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회사와 학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990년대 말~2000년 초반, 게임업계가 막 성장하던 시기만 하더라도, 게임회사에 입사할때 학력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게임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압도적으로 빠른 성장을 하기 시작하면서 소위 '대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거대 게임기업들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웬만큼 자리를 잡은 중견기업들도 꽤 많이 생겨나게 되었죠. 학력 이슈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이 이 시점으로 기억합니다. 자연스레 게임회사에 입사하려는 지원자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몇백 명, 몇천 명, 심할 때는 만 명이 넘는 입사지원자들을 하나하나 만나볼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을 필터링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학력'이라는 요소가 나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