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머시 (결말, 줄거리, 후기, 평점, 뜻, 쿠키, 넷플릭스)

<머시>는 2023년 5월 12일에 북미에서 개봉한 영화입니다.

결말, 스포를 모두 포함하고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면, 정말 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뇌 비우고 보기 좋은 다이하드alike 액션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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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 (Mercy, 2023)

장르 : 액션, 어드벤처, 범죄, 드라마
러닝타임 : 85분
감독 : 토니 딘 스미스
주연 : 리아 깁슨,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존 보이트, 앤서니 코네치니

 

"알고 보니, 우리집 꼰대가 전직 특수 요원(혹은 킬러)더라"를 컨셉으로 하는 수만 개의 영화들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는 엄마와 아들 조합이고, 엄마는 아프간 파병을 두번이나 성공적으로 치러낸 전쟁 영웅 겸 의사입니다. 주인공이 의사인 것을 다른 영화와의 나름의 차별점으로 가져가려는 듯했으나, 그 부분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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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결말, 쿠키

주인공 미셸은 '머시'라는 병원에서 응급 외과 의사로 일하고 있으며, 아들 바비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2년 전, 미셸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하던 중, 군인이었던 남편이 눈 앞에서 폭탄 폭발로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눈앞에서 남편을 구하지 못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지금은 오로지 아들만 바라보면서 살고 있습니다.

주인공 미셸~

한편, FBI 요원들은 마피아 갱단 보스의 둘째 아들인 '라이언'을 체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FBI 요원들은 라이언을 이용해 그의 아버지인 마피아 갱단 보스를 끌어내서 그를 잡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런데 이 갱단도 나름 복잡한 집안 사정이 있습니다. 마피아 갱단 보스는 잔인하고 생각 없는 첫째 아들 '숀' 대신, 똑똑한 둘째 아들 '라이언'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첫째 아들 숀은 자신의 동생인 라이언을 제거하고 싶어 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FBI 요원들이 체포한 라이언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데, 숀이 자신의 부하들과 그 차량을 급습하고, 구금되어 있는 라이언에게 총을 쏴서 죽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FBI 요원 한명이 숀의 총질을 뚫고, 총에 맞은 라이언을 데리고 병원으로 달아납니다. 그 병원이 주인공 미셸이 근무하는 병원이자, 이 영화의 무대가 되는, '머시' 병원입니다.

여기서부터 영화는 예상하시는 대로 흘러갑니다.

당연히 주인공은 총상을 입은 라이언을 살려냅니다. 그리고 엄마가 라이언을 치료하는 동안 아들은 병원에 와서 기다립니다 (하필 그 날이 생일이라서 엄마 근무 끝나고 같이 축구 경기 보러 가기로 했다고;;;;;)

하지만 그 사이에 마피아 갱단 보스와, 첫째 아들 숀과, 그 부하들이 잔뜩 몰려와서 병원을 접수합니다. 당연히 병원 환자들과 직원들을 인질로 잡습니다. 마피아 보스는 자신의 둘째 아들 라이언을 데리고 조용히 이 병원을 벗어나는 것이 목표이지만, 첫째 아들 숀은 (자신이 라이언을 죽이려고 했으므로) 아버지한테 들키지 않게 라이언을 다시 한번 제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전직 아프간 전투머신 출신 주인공 미셸은 아들을 사물함 안에 숨겨놓고, FBI 요원과 함께 라이언을 지하실 어딘가에 몰래 감춰 놓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휘젓고 다니며 마피아 부하들을 하나둘씩 제거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막판에 와서 결국 사물함 안에 숨겨놓은 아들이 마피아들에게 발각되어 인질로 잡히게 되고, 마피아 갱단 보스와 미셀은 서로의 아들을 교환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마피아 갱단 보스는 꽤나 신사적으로 정말로 약속 잘 지키면서 미셸의 아들과 자신의 아들 라이언을 교환합니다. 하지만 그때 라이언이 "숀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하자, 함께 있던 숀은 결국 아버지인 마피아 갱단 보스에게 총을 쏘고, 혼자 달아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숀이 또다시 미셸의 아들을 인질로 삼지만, 결국 미셸이 숀을 추격하여 처리하고 아들을 구해내며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심지어 총에 맞은 마피아 갱단 보스와 그의 둘째 아들 라이언도 안 죽고 생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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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평점, 뜻

'다이하드' 시리즈가 대형 종합 병원이라면, 이 영화는 동네 작은 소아과 정도의 느낌입니다.
<다이하드 1편>을 매우 작은 사이즈의 영화로 줄여놓은 느낌이고, 폐쇄된 공간 안에서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주인공이 혼자 고군분투하며 악당들과 싸우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신박한 것이... 정말로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 1도 없이 굉장히 편한 마음으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을 무시하면서 주인공이 하는 행동을 모두 못마땅해하는 경찰들과 FBI 요원들도 없고, 그들은 주인공이 전직 전쟁 영웅이라는 것을 알자마자 그녀를 적극 지원하고 심지어 리스펙을 뿜어내기도 합니다.

굉장한 오글거림을 경험하게 되는 바로 이 장면!!!

게다가 FBI요원들과 경찰들이 똑부러지게 일도 잘합니다. 적당한 타이밍에 기동대를 투입하여 마피아들을 모두 제거합니다. 주인공은 단 한 번도 위기에 몰리지 않고 목표를 차근차근 잘 달성해 냅니다. 아들이 인질로 잡히지만 꽤나 쉽게 구해내며, 총을 가볍게 한 대 맞긴 하는데, 별로 아파 보이지도 않습니다. 총 맞은 후에도 그 전과 다름없이 잘 뛰어다닙니다.

사실 주인공인 '리아 깁슨'은 꽤 존재감이 있습니다. 실제로 카리스마도 있고, 몸도 근육질에 다부진 인상이라서 전직 군인 출신이라는 설정에 꽤나 설득력 있는 비쥬얼도 갖췄습니다. 영화만 잘 만들었으면 괜찮은 여자 액션 히어로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약간 안타깝습니다.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는 말도 있는데, 이 영화는 거의 무플에 가까운 관객들의 무관심을 당한 영화인듯 합니다.

개봉한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해외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 달랑 7개의 평론가 리뷰가 올라와 있고, 그나마 레이팅 된 평론가 점수, 관객점수 모두 처참한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까지 처참할 정도의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대중의 평가는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으로...

 

 

넷플릭스 역대 영화 순위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넷플릭스 역대 영화순위 TOP 20 (2024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