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요즘 볼만한 영화 - 현재 상영중인 개봉영화 순위 TOP 10 (2025년 1월 1주차)

유오빠 2025. 1. 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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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주 차를 기준으로, 최신 극장 개봉영화 순위를 정리했습니다.


2024년 말미에 개봉한 <하얼빈>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소방관> 등 한국 영화들이 전체적인 박스오피스를 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정세를 반영하는 <시빌 워: 분열의 시대>의 성과도 돋보입니다.




1위. 하얼빈
누적관객수 : 275만 명 


2024년 12월 24일에 개봉했고, 개봉 첫날에만 38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하얼빈>이 단시간에 300만 가까운 관객 수를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사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는 이미 다 결론이 나와있는 작품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실존 인물에 허구의 인물들을 더해, 일본군의 추격 속에서 서로를 의지할 것인지 의심할 것인지 끊임없이 갈등을 만들어내는 첩보 스릴러물에 가까운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신파 없는 절제된 스토리 전개를 통해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묵직함을 전달해 주는 영화입니다. 차분한 톤과 정적인 분위기를 베이스로 하는 영상미도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2위.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누적관객수 : 10만 명 


2024년의 마지막 날에 개봉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2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2024년의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해 줄 좋은 영화이기를 기대했습니다...만 일단 송중기의 팬이 아니면 견디기 힘든 완성도의 영화라는 말씀을 먼저 전해 드립니다.

주인공인 국희(송중기)가 1997년 한국에서 IMF로 인해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로 건너가게 되고, 여기서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한 분투를 그리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제목이 직설적으로 영화의 모든 내용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나름 차별화 포인트는... 보통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90% 이상이 마약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데, 이 영화는 남미 배경 영화의 전형적 소재인 마약을 과감히 배제하고, 의류 밀수라는 독특하고 차별화되는 소재를 내세웠다는 것입니다. 영화 속 보고타 한인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된 생활 수단이 의류 밀수이고, 그 안에서 부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송중기, 이희준 등이 경쟁하는 영화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3위. 소방관
누적관객수 : 331만 명 


곽경택 감독의 <소방관>이 이번 주도 1위입니다. 3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4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파묘, 범죄도시4, 베테랑2, 파일럿에 이어 관객 순위 5위를 차지했습니다.

구조자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화재 현장으로 뛰어 들어가야 하는 그들의 사명감, 노후한 소방 장비들, 방화 장갑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너덜거리는 목장갑으로 현장에 투입되거나 본인의 사비로 장갑을 사야 하는 현실, 방화복이 부족해 우비를 입고 화재현장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 불법 주정차로 인해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고, 그 차들을 밀어버릴 수도 없는 현실 등등등 소방관들의 열악한 처우와 현실의 문제점들, 그리고 그들의 노고를 굉장히 집중해서 담아낸 실화 베이스의 영화입니다.

 


4위. 시빌 워: 분열의 시대
누적관객수 : 2.2만 명 


마치 지금의 우리나라 정세를 반영하는 영화인듯 합니다. 2024년 4월에 개봉하고, '커스틴 던스트'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시빌 워: 분열의 시대>가 4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에 대한 실화를 반영한 영화라고 오해받을 수 있겠으나, 이 영화의 본질은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극단적인 사회의 분열이 미국에서 내전으로 일어난다고 가정하고, 세계 각지의 분쟁지역의 현실을 미국에 대입해서 묘사하는 영화입니다. 

극단적 분열로 역사상 최악의 내전이 벌어진 미국. 연방 정부의 무차별 폭격과 서로를 향한 총탄이 빗발치는 상황 속에서 기자 ‘리(커스틴 던스트)’가 동료들과 함께 대통령을 인터뷰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는 내용인데, 이 주인공들의 여정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는 로드트립 영화에 가까운 편입니다.



