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최신 영화 리뷰] 시빌 워: 분열의 시대 (줄거리, 결말, 뜻, 쿠키, 후기, ott)

유오빠 2025. 1. 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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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과 스포를 모두 포함하고 <시빌 워: 분열의 시대> 리뷰를 작성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2024년 12월 31일에 개봉한 영화인데, 사실 북미에서는 2024년 4월에 개봉한 작품이기 때문에 해외 쪽 vod, ott를 통하면 시청이 가능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한국에서는 계엄령, 대통령 탄핵, 체포영장 집행 등 시국과 영화의 내용이 미묘하게 맞물리는 부분들이 있어서, 예상외의 흥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시빌 워: 분열의 시대 (Civil War, 2024)

장르 : 전쟁, 드라마, 액션, 스릴러
러닝타임 : 109분
감독 : 알렉스 가랜드
주연 : 커스틴 던스트, 케일리 스패니, 와그너 모라, 스티븐 헨더슨

 




■ 기본 정보, 뜻

'Civil War(시빌 워)'의 사전적인 의미는 내전, 즉 외부가 아니라 한 나라안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의미합니다.
마블 코믹스에서 벌어진 '시빌 워'가 어벤저스 끼리의 전쟁을 의미하는 것과 동일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영화의 경우, 헌정을 파괴한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연방정부에 반발해, 미국의 19개 주가 연방 탈퇴를 선언하며,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해 미국 국민들끼리의 내전이 일어 켰다는 가상의 설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연방 정부군, 서부군(Western Forces), 플로리다 연합군(Florida Alliance), 신인민군(New People's Army) 등 4개의 세력으로 나뉘어 전쟁을 치르는 중이고, 영화는 가장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서부군과, 패색이 짙어진 연방정부군 두 세력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에 대한 실화를 반영한 영화라고 오해받을 수 있겠으나 그건 아닙니다.
이 영화의 본질은...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극단적인 사회의 분열이 미국에서 내전으로 일어난다고 가정하고, 세계 각지의 분쟁지역의 현실을 미국에 대입해서 묘사한 영화라고 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비상 계엄이 트리거가 되었던 것과 달리) 이 영화에서는 정확하게 어떤 정치적인 사건이 트리거가 되어 이 지경에 도달한 것인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대사나 뉴스 기사 등을 통해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하고 권위주의적인 정치 탄압을 했다는 것 정도를 사건의 배경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인데... 슬프게도 마치 지금의 우리나라 정세를 반영하는 영화인 듯합니다;;;;;;



■ 줄거리, 결말, 쿠키

주인공은 '리(커스틴 던스트)'라는 종군기자입니다.

* '종군기자'란 군대를 따라 전쟁터에 나가 전투 상황을 보도하는 기자를 의미합니다. 이들의 보도는 역사의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국제법상 군인들이 이들에게 발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의 한 가운데서 보도를 해야 하니, 실제로는 매우 위험한 일이고 취재 중에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리는 베테랑 종군 사진기자로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단체인 매그넘 포토스에 최연소로 들어가는 등, 나름 이 업계에서 이름 알려진 레전드입니다. 그녀는 이 전쟁이 결국은 서부군의 승리로 끝날 것이고, 대통령은 그들에게 살해당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살해 당하기 전, 워싱턴 DC로 가서 대통령을 인터뷰하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을 목표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 목적 달성을 위해 동료들과 전쟁의 최전선인 워싱턴 DC로 향합니다.

주인공 '리'



그리고 그녀를 추종하는 어린 신입 사진작가 '제시(케일리 스패니)'가 등장합니다. 제시는 리를 개인적인 우상으로 여기며, 그녀의 커리어까지 달달 외우고 있을 정도로 리를 닮고 싶어합니다. 제시는 리 일행이 DC로 출발하기 전날, 리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리의 동료인 '조엘'을 구워삶아서, 워싱턴 DC로 향하는 리의 일행에 합류하게 됩니다. 

서브 주인공 '제시'



인물 소개가 끝나고 나면, 그때부터 리와 동료들이 워싱턴 DC에 도달하기까지의 로드 트립 영화가 됩니다.


무법지대를 지나면서 총격전의 한가운데로 휩쓸려 들어가기도 하고, 죽을 뻔한 위기도 몇번 겪고, 실제로 동료들 중 몇이 사망하게 됩니다. 제시는 처음에는 민병대나 군인들이 사람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살하는 광경을 보고, 그리고 본인도 인질이 되어 죽을뻔한 상황을 겪으며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못하지만, 리의 조언으로 마음을 다잡고, 점점 감정적으로 동요하는 것도 줄어들면서 제대로 된 사진기자로서 레벨업 해나갑니다.



리와 동료들은 죽을 고생을 하며 마침내 워싱턴 DC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곳에서는 최종전으로 치닫는 서부군과 연방 정부군의 전투가 한창이었습니다. 패색이 짙어진 대통령이 차를 타고 서부군을 뚫고 탈출하려고 하자, 모든 군인들의 병력이 대통령에게로 집중됩니다. 하지만 리는 저 차 안에는 대통령이 없고, 대통령은 아직 백악관에 남아있을 것이라는 주인공의 촉을 발휘하여 동료들과 백악관으로 향합니다.

역시나 거기에는 대통령과 그의 경호세력들이 남아 있었고, 뒤늦게 도착한 서부군은 대통령 경호세력과 마지막 총격전을 벌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진 찍기에 엄청 심취한 제시가 겁도 없이 총알이 날아드는 한복판에 뛰어들어가 총에 맞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리가 몸을 날려 그녀를 구하고, 대신 총을 맞고 사망하게 됩니다. 제시는 영화 초반부와 달리, (자신의 영웅인 리가 자기 때문에 죽었는데도) 일말의 감정 동요 없이 사진 촬영에만 집중하는, 뭔가 한 단계 진화를 한;;;;;;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서부군에게 결국 대통령은 사살되고, 사살된 대통령을 배경으로 군인들이 트로피 샷을 찍으며 영화는 엔딩크레딧으로 넘어갑니다. 쿠키가 따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 평점, 후기

감독인 '알렉스 가랜드'는 그 유명한 <28일 후>의 각본을 집필했고, <엑스 마키나> <서던 리치: 소멸의 땅> 등의  감독으로 활약했는데, 그의 영화에서의 디스토피아 적인 세계관이 이번 영화에서도 꽤나 드러나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영화는 살짝 정체성이 애매하다는 평을 받습니다.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상업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굉장히 시니컬한 블랙코미디도 아니고, 시리어스한 드라마/전쟁 영화라고 하기엔 좀 뜬금없이 무게감 떨어지는 장면들도 많은 편이고... (진지하고 심각한 장면에서 난데없이 발랄한 힙합 음악이 깔리는 것은 모든 관객들이 입을 모아 이상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더군요)

영화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는 7.0/10 점을, 로튼토마토에서는 평론가 점수 81%에 관객 점수 6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5년 개봉 예정 영화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합니다.

 

2025년 개봉 예정 영화 (기대작 순위 TOP 15 월별 총정리)

2025년에 개봉 예정인 영화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작품들 TOP 15을 뽑아서 정보를 정리했고, 순위에 관계없이 개봉 예정일 순서대로 리스트업을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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