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결말, 줄거리, 등장인물, 원작, 후기, 넷플릭스)

2024년 10월 16일에 개봉한 <6시간 후 너는 죽는다>에 대한 리뷰입니다.

언제나처럼, 결말, 반전, 스포 등 모든 내용을 포함하고 리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만, 미리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바쁜 시간 쪼개가면서까지 시청하셔야 할 영화는 아니라고 의견 드립니다. 대한민국 총 관객수 5만여 명을 동원하며 스크린에서 빠르게 사라진 데는 다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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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후 너는 죽는다 (You Will Die in 6 Hours, 2024)

장르 : 스릴러, 미스터리, 추리, 드라마
러닝타임 : 91분
감독 : 이윤석
주연 : 정재현, 박주현, 곽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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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 소설 및 기본 정보

 

'다카노 가즈아키'의 소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한국 영화입니다.
박주현 배우가 원톱 여주인공이고, 아이돌 그룹인 NCT의 재현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합니다.

꽤나 자극적인 제목으로 관객들을 후킹하기 좋고, 극을 끌고 나가기 위한 소스들도 꽤나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부터 빌런까지 하나같이 모든 등장인물이 납득이 안 가는 행동들만 해대고 있고, 마지막 반전도 너무 싱겁고 뻔하게 흘러갑니다. 원작이 소설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혹은 그냥 연출 역량의 문제일 수도 있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대사로만 풀어나가는 느낌이 들어서 영화가 전체적으로 아쉽습니다. 

평론가들의 평가가 애처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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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1. 이정윤 (박주현)
힘들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여주인공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을 예고 받게 됩니다.

 

2. 김준우 (정재현)
다른 사람의 죽음을 예지하는 남자입니다. 정윤의 죽음을 보게 됩니다.

 

3 박기훈 (곽시양)
강력계 형사입니다. 과거에 어떤 사건 때문에 정윤과 인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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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결말, 쿠키, 스포

정윤은 택배, 편의점 등 여러가지 알바를 하면서 매일매일 힘겹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여주인공입니다. 심지어 스스로에게 '죽지 마! 이 악물고 버텨'라는 문자 예약전송을 해놓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서른 살 생일을 하루 앞둔 어느 날, 길을 걸어가다가 만난 준우로부터 "당신 6시간 후에 죽게 된다"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준우는 본인은 예지력이 있고 이때까지 몇 건의 살인 예지 영상을 머릿속에서 본 적이 있는데, 언제 어디서 죽는지 시간과 장소를 특정할 수 없어서 그 살인을 막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정윤이 죽는 장면에서는 정윤이 손에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통해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지금 입고 있는 옷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으니 아마도 오늘일 것이라는 설명을 합니다.

당연히 정윤은 준우를 미친 사람 취급하지만 그 뒤로도 준우는 계속 정윤을 따라다니게 됩니다.
결국 정윤은 자신을 죽일 것으로 예상되는 (과거에 자신의 고객 중 한명이었는데 스토커 기질이 있던) 남자를 굳이 찾아가, 그가 나를 죽이기 전에 내가 먼저 선공을 하겠다는 어이없는 계획을 세웁니다. 12시에 죽는다고 하니, 그 시간 동안 경찰서에 가서 앉아 있으면 아무 일 없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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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훈은 연쇄 살인마를 쫓고 있는 강력계 형사입니다.
두 명의 여자가 잔인하게 살해된 연쇄 살인 건이 있는데, 피해자 두명 모두 메이즈 클럽이라는 곳에서 일을 했던 아가씨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메이즈 클럽은 돈을 받고 손님들과 데이트를 해주는 여성들을 운영하는 업체입니다. (물론 돈을 더 내면 데이트 이상으로까지 가기도 합니다)

사실 정윤도 예전에 돈이 없어서 이 클럽의 소속 아가씨로 일을 한 적이 있었고, 이 클럽이 미성년자 고용을 했다가 문을 닫게 되면서 거기서 일하던 아가씨들이 모두 경찰서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게 된 적이 있는데, 그때의 인연으로 기훈 형사와 정윤이 알고 지내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지력이 있는 준우가 앞서 보았던 두 건의 살인 장면은 모두 이 연쇄살인마에게 살해당한 두 명의 아가씨였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이 영화가 감추고 있는 나름 반전을 모두 스포하면서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데...

사실 준우는, 연쇄 살인의 피해자 중 처음 죽은 여성의 남자친구 였습니다. 자신의 여자친구가 죽는 예지 영상을 보았지만 시간과 장소를 알지 못해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윤이 죽는 예지 영상을 보았을 때, 시간과 장소를 모두 확실하게 알 수 있으니, 정윤과 함께 있으면 살인마를 만날 수 있을 것이고, 여자친구의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녀를 따라다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는 준우가 마치 연쇄살인마인 것처럼 관객들을 농락하는 프레임을 짜려고 하지만, 너무나 당연히도 범인은 계속 정의로운 척하고 정윤을 챙겨주는 척하던 박기훈 형사였습니다. 너무 티가 나고 뻔한 스토리 진행이라서 그게 더 놀라웠습니다. 기훈은 메이즈 클럽에서 일하던 여자들을 사회악이라고 정의하고 단죄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말에 와서 기훈이 정윤을 죽이기 전에, 정윤에게 거의 자백이나 다름없는 멘트들을 줄줄이 날리고, 정윤은 그걸 핸드폰으로 고스란히 녹음하고, 약간의 몸싸움은 준우가 해주면서 결국 경찰이 뒤늦게 와서 기훈을 체포하고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쿠키 영상은 없고, 사건 이후 또 길에서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두 남녀 주인공의 모습이 에필로그 영상처럼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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