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리뷰] 루시 (결말, 줄거리, 평점, 스포 포함)

유오빠 2024. 8. 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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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루시>는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뤽 베송' 감독이 연출을 맡은 2014년작 영화입니다.



참고로 '뤽 베송' 감독은 좋아하는 여성상이 뚜렷하기로 유명한데, <니키타>의 여주인공을 시작으로 <제5원소>의 릴루, <레옹>의 마틸다, 그리고 이번 <루시>까지, 단발머리의  강하고 씩씩한 여주인공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루시 (Lucy, 2014)

장르 : SF, 액션, 스릴러, 범죄
러닝타임 : 90분
감독 : 뤽 베송
주연 :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

 


4천만 달러라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그런데 개봉한 주에 북미 박스 오피스 1위 및 여러 국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월드와이드로 제작비의 11배가 넘는 4억 6300만 달러가 넘는 초대박을 거둬들인 작품입니다.
'뤽 베송' 감독의 대표작은 누가 뭐래도 <레옹>인데, 그 유명한 레옹을 훨씬 뛰어넘는 큰 흥행스코어를 기록했다고 하는군요. (레옹은 월드와이드로 4,000만 달러 정도의 흥행수익이니 이 영화가 10배도 넘게 한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북미에서 <루시>가 개봉하고 5일 뒤 한국에선 <명량>이 개봉을 했다. 이때 <루시>는 북미 박스 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었고, <명량>도 개봉 첫날 흥행 1위에 올랐는데, 덕분에 최민식은 각각 다른 영화로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흥행 1위에 오르는 특이한 기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흥행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평가는 안 좋은 편입니다.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67%에 관객점수 47%로 기록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관객들은 주인공 루시가 뇌 능력을 개방한 뒤, 화끈한 초능력 액션들이 이어지는 SF 액션 영화를 기대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형이상학적이고 철학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하게 되어 (그런데 그게 별로 와닿지도 않고 무슨 말하는지도 하나도 모르겠어서) 이런 결과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만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중국어는 전혀 할 줄 모르는 '루시(스칼렛 요한슨)'는 남자친구에게서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서류가방을 호텔에 있는 '미스터 장(최민식)'에게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루시는 뭔가 수상하다 싶어서 이 요청을 거절했지만, 리처드가 막무가내로 서류가방에 연결된 수갑을 루시의 팔에 채워버리는 바람에 그녀는 별 수 없이 호텔로 들어가서 미스터 장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장은 루시의 남자친구를 믿을 수 없다며 서류 가방에 위험한 물질이 있을지도 모르니 루시에게 가방을 열도록 시키는데, 열어본 가방 속에는 파란색 알갱이가 든 비닐 파우치 4개가 들어있었습니다.



이 파란색 알갱이는 C.P.H.4라는 신종 마약입니다. 마약을 확인한 장은 루시를 기절시킨 후 뱃속에 비닐 파우치를 집어넣어놓고 꿰매버립니다. 그리고 루시와 다른 마약 운반책 3명한테 각기 마약을 운반하는 미션을 강제 할당해 주고, 각자의 목적지로 떠나기 전 그들의 아지트로 데려갑니다.
그런데 루시는 이 아지트에서 자신을 성추행하려는 양아치들에게 저항하려다 배를 수 차례 걷어차이게 되고, 그 충격으로 파우치가 찢어지면서 C.P.H.4의 일부가 몸 속으로 흡수됩니다.



이때부터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다량의 C.P.H.4를 몸에 흡수한 루시는 뇌 사용량이 조금씩 늘어나게 됩니다.

마치 프리더가 "내 능력의 50%만 사용해주겠다, 지금은 70%다. 90%다. 100%다"라고 하면서 파워를 점차 늘리는 것처럼, 영화의 러닝타임에 걸쳐 루시의 뇌 사용량이 조금씩 늘어나게 되고, 그에 따라 루시는 인간의 능력을 조금씩 초월하여 거의 신의 영역에 가까운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엄청난 능력이 생기기 시작한 루시는 장과 그의 부하들을 1차 초토화시킨 후, 다른 마약 운반책 3명이 가지고 있는 C.P.H.4까지 모두 챙기고, 인간의 뇌 사용량을 연구하던 학자인 '노먼(모건 프리먼)'에게 연락하여 현재 자신의 상태를 설명해 줍니다.


루시가 지금 이 상황 때문에 매우 혼란스러워 하자, 노먼은 "생명의 유일한 목표는 자신이 배운 것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이 답변을 들은 루시는 무언가 정리가 된 듯 노먼에게 곧 만나러 가겠다는 말을 전합니다. 즉, 루시는 본인이 죽게 되더라도 뇌를 100%까지 개방하여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을 인류에게 전달하겠다는 목표가 생긴 것입니다.

노먼을 만나러 가는 과정 중에 복수를 하려는 장과 그의 부하들에게 계속 쫓기게 되지만, 결론적으로 루시는 노먼을 만나게 되고, 뇌 능력을 100% 개방한 뒤, 갑자기 몸에서 검은색 촉수와 같은 물질을 뿜으며;;;;;;; 검은색 물질로 구성된 최첨단 컴퓨터를 생성해 내고;;;;;;;;; 인류의 모든 지식을 검은색 물질로 구성된 USB 형태의 디바이스에 담아서;;;;;;;;;; 노먼에게 전달한 뒤, 목표를 달성하고 소멸하게 됩니다. 
루시와 함께 행동하던 형사가 그녀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묻는 순간, 그의 휴대폰에 "난 모든 곳에 있어(I AM EVERYWHERE)"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충격적인 마지막 장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영화 평점은 낮은 편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의견 드리자면, 꽤 볼만합니다. 

저는 나쁘지 않게 보았습니다.


최민식은 매번 하는 최민식스러운 연기를 하고, 모건 프리먼은 매번 하는 모건 프리먼스러운 연기를 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그 조합도 꽤나 잘 어울립니다.

최민시 전설의 짤이 이 영화에서 등장합니다.



참고로, 현재 <루시>는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에서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인간을 초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마녀>의 리뷰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리뷰] 마녀 (1편~2편 종합리뷰 및 3편 정보)

영화 는 나름의 유니버스를 구축해가고 있는 박훈정 감독의 시리즈물 영화입니다. 박훈정 감독은 황정민, 이정재 주연의 를 대표적으로 연출했고, 그 외에도   등의 작품을 연출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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