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히어로 영화 순위 TOP 5

최악의 히어로 영화 순위 TOP 5를 정리하겠습니다.

 

예전에 '역대 히어로 영화 흥행순위 TOP 35'를 포스팅했는데, 그 글은 별 고민 없이 휘리릭 써 내려갔습니다.
그냥 모두가 찬양하는 영화들을 저도 똑같이 리스트업 하면 되는거였으니깐요.

역대 히어로 영화 흥행순위 TOP 35 (마블 vs. 디시)

 

 

그런데 이번에 최악의 영화 5개를 골라내는데는 정말 고민 많이 되더군요. 엘렉트라, 스폰, 헐크, 고스트라이더, 퍼니셔 등등... 상위랭커가 될 자격이 충분한 걸작들이 즐비한 관계로, 어떤 작품을 랭커로 모셔야 할지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이름값(히어로 이름값, 배우 이름값)을 제대로 못한 작품에 우선순위를 둔, 나름의 기준으로 다섯개의 영화를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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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데어데블 (Daredevil, 2003)

DC로 넘어가 배트맨 역으로 선방한 '벤 애플렉'이, 마블 유니버스에서 남기고 간 흑역사입니다. 좋은 배우이자, 감독이자, 각본가인 벤 애플렉이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남우주연상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어내도록 기여한 작품이죠.

이 영화의 감독인 '마크 스티븐 존슨'은 데어데블의 여자친구가 주인공인 '엘렉트라(Elektra, 2005)'의 솔로 무비도 만들게 되는데... 정말이지 두 작품 중, 어떤 작품을 더 최악으로 올려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작품 자체는 '엘렉트라' 쪽이 랭커에 더 적합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출연진들의 이름값과 히어로의 이름값을 고려해 데어데블을 추천드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데어데블 역을 맡은 '벤 애플렉'과 엘렉트라 역을 맡은 '제니퍼 가너'는 영화를 찍다가 눈이 맞아 결혼을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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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Green Lantern, 2011)

지금이야 마블의 '데드풀'로 자리를 잡았지만... '라이언 레이놀즈'는 히어로 영화와 정말 악연이 깊습니다. 우선 잘나가던 블레이드 시리즈를 끝나게 만든 2004년작 <블레이드 3>에 출연을 하며 마블과의 인연이 시작되었고요, 2009년작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데드풀 역으로 출연을 했는데, 이 데드풀은 우리가 아는 데드풀이 아니라
입이 없고, 눈에서 빔을 쏘고, 순간이동 능력도 갖춘, 일회용 빌런 데드풀로 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DC로 건너가 '그린랜턴' 할 조던 역할을 맡으면서 진정한 흑역사를 창조하게 되지요. 그러고 보니 라이언 레이놀즈도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인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눈이 맞아, '스칼렛 요한슨'과 이혼을 하게 되었군요. 데어데블처럼 주연 배우들이 영화에 집중 안 하고 연애질을 하니깐 최악의 영화가 나오게 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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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트맨 4 - 배트맨과 로빈 (Batman & Robin, 1997)

'조엘 슈마허' 감독님의 역작입니다. 일단 배우들은 정말 기가 막힙니다. 

 

빌런 미스터 프리즈에 '아널드 슈워제네거', 포이즌 아이비 역에 '우마 서먼', 배트맨 역에 '조지 클루니', 로빈 역에 '크리스 오도넬', 그리고 배트걸 역에 그때 당시 가장 핫했던 청춘스타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캐스팅되었습니다. (참고로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뚱뚱한 배트걸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며,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여우조연상을 수상합니다)

조엘 슈마허 감독님은 이 당대 최고의 배우들을 영끌해서 사용하고, 영화를 지구 맨틀의 심연밑바닥까지 끌고 내려가는 업적을 이루어 내지요. "약 빨고 만들었다"라는 말이 인터넷에서 남용되고 있는데... 그게 정말 어떤 건지 느끼고 싶으시면 이 영화를 보셔야 합니다. 저와 같은 세대의 팬보이들은 '약 빨음'의 절정을 찍는 '배트맨 신용카드' 신을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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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캣우먼 (Catwoman, 2004)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여우주연상,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을 모두 휩쓸어간 전설과 같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캣우먼급'이다"라는 고유한 표현방식이 영화계에서 생겨날 만큼, 영화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기도 하지요.

참고로, 팀 버튼 감독이 만든 배트맨 2(1992)에는, '미셸 파이퍼'가 연기한 캣우먼이 등장합니다. 이 미셸 파이퍼의 캣우먼은 3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정말 완벽합니다. '히스 레저'의 조커처럼 너무 강렬해서 다른 캣우먼을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이지요.

하지만 '할리 베리'가 주연을 맡은 이 캣우먼 솔로무비는... 미셸 파이퍼 버전과 비교까지 하지 않아도 그냥 단일 영화로서 Disaster입니다. 그때 당시 흑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창 잘 나가던 할리 베리가 이 솔로무비 하나로 굉장한 내상을 입게 되는데... 이 영화를 보지 못하셨다면 꼭 한 번쯤 찾아보시고, 그 이유를 직접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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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판타스틱 4 (Fantastic 4, 2015)

어섬노트가 어섬 하지 않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어메이징 하지 않았던 것처럼, 판타스틱 4도 판타스틱하지 않습니다. "킬링타임이 아니라 보고 있는 너를 킬링 하려고 일부러 시간(타임)을 내서 찾아온 똥망작이다"라는 리뷰가 있더군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감독상과 작품상을 거머쥐었음은 물론이고요, 요즘에는 IMDB 점수보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를 더 주요하게 보는 추세던데... 그린랜턴, 고스트라이더, 데어데블 등 기라성 같은 망작들 점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역대 최하점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2위를 차지한 캣우먼이 개봉한 것은 2000년 초반이니, 아직 히어로 영화의 성공 공식이 정립되지 않았을 때라 그러려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개봉한 2015년이면, 이미 히어로 영화가 수십 개는 쏟아져 나왔고, 어벤저스가 2편까지 개봉한 시점인데.... 어떤 이유로 인해 이 시점에 캣우먼과 자웅을 겨루는 이런 걸출한 작품이 나올 수 있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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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포브스에서 역대 최악의 슈퍼 히어로 영화 TOP 10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10. 엑스맨 탄생: 울버린 (X-Men Origins: Wolverine, 2009)
9. 판타스틱 4 (Fantastic 4, 2015)
8. 베놈 (Venom, 2018)
7. 고스트 라이더 (Ghost Rider, 2007)
6. 그린 호넷 (The Green Hornet, 2011)
5.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Power Rangers, 2017)
4. 스폰 (Spawn, 1997)
3. 퍼니셔 (The Punisher, 1989)
2. 캣우먼 (Catwoman, 2004)
1. 스틸 (Steel, 1997)

 

 

전설의 <캣우먼>과 <판타스틱 4> 정도가 겹치는군요.

1위를 차지한 스틸은 저도 보지 못한 영화입니다.
샤킬오닐이 주연이라던데... 잘은 모르지만, 이 영화도 상위랭커가 될 자질이 충분하니깐, 저 지위에 오른 것이겠지요?

 

마블 영화보는 순서를 정리한 글과, 전 세계 역대 영화 흥행순위 TOP 20을 링크하며 글 마무리합니다.

 

마블 영화 보는 순서 (MCU 페이즈1 ~ 페이즈6)

 

전세계 역대 영화 흥행순위 TOP 20 (매출 기준)

 

영화 추천 - 전세계 역대 영화 평점순위 TOP 50 (IMDB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