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최신 영화 리뷰] 소방관 (결말, 줄거리, 실화, 스포, 쿠키)

유오빠 2024. 12. 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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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은 2024년 12월 4일에 개봉한 곽경택 감독의 작품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년 가까이 개봉이 밀린 데다가, 2022년 9월, 곽도원 배우가 음주운전으로 입건되면서 개봉이 기약 없어졌고, 2024년 12월이 돼서야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입니다. 

 

참고로 곽도원 배우의 복귀에 대한 반응은 아직까지도 매우 좋지 않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공개된 영화 포스터에서도 얼굴이 완전히 빠져있었습니다.



소방관 (The Firefighters, 2024)

장르 : 드라마, 재난, 휴먼, 시대극, 실화
러닝타임 : 106분
감독 : 곽경택
주연 : 주원, 곽도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 줄거리, 결말

스포와 결말을 모두 포함하고 줄거리를 적어나가겠습니다.

주인공은 철웅(주원)입니다.
체육 특기생으로 소방관이 된 철웅은 서울 서부 소방대에서 구조대로 근무하게 됩니다.

소방서 구조대장인 인기(유재명)와 동료 소방관들 진섭(곽도원), 용태(김민재), 효종(오대환), 기철(이준혁)과 한팀이 된 철웅은 119 구조대 신입 소방관으로서 적응을 하며 지내게 됩니다.



그러다 한 빌라의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데, 불법 주차된 차들 떄문에 소방차는 현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소방관들은 무거운 장비를 메고 뛰어서 화재현장까지 이동합니다. 그 빌라는 LPG를 사용하는 곳이라 폭발의 위험이 있었는데, 철웅의 실수로 가스가 폭발하게 되고 동료 효종이 화상을 입게 됩니다. 게다가 아이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용태가 아이를 구하고 자신을 희생하게 됩니다.

이 사건을 통해 철웅은 큰 충격을 받게 되고, 관리자로 올라가서 소방관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마음먹게 됩니다.

 

 

그리고 철웅 뿐만 아니라 다른 소방대원들 역시 이 힘든 삶에 여러 가지 회의를 느끼면서, 퇴직을 하려고 마음을 먹기도 하고, 사무직으로 옮기려고 하기도 합니다.
이런 갈등들이 중반부에 진행되가가 결국 철웅은 구조대원을 계속하기로 마음을 먹고, 시험지를 제출하지 않고 서부 소방서로 돌아오게 됩니다.

사실 이 영화는 철웅(주원)과 진섭(곽도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둘의 갈등과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철웅이 소방관으로서의 사명을 이해하고 진정한 소방관으로 거듭나는 스토리인 것 같은데, 곽도원 배우의 음주 문제 때문에 영화에서 많이 편집을 당했는지, 극의 흐름이 매끄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그 후, 이 영화의 메인 사건인, 홍제동 방화 화재사건이 발생합니다.

철웅을 비롯한 서부 소방서 구조대원들은 이 화재 사건에 투입되는데, 이곳 역시 불법주차된 파량들로 인해 소방차의 진입이 불가능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이번에도 어쩔 수 없이 무거운 장비를 메고 긴 골목을 지나 화재 현장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지옥같은 화재 현장에 들어가 힘겹게 구조 작업을 펼친 주인공과 동료들의 활약이 그려집니다.



그런데 아직 화재 건물 안에 사람이 남아있다는 소리를 듣고, 대원들은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노후한 건물이 화재로 인해 무너져 내리게 되고, 대원들은 건물과 함께 매몰되어 사망합니다.

결말은, 철웅을 제외한 모든 소방대원들이 사망하게 되고,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 후기, 쿠키, 평점

특별한 쿠키가 있다기 보다는...
철웅과 대원들의 가족들이 슬픔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에필로그 정도의 영상이 마지막에 있습니다.

영화를 본 느낌을 적자면...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이 영화는 소방관들의 현실을 알리는 것에 대한 사명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구조자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화재 현장으로 뛰어 들어가야 하는 그들의 사명감, 노후한 소방 장비들, 방화 장갑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너덜거리는 목장갑으로 현장에 투입되거나 본인의 사비로 장갑을 사야 하는 현실, 방화복이 부족해 우비를 입고 화재현장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 불법 주정차로 인해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고, 그 차들을 밀어버릴 수도 없는 현실 등등등 

소방관들의 열악한 처우와 현실의 문제점들, 그리고 그들의 노고를 굉장히 집중해서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이벤트도 하고 있네요.



아무튼 메세지는 좋은데, 영화적으로 재미나 완성도는 약간 아쉬운 편입니다.

현재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에서는 8.38이라는 꽤 괜찮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기는 한데, 아직 참여자 수가 많지 않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에 대한 평점이라기보다는 소방관들의 헌신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평점 같기도 합니다.


 


■ 실화에 대한 정보

이 영화는 이른바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이라 기억되고 있는 대형 참사를 소재로 한, 실화 베이스의 영화입니다.

2001년 3월 4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의 다세대주택에서 집주인의 아들 최씨가 만취한 채 귀가해 자신을 야단치는 어머니와 다투다 방화를 저질렀고, 그로 인해 큰 화재가 발생합니다.
신고가 최초로 접수된 후, 가장 가까운 서울서부소방서를 비롯해 인근 소방서의 소방차 20여 대와 소방관 46명이 출동했으나 골목에 불법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했고, 어쩔 수 없이 소방관들은 현장으로부터 150m 떨어진 곳에서부터 소방호스를 끌고 뛰어 진화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때 집주인이자 방화범 최씨의 어머니가 "내 아들이 안에 있다"는 주장에 이미 불로 뒤덮인 집으로 먼저 소방관 3명이 진입했으나, 아들 최 씨는 발견되지 않았고 그렇게 1차 수색이 종료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안에 있는데 왜 구하지 않느냐”라고 다그쳤고, '구조 대상자가 있다'는 말 한마디에 10명의 소방관이 다시 주택 안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노후된 건물이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주택 전체가 순식간에 무너져 버렸고, 소방관 10명이 무너진 건물 속에 그대로 매몰되어 버렸습니다. 결론적으로 소방관 6명이 생명을 잃게 된 비극적인 실제 사건입니다.

 

2024년 12월 개봉 예정 영화를 총정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2024년 12월 개봉 예정 영화 총정리 - 소방관, 1승, 대가족, 더크로우, 하얼빈 등

2024년 12월에 개봉하는 기대작 영화들에 대한 정보입니다.    등 헐리우드 영화들이 캐리를 했던 11월에 비해, 12월은 좋은 한국 영화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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