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화란 (결말, 줄거리, 후기, 평점, 뜻, 쿠키, 넷플릭스)

<화란>은 2023년 10월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송중기가 출연한 작품이라 그런지, 최근 다시 화제가 되면서 넷플릭스에서 영화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강남 비-사이드>의 비비, <탈주> <더 킬러스>등에 출연한 홍사빈도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결말, 스포를 모두 포함하고 리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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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 (Hopeless, 2023)

장르 : 액션, 느와르, 범죄, 드라마
러닝타임 : 123분
감독 : 김창훈
주연 :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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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결말, 쿠키

주인공은 18살 고등학생 연규(홍사빈)입니다.
연규는 반복되는 새아버지의 폭력을 겪으며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배다른 여동생인 하얀(비비)도 함께 살지만, 새아버지는 술에 취해 매일 연규에게만 폭력을 행사하는 상황입니다. 연규의 꿈은 돈을 모아서 어머니와 함께 네덜란드로 떠나는 것입니다.

주인공 연규

 

영화의 시작은 연규가 고등학교의 한 일진을 돌로 내려치는 장면에서부터입니다. 배다른 여동생인 하얀(비비)을 괴롭히는 일진들과 싸움을 하게 된 것인데, 이 일로 인해 연규는 합의금이 필요하게 됩니다. 

배다른 동생 하얀

 

연규는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하던 중국집 사장님에게 돈을 가불 해달라고 조르는데, 마침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치건(송중기)이 연규를 보게 됩니다.
치건(송중기)은 한 조직폭력배의 중간보스이며, 연규가 사는 동네에서 오토바이를 훔쳐다 팔면서 나름 사업장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중간보스 치건

치건은 자신의 부하를 시켜 연규에게 돈을 줍니다. 그 돈으로 무사히 합의금을 지불한 연규는 치건을 찾아와 치건의 밑에서 일을 하게 해달라고 합니다. 처음에 치건은 '가서 공부나 하라'며 연규의 부탁을 거절하지만, 아버지에게 맞고 지내는 연규의 상처를 본 뒤 (자신도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 동질감 때문인지) 결국 연규를 조직원으로 받아주게 됩니다.

연규는 치건의 조직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무섭지만 친형 같은 치건을 따르며 조직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조직의 큰형님(김종수)이 가끔 중간보스인 치건에게 일을 시키기도 하는데, 연규가 그것과 관련된 일을 센스 있게 잘 처리하는 업무역량을 보여주게 되어 더욱더 치건의 이쁨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반대로 다른 조직원들은 치건의 이쁨을 받는 연규를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몇 가지 사건들을 거치며, 착하고 순수했던 연규는 점점 더 흑화되어 가고 냉혹한 치건을 닮아갑니다.
그러다가 연규는 큰형님의 직접 지시를 받고, 큰 형님을 배신한 국회의원 후보를 제거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그 국회의원을 찾아가 칼질을 하고, 돈을 받아서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가던 연규는 오토바이 사고로 큰 형님에게 가져다줘야 할 돈을 모두 잃어버리게 됩니다. 

사실 연규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다른 조직원이 연규의 오토바이를 몰래 고장내두어서 이 사고가 나게 된 것이고, 연규는 치건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오토바이를 망가뜨렸다고 오해하게 됩니다.

영화가 이 시점부터 좀 급발진을 하기 시작하는데... 

연규는 큰형님의 돈을 잃어버렸으니, 하얀이를 데려다가 치건에게 맡기고 돈을 어떻게든 구해오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도둑질을 하면서 돈을 구하려고 하는데, 소상공인들의 가게를 털어봐야 그 돈을 마련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치건에게 다시 돌아와, 그의 앞에서 자신의 손을 잘라 잘못을 만회하려고 하고, 깜짝 놀란 치건은 연규의 행동을 막습니다. 그러다가 둘이서 몸싸움을 하게 되고, 왜인지 멘탈이 나가버린 연규는 결국 치건을 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하여 어머니를 죽게 만든 상황입니다. 항상 아버지에게 맞기만 했던 연규는 각성하여 야구 망망이를 들고 아버지에게 다가갑니다. (그 후의 장면은 영화에서 나오지는 않습니다)

영화의 결말은 연규가 하얀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며 마무리됩니다.
별다른 쿠키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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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평점, 뜻

한국 느와르 영화들 중에서는 눈에 띄게 암울하고 진지한 분위기와 이야기를 유지합니다. 
또한 주연 라인업인 홍사빈, 김형서(비비) 등의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좋고, 역할과 비주얼이 꽤나 잘 어울립니다. 특히 감정 없는 냉혹한 중간보스로 등장한 송중기가 굉장히 존재감이 있습니다.

제목 '화란(和蘭,네덜란드)'은 주인공 연규가 가고 싶어 하는 꿈의 장소인 셈인데, 사실 연규의 꿈인 네덜란드가 이 영화에서 특별한 의미로 기능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영어 제목인 Hopeless가 이 영화를 한마디로 잘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보다는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만, 위에서 적었던 것처럼, 영화 종반부의 급발진되는 이해 안 되는 전개가 좀 아쉽습니다. 이야기의 완성도보다는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의 분위기로 러닝타임을 끌고 가는 영화입니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에서는 6.9/10을 기록하고 있는데, 적절한 평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송중기의 최신 영화인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상세 리뷰를 링크해 두겠습니다.

[최신 영화 리뷰]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솔직 후기, 결말, 뜻, 쿠키,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