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조명가게 (원작 웹툰 결말, 줄거리, 스포, 몇부작) -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조명가게>는 강풀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디즈니+ 드라마입니다.

2024년 12월 4일 처음으로 4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었고, 매주 목요일마다 2개의 에피소드를 추가 공개해, 12월 18일에 총 8부작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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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가게 (Light Shop, 2024)

장르 :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러닝타임 : 총 8부작
감독 : 김희원
주연 :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

 

■ 등장인물 및 감독

일단 배우들은 상당히 화려합니다.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등 꽤나 인지도 있는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우 김희원이 이 작품의 감독을 맡고 있는데, <조명가게>가 그의 연출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김희원은 <무빙>에서는 배우로 출연을 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감독을 맡게 되었네요.

등장인물들이 꽤 많은데, 아래 다섯 명 정도만 알아두시면 작품을 즐기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겁니다.

1. 주지훈 (정원영)
어두운 골목에서 유일하게 밝은 빛을 뿜어내는 '조명가게'를 지키는 주인입니다. 왜인지 이 조명가게에는 미스테리한 손님들이 계속 찾아오는데 그는 아무렇지 않게 그들을 맞이합니다.

 

2. 박보영 (권영지)
중환자실의 간호사입니다. 과거에 본인도 죽을 뻔한 경험을 하고난 뒤, 저승과 이승이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이 살아 돌아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계속삶에 대한 의지를 불어넣어 주려고 합니다.

3. 엄태구 (현민)
매일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는 미스터리한 여인(설현/이지영)을 마주치며 점차 그에게 알 수 없는 호기심을 갖게 되는 인물입니다.

 

4. 설현 (이지영)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는 미스터리한 여인입니다. 사실 현민과 과거에 연인이었고, 지금은 이미 죽어서 귀신입니다.

 

5. 배성우 (양성식 형사)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이라고 통칭되는 강풀의 웹툰 시리즈의 찐주인공입니다. 첫 작품인 <아파트>부터 시작해, <타이밍> <이웃사람> <어게인> <조명가게> 등 거의 모든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이고, 저승사자의 능력을 갖고 있긴 한데... 원작대로라면, 이 작품에서는 거의 카메오 수준으로 등장해야 하는데, 드라마에서는 조금 다른 비중으로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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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 원작 줄거리 및 결말

원작의 결말과 스포를 모두 포함하고 리뷰를 요약하겠습니다.
(사실 이 작품의 설정만 이야기해주어도, 결말과 스포를 모두 다 이야기해 주는 셈이 되긴 합니다)

주지훈(정원영)이 주인으로 있는 조명가게는 굉장히 어두운 골목길에 밝은 빛을 내뿜으며 위치해 있는데, 사실 이 조명가게는 죽은 자들의 세계, 즉 저승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조명가게를 찾는 이상한 손님들은 모두 삶과 죽음의 경계 사이에 있는 죽기 직전의 사람들입니다. 조명가게 주인인 주지훈은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존재인 것이고, 이 가게에서 조명을 사서 나오면 살아날 수 있습니다.

박보영(권영지)은 중환자실의 간호사입니다.
주지훈, 박보영 이 두 사람을 제외한 대부분의 등장인물은 모두 다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죽기 직전의 의식 없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본인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마치 영화 식스센스처럼) 살아있을 때의 기억을 잃고, 귀신(?) 상태에서 특정 행동만을 매일 반복하며, 각자 다른 계기로 인해 조명가게를 방문하게 됩니다.
박보영은 중환자실에서 이 환자들을 돌보며 살아서 이승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삶에 대한 의지를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그 외 인물들은 대부분 다 죽기 직전의 환자들이고, 각기 다른 백그라운드 사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비중 있게 다루어질 것이 아마도 엄태구(현민)와 설현(이지영)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

사실 설현(이지영)은 이미 죽어서 귀신인 상태이고, 엄태구(현민)는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상태입니다.
과거에 현민과 지영은 연인 관계였고, 현민은 부모의 반대를 뿌리치고 따로 집을 구해서 지영과 같이 살기로 했습니다. 평소 퇴근할 때 버스 정류장에서 지영이 마중 나가 기다리곤 했는데 어느 날 교통사고가 발생해 현민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의식이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현민의 어머니가"너 때문에 현민이가 죽었다"라고 이야기를 하자, 죄책감에 절망한 그녀는 자살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현민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자살하려고 목을 이미 매단 상태에서) 목숨이 끊어지기 직전 알게 되어, 귀신이 되어서도 그를 살리기 위해 그의 곁을 맴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웹툰 원작에서는, 현민을 전등가게로 가도록 유도하고 결말에서 현민은 무사히 살아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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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평점

2023년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이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 최대히트작이었는데, 이번에도 그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4화까지 무섭다는 이야기도 있고, 너무 안무서워서 재미없다는 반응들도 있는데... 
저는 <무빙>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체 분량의 절반이 지나도록 계속 인물 소개만 해대고 있고, 스토리 전개는 진행된 게 아무것도 없고, 느리고 답답하고, 너무 과도할 정도의 떡밥만 뱉어내고 있는, 마치 웹툰이 연재될 때의 상황과 똑같습니다. 그냥 전형적인 강풀 작품을 보는 느낌 딱 그대로였습니다.

하나같이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는 주인공들의 모습들만 4화 내내 지켜보다가, 4화 결말에 와서 그들이 모두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마무리가 되는데요, 5화부터는 속도감 있게 좀 진행되기를 제발 기대해 봅니다.

12월 1주 차 디즈니+ 드라마 및 영화 순위를 링크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순위] 디즈니플러스 영화 및 드라마 순위 TOP 10 - 모아나1, 모아나2, 열혈사제, 강남 비사이드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