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리뷰] 가여운 것들

유오빠 2024. 5. 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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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파격적인 '엠마 스톤' 단독 주연의 영화입니다.


 

가여운 것들 (Poor Things, 2023)

장르 : 블랙코미디, 로맨스, 어드벤처
러닝타임 : 141분
감독 : 요르고스 란티모스
주연 : 엠마 스톤, 마크 러팔로, 윌렘 대포, 라미 유세프

 



실험적이기도 하고, 작품성 충만하기도 하고, 매우 선정적이기도 하고, 괴팍하기도 합니다. 아카데미를 비롯한 영화제들과 평론가들이 매우 좋아할 만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즉, 대중들의 취향과는 까마득히 거리가 있는 영화라는 것입니다. 

포스터에서도 느껴지는 이 기괴함

 



일단, 이 영화의 수상 경력이 상당히 화려합니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고,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원톱 여배우인 '엠마 스톤'의 경우, 아카데미 시상식,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 글로브 시상식, 미국 배우 조합상, 런던 비평가 협회상,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LA 비평가 협회상 등등 내로라하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싹 다 쓸어갑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 '엠마 스톤'이 러닝타임 내내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며, 태아의 뇌를 이식받은 여주인공 '벨라'의 기괴한 모습을 잘 연기해냅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놀랄 만큼 수위 높은 장면들도 다 커버해 내는데요, "청춘스타인 '엠마 스톤'이 이렇게까지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감한 장면이 영화 종반부 내내 이어집니다. 이 정도 했으면 여우주연상 다 쓸어갈 만하다~라고 납득이 될 정도입니다.

 



영화의 내용을 요약하면, 여자 버전의 '프랑켄슈타인'입니다.

 

[네이버 영화 줄거리 전문] 

천재적이지만 특이한 과학자 갓윈 백스터(윌렘 대포)에 의해 새롭게 되살아난 벨라 백스터(엠마 스톤). 갓윈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하던 벨라는 날이 갈수록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망이 넘쳐난다. 

아름다운 벨라에게 반한 짓궂고 불손한 바람둥이 변호사 덩컨 웨더번(마크 러팔로)이 더 넓은 세계를 탐험하자는 제안을 하자, 벨라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망으로 대륙을 횡단하는 여행을 떠나고 처음 보는 광경과 새롭게 만난 사람들을 통해 놀라운 변화를 겪게 되는데….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과 아름다움, 놀라운 반전과 유머로 가득한 벨라의 여정이 이제 시작된다.

 

집 안에서만 보호받으며 갇혀 지내던, 프랑켄슈타인 '벨라'가 점점 자유의지를 찾아가며 각성을 하는 과정을 신선한 연출과 미장센으로 보여주는 블랙코미디 장르입니다.

미장센 발사!

 



영화 제목이 상징하는 바가 있는 듯합니다.

 

주인공 '벨라'는 태생부터 "가여운 것"이었습니다만, 실제로 영화가 끝나고 나니, 벨라와 엮인 주변인물들이 모두 "가여운 것들"로 신분 전환되고, 막상 벨라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진화하여 가여운 것을 벗어나는 존재로 마무리가 되더군요. 


벨라의 성장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페미니즘과 계급주의 사회 등에 대한 다양한 메타포가 터져 나옵니다만, 그런 시그널에 너무 집착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엠마 스톤'의 미친 연기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024년에는 유독 기대작들이 많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대작 리스트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합니다.

 

2024년 개봉 예정 영화 (기대작 순위 TOP 10 월별 정리)

2024년에 개봉 예정인 영화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작품들 TOP 10을 뽑아서 정보를 정리했고, 순위에 관계없이 개봉 예정일 순서대로 리스트업을 하겠습니다. 재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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