스팅 하단에 따로 링크해 두겠습니다.

---

■ 줄거리, 결말, 쿠키

3대 캡틴 아메리카가 된 '샘 윌슨(앤서니 매키)'은 사라진 아다만티움 광석을 되찾는 임무를 성공시킨 후, 대통령 '로스(해리슨 포드)'의 백악관 초청을 받게 됩니다. 
로스 대통령은 한 때 슈퍼 히어로들을 탄압하고 어벤져스를 해체하는 데 일조한 인물이지만, 지금은 대통령으로서 어벤져스를 포용하려고 하는 등, 그동안 마인드가 좀 변했습니다. 샘은 새로운 팔콘 '호아킨(대니 라미레즈)'와 슈퍼솔져 친구 '이사야(칼 럼블리)'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하게 됩니다. (참고로 호아킨과 이사야는 드라마 <팔콘과 윈터 솔져>에서 등장한 캐릭터들입니다)

로스 대통령은 모두가 소유권을 주장하는 인도양의 셀레스티얼 섬과 관련된 조약을 여러 나라와 맺고, 그곳에서 발견된 비브라늄보다 단단한 아다만티움 광석을 전 세계에 공평하게 배분하려고 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하지만 회담 장소에서 이사야와 몇몇 인물들이 갑자기 돌변해 대통령에게 총을 발사하는 테러를 일으킵니다. 

 

사건이 일단락된 후, 자신이 벌인 테러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사야에게 이상함을 느낀 샘은 로스 대통령을 찾아가 곁에 스파이가 있다고 말하지만, 로스 대통령은 샘에게 이번 일에서 빠지라고 강경하게 말한 뒤 다른 사람에게 사건을 담당하게 합니다. 결국 샘은 호아킨(팔콘)과 함께 사건의 배후를 찾기 위해 독자적으로 조사에 나서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약간 첩보 느낌의 영화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결론적으로, 샘과 호아킨은 여러 정보를 수집한 뒤, 이 모든 배후에는 '리더(팀 블레이크 넬슨)'가 있다는 것은 알게되고, 그가 인간의 정신을 조종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참고로, 리더는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미스터 블루'라는 가명으로 등장한 인물이고, 헐크의 힘을 이용하고 싶어 하는 과학자입니다. 〈인크레더블 헐크〉 종반부에 헐크의 혈청을 맞고, 무언가 능력이 생겼다는 암시를 주는 장면이 있는데, 무려 17년 만에 이번 영화에서 재등장한 것입니다. 샘은 로스에게 리더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설득을 하려 하지만 이미 리더에 의해 미국의 전투기 파일럿들이 세뇌당했고, 이들을 막기 위해 나서다 호아킨이 큰 부상을 입게 됩니다.

샘은 수술을 받고있는 호아킨을 지켜보며, 자신도 혈청을 맞았어야 했다고 후회하자, 그를 위로하던 버키가 "스티브가 너에게 방패를 맡긴 이유는, 가장 강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되겠습니다.

한편, 로스 대통령은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발표를 하는데, 리더가 자수를 하며 로스 대통령이 (과거 헐크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였을 때) 자신에게 행했던 짓을 모두 이야기하며 로스의 화를 긁었고,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한 로스는 레드헐크로 변하게 됩니다. 모두가 기대했던 레드헐크와의 대결이 드디어 마지막에 펼쳐집니다. 한 십여분 정도 전투가 이어지는데, 레드헐크와의 전력차가 너무 크긴 하지만, 그래도 수트를 잘 활용하며 (수트가 걸레짝이 되어버리긴 하지만) 겨우겨우 전투를 해 나가고, 마지막에는 말로 잘 설득해서 그를 인간으로 돌아오게 합니다.

쿠키가 있습니다.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리더를 샘이 접견하는데, 리더가 다른 세계, 즉 멀티버스의 위협을 경고하는 쿠키입니다. 아마도 이후 나오게 될 <판타스틱4>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배역을 맡은 '닥터 둠'의 <어벤져스 5> 등에 대한 떡밥인 것 같습니다. 판타스틱4와 닥터 둠은 아무리 봐도 지금의 어벤져스와 다른 세계관에 속해있는 듯 하니, 그 세계에서 멀티버스를 통해 넘어오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후기, 평점

이번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개봉하자마자, 일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부활 여부에 대한 불안감은 잠재우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개봉한 수많은 마블 영화들 중, 완성도와 재미 면에서 그나마 가장 낫다는 평은 듣고 있지만, 과거 전성기 마블 영화 때만큼의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봉 첫날 12만 관람객을 동원했는데, 시리즈 3편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72만 명 개봉일 스코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고, 2024년 7월에 개봉했던 <데드풀과 울버린>의 23만 명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소 느슨한(혹은 내용이 뻔한) 극 전개도 문제거니와, MCU의 많은 영화/드라마를 꼼꼼하게 챙겨보지 않은 관객들에게 ott와 과거 영화들의 많은 요소들이 진입 장벽으로 고스란히 작용을 하고 있다는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MCU의 전성기때만큼은 아니지만, 잘 만든 블록버스터입니다. 
현재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9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봉 초창기라 알바도 있을 것이고...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

■ 시리즈 전체 보는 순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1~4편) 보는 순서입니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토르... 소위 어벤져스 빅 3 중 한 명인 캡틴 아메리카는 지금까지 오리지널 3편까지 출시되었는데, 이때까지 제작된 솔로 무비 세편이 모두 괜찮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1~3편의 상세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리뷰] 캡틴 아메리카 (1 2 3 4 총정리, 결말, 시리즈 전체 보는 순서)

 

<인크레더블 헐크>의 상세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영화 리뷰] 인크레더블 헐크 (결말, 줄거리, 후기, 평점, 쿠키, 캡틴 아메리카 4와의 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