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요즘 볼만한 영화 - 현재 상영중인 개봉영화 순위 TOP 10 (2025년 2월 3주차)

유오빠 2025. 2. 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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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3주 차를 기준으로, 최신 극장 개봉영화 순위를 정리했습니다.


2025년이 밝았지만, 극장가를 캐리 하는 히트작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 영화 산업은 계속 암울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나마 지난주에 헐리우드의 초블록버스터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개봉하긴 했습니다만, 기대만큼의 화력이 나오지 않고 있는 듯합니다.



1위.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누적관객수 : 32만 명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개봉하자마자, 일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부활 여부에 대한 불안감은 잠재우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개봉한 수많은 마블 영화들 중, 완성도와 재미 면에서 그나마 가장 낫다는 평은 듣고 있지만, 과거 전성기 마블 영화 때만큼의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봉 첫날 12만 관람객을 동원했는데, 시리즈 3편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개봉일 스코어인 72만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고, 2024년 7월에 개봉했던 <데드풀과 울버린>의 23만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소 느슨한(혹은 내용이 뻔한) 극 전개도 문제거니와, MCU의 많은 영화/드라마를 꼼꼼하게 챙겨보지 않은 관객들에게 ott와 과거 영화들의 많은 요소들이 진입 장벽으로 고스란히 작용을 하고 있다는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MCU의 전성기때만큼은 아니지만, 잘 만든 블록버스터입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비슷한 수준의 엄청난 제작비가 때려 넣어진 블록버스터 되겠습니다.



2위. 말할 수 없는 비밀
누적관객수 : 65만 명 


이 영화는 2007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원작은 대만 영화계의 부흥을 알린 나름 전설적인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국내 개봉할 당시 15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국내 대만 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했고, 이후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로 뽑히기도 했고, 2015년에 리마스터되어 재개봉했는데 관객 9만 9천 명으로 재개봉 영화로서도 상당한 대박을 거둬들였으며, 블루레이도 정발 되어서 흥행했다고 합니다. 원작은 현재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왓차 등 웬만한 OTT에서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개봉한 한국판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주인공들을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바꾸고 왕따 코드를 좀 덜어낸 것 정도를 제외하면, 원작의 주요 스토리 라인이나 구성을 거의 그대로 살려서 구성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변형없이 거의 그대로 원작을 옮겨왔기 때문에, 이미 원작을 본 사람들이라면 별다른 감흥 없이 영화를 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원작의 풋풋하고 간질간질한 그 느낌이 조금 퇴색된 것 같기도 하고... 한국어 대사가 좀 뻣뻣하고 오글거리는 느낌도 있고...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있긴 합니다. 



3위. 명탐정 코난: 14번째 표적
누적관객수 : 1.9만 명 


1998년에 일본에서 개봉한 이후 국내에서는 최초로 극장 개봉하는 작품입니다. 훌륭한 스토리와 좋은 각본, 그리고 허당으로만 비춰지던 모리 코고로가 보여준 의외의 멋진 모습 덕분에 전체적으로 크게 호평받는 레전드급 극장판이었습니다.

'모리 코고로'와 '키사키 에리'의 과거사가 나오며, 특히 모리 코고로에게 초점이 맞춰진 작품인데, 모리 코고로가 형사를 그만둔 이유가 나오기 때문에, 그의 팬이라면 챙겨 볼만한 작품입니다. 특히 이름에 들어간 숫자 순서대로 살인을 전개한다는 주제는 독창적이라며 호평받기도 했습니다.

 


4위. 히트맨2
누적관객수 : 240만 명 


<히트맨 1> 이후 5년 만의 후속작으로, 설 구정 연휴 시즌을 겨냥하고 2025년 1월 22일 개봉한 영화입니다. 2025년 개봉한 영화들 중, 처음으로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꽤나 흥행에 선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히트맨2>의 경우, 전작의 주요 인물들이 빠지지 않고 모두 그대로 재등장하며, 감독 역시 그대로입니다. 전작인 1편의 경우, 스토리도 별거 없고, 등장인물들 간의 특별한 갈등도 없고, 기승전결 고조되는 긴장감도 없고, 설득력 없는 극 전개 요소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개그나 대사가 유치하기까지 한데, 배우들이 ​그걸 잘 살리고 있어서 개그 타율이 꽤 괜찮았습니다. 작정하고 "웃기는데만 집중하겠다"라는 스탠스로 영화가 진행되니, 가벼운 시트콤 보듯이 러닝타임을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2편 역시 딱 그 정도의 느낌으로 즐기시면 되는 영화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5위. 검은 수녀들
누적관객수 : 163만 명 


