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천만 관객 영화 순위 정리 (2024년 8월)

우리나라의 천만 관객 영화 순위를 정리하겠습니다.

현재까지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모든 영화들 중, 천만관객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건 총 33편입니다. 

그 중, 9편이 외화, 24편이 한국 영화인데, 이번에는 한국 영화와 외화를 모두 포함하여 순위를 정리하겠습니다.
(한국 영화만으로 순위를 정리한 내용은 글 마지막에 링크해 두겠습니다)

 

국내 천만 관객 영화 순위 TOP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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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명량

2014년에 개봉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다룬 한국 영화로, 이순신 3부작의 첫 스타트를 끊었던 김한민 감독의 영화입니다.
역대 대한민국 영화 시장 관객 수 1위 기록을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으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민식 배우의 천만 관객 영화는 <명량>이 유일했는데, 최근 <파묘>가 새로운 천만 관객 영화로 등극하면서 한편을 더 필모그래피에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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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극한직업

코미디 하나에만 집중한 잘빠진 영화 <극한직업>이 2위입니다. 쓸데없는 겉멋 부리지 않고, 장르의 기본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충실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하늬라는 여배우를 재발견한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하고, 류승용은 1위의 <명량>과 2위의 <극한 직업>에서 모두 주연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1,2위의 두 작품이 ​3위와는 꽤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서, 당분간 <명량>과 <극한직업>의 순위 사수는 꽤나 공고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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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신과함께-죄와 벌

2부작으로 만들어진 두 작품이 모두 천만관객을 동원한 기념비적인 영화가 되었습니다. 
1편인 <죄와 벌>이 3위에, 2편인 <인과 연>이 18위에 각각 랭크되어 있습니다. 김용화 감독을 포함,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 등은 이 영화만으로 천만 관객 영화 두 개의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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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국제시장

부산광역시에 있는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하여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가 주연을 맡은 휴먼 드라마 영화 <국제시장>이 4위입니다.
24위에 랭크되어 있는 또다른 천만 관객 영화 <해운대>를 연출한 윤제균 감독의 영화인데, 사실 저는 이 감독의 영화를 모두 좋아하지 않습니다. 뭐랄까... 감독 특유의 신파적 스토리가 싫기도 하고, 지나치게 평면적이고 매력 없는 대사와 연출도 좀 그렇고... 하지만 제 마이너 한 취향과는 별개로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포인트가 있으니, 무려 두 개의 천만 관객 영화감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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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어벤져스: 엔드게임

마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인피니티 사가'의 최종 편 <어벤저스: 엔드게임>이 한국 역대 영화 관객 순위 5위입니다. 그리고 외화 중에서는 국내 1위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아바타>에 이어, 전세계 역대 영화 흥행순위 2위에 랭크되어 있는 대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순위 26위에 랭크되어 있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전 세계 흥행순위 6위, 국내순위 30위에 랭크되어 있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전 세계 흥행순위 15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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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겨울왕국 2

무너져가던 디즈니 프린세스 시리즈를 다시 살려낸, 그리고 전세계 딸 부모들의 지갑을 미친 듯이 털어간 <겨울왕국 2>가 6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사실 <겨울 왕국 2>에 이어 <겨울왕국> 1편도 천만 관객 영화로 32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천만 관객 영화들 중 유일한 애니메이션 작품임과 동시에, 시리즈 두 편이 모두 천만을 달성한 대단한 작품입니다. (사실 이상할 정도로 한국의 엘사 사랑이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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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아바타

무려 15년이 넘도록 전세계 역대 영화 흥행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2009년작 <아바타>가 국내 흥행순위 7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전세계 흥행 영화 1,3,4위가 <아바타>, <타이타닉>, <아바타: 물의 길>인데... 모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작품입니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패왕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감히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기록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바타: 물의 길>은 국내에서도 또 천만 관객 영화가 되었고, 28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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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베테랑

4위에 이어 또 황정민 주연의 영화입니다.
2015년 8월에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인데, 사실 스토리 자체는 경찰/형사 소재의 범죄 영화들과 비교하면 특출난 편은 아니고 비슷비슷합니다. 하지만 좋은 배우들을 바탕으로 탄탄한 연기력과 좋은 캐릭터, 좋은 연출이 맞물리면서 사이다 터뜨려주는 웰메이드 오락 영화가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 9월에 <베테랑2>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저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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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서울의 봄

4위, 8위에 이어 또 황정민 주연의 영화입니다. 
황정민은 역대 천만 관객 영화 TOP 10 안에 무려 세편이나 주연을 맡고 있네요. 전두환의 12.12 쿠테타를 소재로 하는 팩션 영화입니다.
군인들과 군사장비가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지만, 실제로 총질하며 싸우는 액션씬은 거의 없습니다.  두 주인공(황정민&정우성)간의 지략싸움이 대부분이고, 실제로 군인들은 장기짝처럼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 더 많은 편인데… 지도 위에서 CG로 전략을 표현해 주는 등의 연출을 통해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후반부 전개를 개인적으로는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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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괴물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콤비가 만들어낸 <괴물>이 10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이 콤비의 또다른 천만 관객 영화 <기생충>은 31위에 랭크되어 있는 상황인데, 사실상 이 영화는 관객 수가 아니라 흥행 성적(매출)으로는 우리나라 영화들 중 압도적 1위입니다. 글로벌 흥행 2억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한국영화이자,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한 작품이자,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작 흥행 1위이자, 역대 북미 개봉 한국영화 1위, 2019년 북미 개봉 비영어 영화 1위 등등등 전무후무한 기록들을 무지막지하게 세워버린 영화입니다.


마지막으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TOP 50을 링크하며 글 마무리합니다.
아래 링크의  글에서는 외화는 빼고 한국 영화들에만 포커스를 맞추어 두었습니다.

역대 한국 영화 관객수 및 흥행 순위 TOP 50 (천만관객 영화 순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