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은 2024년 12월 4일에 개봉한 송강호 주연의 영화입니다.
한국 최고의 배우인 '송강호'와, 어나더레벨의 짜증 연기 대가 '박정민', 그리고 '여자 유해진'으로 불리는 감초 연기 전문가 '장윤주'가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세 배우들의 캐릭터를 그대로 활용한 배구 소재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식빵언니 김연경과 조정석, 김세진 등이 특별출연합니다)
1승 (One Win, 2024)
장르 : 코미디, 드라마, 스포츠
러닝타임 : 107분
감독 : 신연식
주연 :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 줄거리, 결말
스포와 결말을 모두 포함하고 줄거리를 적어나가겠습니다.
주인공은 김우진(송강호)입니다.
우진은 고등학생 때 배구선수였는데, 그때 당시 존경하던 코치가, 좋은 자리가 마련되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아픔이 있습니다.
좋은 지도자를 만나지 못한 우진은, 선수 시절 프로 리그에는 가보지도 못하고, 지금은 초등학생들에게 배구를 가르치는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도 방식이 구식이고, 맡는 팀마다 제대로 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승률이 바닥을 찍고 있어서, 이 어린이 배구단도 무너지기 직전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내와 이혼도 하는 등, 일도 가정도 모두 무너진 밑바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돈 많은 재벌 2세 강정원(박정민)이 등장합니다.
정원은 여자 배구단 '핑크스톰'이 싼값에 나와서 그 팀을 인수한 구단주입니다.
그가 원하는건 이 패배자 팀이 기막힌 역전 드라마를 써서 팀의 가치를 높여 비싼 값에 되파는 것입니다. 그래서 패배자 컨셉에 적합한 우진을 감독으로 데려오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팀이 단 한번만 우승해도, 시즌권 구매자들 중 100명을 추첨해 2천만 원씩 총 20억 원을 주겠다고 공약을 합니다. 그리고 우진에게는 딱 1승만 하라고 세상에서 제일 간단한 미션을 던져줍니다.
물론 우진은 얼마 후, 한 대학교의 감독으로 가기로 되어있는 상태라, 대학 감독으로 들어가기 전 잠시 시간도 때우려는 정도의 생각으로, 이 핑크스톰의 감독직을 수락합니다.
정원은 돈이 중요해서, 핑크스톰에서 그나마 쓸만한 에이스 선수 '성유라'를 '블랙퀸즈'라는 다른 팀에 팔아버리는데, 성유라가 이적한 이후, 핑크스톰은 그녀에게 짓눌려 있던 불만들이 폭발하면서 더 빠르게 붕괴되어 가기 시작하고, 성유라와 친하게 지냈던 선수를 왕따 시키기까지 합니다.
결국 핑크스톰은 팬들마저 안티로 돌아서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는데, "좋은 자리가 나면 바로 떠날 것 아니냐?"는 선수들의 말에 우진은 과거 자신을 버렸던 코치를 떠올리며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우진은 그 이후, 진심으로 이 팀을 잘 단련시켜 1승을 해보기로 마음을 먹게 됩니다.
물론 구단주의 지원도 없고, 선수단도 갈라진 상황에서 우진은 1승을 해야되는 힘든 상황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뒤 우진은 후배인 '슈퍼걸스'의 감독(조정석)을 찾아가 전력분석 프로그램을 배우기도 하고, 멤버들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하며 팀을 정비해 나갑니다.
그리고 연전 연패를 기록하던 '핑크스톰'은 남은 시즌의 마지막 대결에서 최강의 팀인 '블랙 퀸즈'와 '성유라'를 상대로 만나게 됩니다.
최상위 팀과 최하위 팀이 맞붙으며 마지막 경기를 하게 된 것입니다.
결말은, '핑크스톰'이 전력을 다해 싸워서 결국 '블랙퀸즈'를 상대로 1승을 거두게 됩니다.
이후 우진은 이혼했던 아내와 딸과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되며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 에필로그, 쿠키
그리고 몇년 후 '슈퍼 신인'이라며 김연경이 등장을 하는데,
(이 슈퍼신인 덕분이었는지;;;) 핑크스톰은 작년의 우승팀이 되어있습니다.
이번 해에도 핑크스톰이 결승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밝히며, 이제는 최강팀이 되었다는 걸 암시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기 전, 쿠키가 하나 있습니다.
성공 신화를 쓴 핑크스톰에 대한 이야기를 쓴 구단주 정원의 인터뷰입니다.
■ 후기, 평점
영화는 다소 아쉬운 편입니다.
일단 연전 연패를 기록하던 팀이, 상대방의 전력을 열심히 분석하고, 포지션을 변경하고, 불협화음을 없애주는 것만으로 시즌 도중에 갑자기 최강팀으로 변한다는 것부터가 비현실적입니다. 물론 이 영화는 주인공이 선수들이 아니라 감독입니다. 주인공이 우진(송강호)인 만큼, 이 영화는 일반적인 스포츠 영화처럼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도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를 하는 노선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잘 만들었으면 나름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문제는 잘 만들지를 못한 것 같습니다. 선수들 간의 갈등이 발생하긴 했지만, 대충대충 빠르게 마무리를 해버린다거나, 별로 대단하게 한 것도 없는데, 2군 오합지졸 팀이 갑자기 어느 순간 일류 선수들로 돌변해 버린 이 당황스러움은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런 스포츠 영화에서는 언더독의 반란이 굉장히 감동적이고 짜릿하게 다가와야 하는데, 그냥그냥 별 감흥 없이 클라이맥스까지 가버립니다.
좋은 장점들도 있아서 적당히 괜찮은 킬링타임 영화까지는 될 수는 있겠으나, 배우들의 이름값을 생각했을때는 꽤나 아쉬운 작품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 VOD나 OTT에서 만나보실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참고로, 네이버에서는 실관람객 평점 8.85를 기록하고 있는데, 아직 참여 수가 많지 않아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24년 12월 개봉 예정 영화를 총정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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