사제복 입은 강동원의 힘일 수도 있겠지만... 무려 540만 이상 관객 수를 동원하며 흥행에 크게 성공한 <검은 사제들>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은 남자 사제들이 여자 학생을 악마로부터 구하는 내용이고, 이번에는 성별이 뒤바뀌어 송혜교와 전여빈이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는 내용입니다. 구정 설 연휴를 겨냥하여 출격한 작품이고, 코미디 장르인 <히트맨2> 정도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었던 데다가, 지난해 천만 흥행에 성공한 <파묘> 이후 약 1년 만에 개봉하는 오컬트물이라 장르 영화 팬들의 기대가 높기도 하여 꽤나 좋은 흥행 성적이 예상되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작인 <검은 사제들>에 비해 전체적인 완성도나 재미가 덜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생각보다 안 무섭기 때문에 공포영화로서의 정체성도 좀 떨어진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기대보다 못한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손익분기점은 160만 명으로 매우 낮은 편인데, 해외 선판매가 반영되어서 목표 관객수가 확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간신히 손익분기만을 넘긴 상황입니다.



6위. 서브스턴스
누적관객수 : 45만 명 


12월 11일 개봉한 <서브스턴스>가 아직까지 개봉영화 순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미 VOD에도 풀린 상황인데, 왜인지 극장에서 장기 상영이 되고 있네요.

이 영화는 프랑스 여성 감독인 '코랄리 파르자' 감독이 만든 장편 영화입니다. 두 주연 배우인 '데미 무어'와 '마거릿 퀄리'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열연을 하는데, 그런 야한 장면들은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굉장히 충격적인 비주얼이 한가득인 영화입니다. (물론 노출신이 야하게 묘사되는 영화는 아니긴 합니다) 영화는 꽤 재미있습니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고어한 슬래셔 괴기물로 장르 변경이 되기 때문에, 이런 거 견디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7위. 엘리: 몬스터 패밀리
누적관객수 : 5,494명 


<엘리: 몬스터 패밀리>는 삼촌을 구하기 위해 난생처음 대도시로 떠난 유령 소녀 ‘엘리’와  몬스터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 독일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요즘 아이들용 애니메이션들은 어른들이 봐도 꽤 재미있을 만큼 완성도를 갖추고 있는데, 이건 애들이 봐도 어른들이 봐도 약간 좀 처참한 작품이라는 평이 대다수입니다.

"억지로 찍어야 하는 가족사진을 보는 듯하다"라는 평론가 한 줄 평이 인상적이더군요.

 


8위. 브루탈리스트
누적관객수 : 1.4만 명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계 헝가리인 건축가가 미국으로 건너와 자신이 설계한 건축물을 만들고자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제목 <브루탈리스트>는 건축 사조 브루탈리즘을 따르는 주인공을 의미합니다. 제8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은사자상 : 감독상과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였고, 이후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작품상(드라마 부문),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입니다.



9위. 브로큰
누적관객수 : 18만 명 


이 영화의 초기 제목은 ‘야행’이었습니다. '야행'은 작품 내에서 소설 작가인 김남길이 쓴 베스트셀러 소설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김진황 감독이 조금 더 직관적이고 주인공 배민태의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제목을 원해서, 개봉일이 확정된 직후 현재의 제목인 <브로큰>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조직 생활을 하다가 손을 씻고 새 출발 하려던 주인공이 동생의 죽음을 마주하고 원래 계획했던 것을 부수게 되는 설정을 반영하여, '부러졌다' '부서졌다'라는 뜻인 '브로큰(Broken)'이 제목이 된 것 같습니다.

국내 개봉 전, 해외 158개국에 선판매된 덕분에, 손익분기점은 110만 명으로 크게 높은 편은 아닌데도, 흥행에서 참패하는 분위기인지라, 손익분기 달성에 실패할 것 같습니다.

 


10위.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
누적관객수 : 40만 명 


뽀롱뽀롱 뽀로로의 9번째 극장판 영화로, 2025년 1월 1일 개봉했습니다.
5세 이하 유아들에게 최고의 인기이긴 하지만, 저 나이의 애들 데리고 극장가 기는 쉽지 않을 텐데... 그래도 나올 때마다 기본은 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1위를 하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 대한 상세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최신 영화 리뷰]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결말, 줄거리, 후기, 평점, 쿠키, 1,2,3,4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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