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리뷰] 데스 위스퍼러 2 (결말, 줄거리, 1편 정보, 뜻, 평점, 넷플릭스 공포)

유오빠 2025. 2. 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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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포영화 <데스 위스퍼러 2>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겠습니다.


적나라한 귀신 분장이 돋보이는 공포영화입니다. 
괜히 늘어지는 공포 분위기 조성하지도 않고, 어두운 화면만 보여주면서 질질 끄는 연출도 없습니다. <이블 데드> 시리즈처럼 귀신이 흉측하고 기괴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인간과 맞다이를 펼치는 영화이며, 심지어 엑소시즘을 행할 때도 주먹으로 귀신을 두드려 패가며 물리력으로 해결하는 영화입니다.



데스 위스퍼러 2 (Death Whisperer 2, 2024)

장르 : 호러, 드라마
러닝타임 : 112분
감독 : 타위왓 완타
주연 : 나뎃 쿠키미야, 옹앗 찌암짜른푼꾼, 깟반딘 짜이디 

 


■ 뜻, 기본 정보 및 1편 정보

영화 <데스 위스퍼러>의 원작은 2015년 태국 웹사이트에 게재되었던 공포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가 2017년에 소설로 발간되었고, 그 이후 후속작까지 나왔습니다.

2023년에 개봉한 첫 영화 <데스 위스퍼러 1>이 개봉했는데, 2편은 1편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후속작입니다. 스토리와 등장인물 모두 이어집니다. 반드시 1편을 봐야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메인귀신 '검은 여자'와 관련된 몇 가지 설정들이 2편에서는 전혀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관객들이 "저 등장인물들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검은여자


1편을 보지 않고 <데스 위스퍼러 2>를 보기 위해서는 다음 두가지 정도의 설정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왜 제목이 "Death Whisperer(죽음을 속삭이는 자)"인가 하면... 이 영화의 귀신이 속삭이는 소리를 내면 사람들은 깊은 잠에 빠지게 되고, 결국 귀신에게 몸을 빼앗겨 버립니다. 쉽게 말해 귀신이 가지고 있는 필살기가 "Death Whisper(죽음의 속삭임)"인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의 주인공들은 이 귀신이 필살기를 시전 하면 자신을 칼로 찌르거나 뺨을 때려서 어떻게든 잠이 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2. 귀신이 살아있는 사람의 몸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이빨을 하나 뺏은 뒤, 그 이빨을 삼켜야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귀신들이 살아있는 사람들의 입에 손을 집어넣으려고 하는 장면이 많은데, 이빨을 뺏기 위함입니다.

이빨 겟.


 

■ 줄거리, 결말, 쿠키

 

주인공은 '약'이라는 청년입니다.

3년전(정확히는 1편에서), 귀신 '검은여자'에게 여동생을 잃은 약은 귀신 사냥꾼이 되어 귀신들을 때려잡으며, 검은여자에 대한 단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약이 귀신 사냥을 그만두기를 원하지만, 약은 언젠가 검은여자가 돌아와서 자신의 가족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귀신 사냥을 하던 약은. 한 귀신으로부터 "동코못이라는 숲에 살고 있는 무당이 검은여자를 조종하고 있다"는 단서를 얻게 됩니다.



한편 가족들 중, 가장 큰 딸이자, 약의 또다른 여동생인 '얏'은 결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얏의 남편이 될, 매제와 인사를 하러 잠시 집에 들른 약은, 사실은 가족들 역시 검은여자가 언젠가는 또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아버지는 매일 밤마다 잠을 자지 않고 총을 들고 자신의 가족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약은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검은여자를 빨리 해치우겠다는 생각으로 동코못이라는 숲을 향해 떠납니다.
동코못은 일종의 저주받은 숲으로, 악귀들이 득실득실 모여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평범한 인간이 그곳에 발을 들이면 절대 살아남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약은 검은여자를 잡겠다는 일념으로 동코못으로 향하게 되고, 검은여자에게 원한이 있는 또 다른 팀메이트들을 만나 순식간에 7인팟을 구성하게 된 후 동코못에 진입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예상하시다시피) 동코못에서 이런저런 악령들의 습격으로 동료들이 하나하나 죽어가게 되고, 심지어 동료들 중에서는 검은여자와 뒷거래를 하려는 배신자도 섞여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결국 검은여자를 조종하는 무당을 찾아내긴 하는데, 사실 알고 보니 그 무당은 오히려 검은여자의 지배를 당하며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죽지도 못하는 상태로 살고 있던 상태였고, 검은여자의 혀를 숨긴 채(검은 여자의 혀를 가지고 있으면 그녀가 완전한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부적을 이용해 자신의 존재를 감추고 이 숲에서 살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어쨌거나, 배신자 동료 때문에, 무당의 존재가 검은여자에게 알려지게 되고, 검은여자는 숲에 나타나 무당과 약을 비롯한 일행을 싹 죽여버리고, 자신의 혀를 되찾게 됩니다. 그리고 힘을 되찾은 검은여자는 약의 여동생을 자신의 숙주로 삼기 위해, 숲을 떠나 그녀의 결혼식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결혼식장에 검은 여자가 나타나자, 약의 모든 가족들이 힘을 합쳐 대항하지만 크게 역부족이었고, 결국 여동생 약은 검은여자에게 몸을 빼앗기기 직전의 상황에 놓입니다. 하지만 숲에서 죽은 줄 알았던 약이 나타나, 무당이 죽기 전에 건네받은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검은여자를 제압하고 가족을 구해낸다는 결말 되겠습니다.

주먹으로 검은여자를 두드려 패는 마지막 장면



딱히 쿠키는 없고, 살아남은 가족들끼리 끌어안고, 1편에서 죽은 여동생의 웃고 있는 환영(?)을 보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 후기, 평점

여타 영화들처럼 괜히 늘어지는 공포 분위기 조성하지도 않고, 어두운 화면만 보여주면서 질질 끄는 연출도 없습니다.
흉악스러운 악마의 비주얼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빠르게 스토리를 진행시켜 나가다보니 러닝타임 내내 나쁘지 않은 속도감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좀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은 있습니다. 연출도 그렇고, 스토리의 개연성도 그렇고, CG 퀄리티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한 끗씩 부족한 느낌이 있는데, 이런 것들만 감안하고 보면 나쁘지 않은 영화이긴 합니다.

영화 평점사이트인 IMDb에서는 6.8/1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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