5위. 무파사: 라이온 킹
누적관객수 : 65만 명 


2019년작 실사 영화 〈라이온 킹〉의 프리퀄 작품으로, 무파사와 스카의 어린 시절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서로 사이가 좋고 의형제였던 두 사람이 왜 앙숙이 되는지 그 배경을 확인하실 수 있는 작품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꽤나 재미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가서 보기 좋습니다.

다만, OST 면에서... 아쉽게도 '하쿠나 마타타'같은 한방이 없습니다. <모아나>, <엔칸토: 마법의 세계>를 맡았던 '린 마누엘 미란다' 음악 감독이 ‘형제가 있길 바랐어’ ‘말해줘 너라고’ 등 귀에 꽂히는 선율을 들려주지만, 전작이 가지고 있던 'Hakuna Matata' ‘Circle of Life'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등 OST 명곡 라인업은 이번에 탄생하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6위. 모아나 2
누적관객수 : 337만 명 


<모아나 2>도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입니다. 전작은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아무래도 제3세계 원주민이라는 소재의 진입장벽 때문인지 흥행으로는 <겨울왕국>과 <주토피아>에는 못 미쳤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도 좋고, 주제도 좋고, 특히 OST가 매우 좋았던 작품이라서 이번 후속작도 그 관점에서 기대를 받으며 개봉을 했습니다. 이번 작품 역시 꽤 볼만한 후속작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이지만, 굉장히 빼어나다거나 완성도가 높다는 의견은 아닌 것 같습니다. 1편에 비해서는 크게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다고 합니다.



7위.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
누적관객수 : 56만 명 


만들어서 내면 기본은 가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의 무려 32번째 작품입니다. 일본 내에서는 흥행 수익 25억 엔에 관객수 205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짱구 극장판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하였다고 합니다. 짱구네 가족이 공룡 테마파크 '다이노스 아일랜드'의 비밀을 간직한 새끼 공룡 '나나'를 집에 들이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8위. 위키드
누적관객수 : 205만 명 


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200을 돌파 했습니다. 2시간 40분이나 되는 러닝타임 동안, 엄청난 영상미의 비주얼과 웅장하고 화려하고 기분 좋은 노래들이 꽉꽉 차있습니다. 긴 러닝타임 내내 눈과 귀가 호강하는 느낌입니다.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의 노래만 듣다 나와도 티켓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인데, 심지어 "영화를 보고 나면 뮤지컬이 너무 초라해보일 것 같은데 괜찮은가?" 하는 걱정이 들 지경이었습니다.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점수 89%에 관객 점수 98%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중입니다.



9위. 서브스턴스
누적관객수 : 15만 명 


12월 11일 개봉한 <서브스턴스>는 프랑스 여성 감독인 '코랄리 파르자' 감독이 만든 장편 영화입니다. 두 주연 배우인 '데미 무어'와 '마거릿 퀄리'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열연을 하는데, 그런 야한 장면들은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굉장히 충격적인 비주얼이 한가득인 영화입니다. (물론 노출신이 야하게 묘사되는 영화는 아니긴 합니다)

영화는 꽤 재미있습니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고어한 슬래셔 괴기물로 장르 변경이 되기 때문에, 이런거 견디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10위. 더 폴: 디렉터스 컷
누적관객수 : 2.7만 명 


개봉 18년 만에 4K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한 <더 폴: 디렉터스 컷>이 10위 입니다. 황홀한 영상미로 극강의 영화적 쾌감을 선사해 주는 영화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무성영화 시대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스턴트맨 '로이'가 병원에서 만난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에게 전 세계 24개국의 비경에서 펼쳐지는 다섯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을 이야기해 주는 영화입니다. 


2024년 결산 한국 개봉 영화 순위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2024년 결산 - 한국 개봉 영화 흥행 순위 TOP 20

2024년 12월 4주 차를 기준으로, 올해 개봉한 영화들의 흥행순위를 정리했습니다. 물론 아직 2024년이 모두 지나가려면 10일 정도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미 상위권에 랭크된 영화들은, 중하위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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