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추천 - 이병헌 출연 작품 (영화 추천 BEST 7)

유오빠 2024. 6. 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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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이병헌의 작품에 대해서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사실 대한민국 영화계에는 좋은 남자 영화배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안성기, 박중훈 시절에서 한차례 세대교체가 되고 나서, 한석규, 최민식, 설경구, 황정민, 류승룡, 김윤식, 곽도원, 마동석, 하정우, 조승우, 정우성, 이정재, 강동원, 원빈, 박해일 등 수많은 배우들이 주연급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지훈, 김무열, 공유, 변요한, 김남길, 이제훈, 김우빈 같은 배우들도 다음 세대들로서 역할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는 '송강호'라는데 아무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무려 네 편의 천만관객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고,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갖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음에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인 이병헌입니다.

굉장히 선이 강하고, 배우 스스로의 캐릭터가 강렬함에도 불구하고, 이유는 모르겠으나 배우 스스로의 존재감보다 배역의 존재감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는 기묘한 능력이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가령 최민식은, 무슨 역할을 하든 배역보다는 그냥 최민식 배우 자체가 항상 먼저 보입니다. 배우가 배역을 압도해 버린달까요. 이병헌은 그 반대입니다)


아무튼 이병헌은  맡겨지는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냅니다. 

 

연기 스펙트럼이 엄청나게 넓은 배우입니다.


 

이병헌이 이때까지 출연한 모든 영화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상당히 다작을 했습니다.
많은 작품에 출연했던 만큼 망한 작품도 많고, 완성도가 형편없는 작품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 영화에 출연하든 이병헌의 존재감이나 연기에 대해서만큼은 한 번도 까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GLAM의 다희와 외도를 의심케하는 사생활이 공개가 되며 나락으로 갈 뻔한 일이 있었는데... 

아, 안돼!!!

이미지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그 순간에서도, 사생활과 연기는 구분해야 되지 않느냐며 그의 연기만큼은 아무도 깎아내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평론가들 조차 "이병헌의 연기만큼은 빛이 났다, 영화는 별로였지만 이병헌의 연기는 깔게 없다, 그나마 영화가 이 정도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이병헌 덕분이다, 이병헌이 멱살 잡고 캐리 했다"... 라면서 언제나 칭찬 일색으로 평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휴~ 살았당

 


 


사실 이병헌은 영화보다는 드라마에서 먼저 히트작을 굉장히 많이 만들어낸 배우입니다.


아스팔트 사나이, 해피투게더, 아름다운 날들, 올인, 아이리스, 미스터 선샤인, 그리고 우리들의 블루스까지 드라마만으로도 이미 배우로서의 커리어는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었습니다.

영화쪽에서는 데뷔 이후, 계속 흥행면에서 실패를 하다가,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를 시작으로 드디어 히트작이 하나 만들어졌고, 그 뒤로 조금씩 단독 주연으로 자리를 굳혀가며, 2012년에 마침내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 영화의 주연배우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병헌의 영화 중 걸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들 몇 개를 골라 추천하겠습니다.

 

 


1. 공동경비구역 JSA (Joint Security Area, 2000)


박찬욱 감독의 영화입니다. 이병헌 단독 주연은 아니고, 송강호, 이영애, 신하균 등과 공동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입니다. (사실 극의 비중도 송강호와 이영애 쪽에 조금 더 치중되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병헌에게는 처음으로 영화계에서 성공한 작품이라, 너무 감격스러워서 몰래 영화관에 가서 이 영화를 수십 번 봤다고 하더군요.

 



2. 번지점프를 하다 (Bunjee jumping on their own, 2001)


많이들 모르실 수 있는데, 저는 꽤 인상적으로 본 영화입니다. 극장에서 본 이후에도 서너차례 비디오로? 더 봤던 것 같습니다. 이병헌과 故이은주가 사랑하던 사이었는데, 이은주가 교통사고로 죽고, 십여 년 후 하필이면 학교선생님인 이병헌의 남자 제자로 환생을 한다는 설정입니다. 엔딩도 꽤 충격적인데... 기회가 되시면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습니다.

 

 


3.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2005)


미장센의 대가, 김지운 감독의 영화로, 이병헌이 처음으로 단독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작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극장 흥행 자체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영화의 높은 완성도와 명대사, 명장면들이 계속 회자되면서, 2차 시장에서 꽤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조연들도 화려합니다. 김영철, 황정민, 신민아, 에릭 등)

 



4. 광해, 왕이 된 남자 (Masquerade, 2012)


이병헌의 천만 관객 영화입니다. 물론 억지로 천만 관객을 만들기 위해 배급사인 CJ가 너무 노골적으로 밀어주기와 독과점을 자행했다는 비난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배우도, 감독도, 제작사도 모두 윈윈하게 된 영화입니다. 노골적인 밀어주기 때문에 관객들은 선택의 제한을 당했겠지만, 영화가 나쁘진 않아서 관객도 꼭 그렇게 손해 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인 2역을 하는 이병헌이 그냥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걸 다 끌고 나는 영화입니다. 

 

 


5. 레드: 더 레전드 (Red 2, 2013)


매그니피센트 7, 지.아이.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미스컨덕트 등의 헐리우드 영화에 출연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한 이 영화에서 이병헌의 매력이 가장 잘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연급이긴 하지만......

 

 


6. 내부자들 (Inside Men, 2015)


훌륭한 영화입니다. 스토리의 개연성, 연출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의견도 많았으나, 이병헌뿐만 아니라, 조승우, 백윤식, 이경영 등 모든 등장인물들이 최고의 연기력으로 모든 단점을 커버해주었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을 수상했는데, 이 때 곡성(곽도원), 송강호(밀정), 정우성(아수라), 하정우(터널)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남우주연상 경쟁이 치열했는데도 이병헌의 수상에는 아무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7. 콘크리트 유토피아 (Concrete Utopia, 2023)


대지진으로 전세계가 폐허가 되어 버린 가운데,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아파트'를 중심으로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스릴러이자, 블랙코미디입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스펙터클이 센 영화는 아니고, 다소 늘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영화의 작품성은 훌륭합니다. 주연급으로 같이 나온 박서준과 박보영을 보고 있으면, 이병헌의 훌륭한 연기가 더 돋보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여배우 중에서는 전도연을 가장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도연의 출연작과 추천 영화에 대해서는 링크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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