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추격>은 2024년 8월 21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입니다.
오래간만에 또 거를 타선을 소개해 드리기 위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영화에 대한 추천성 리뷰를 쓰는 게 일반적인데, 너무 완성도가 처참해서, 그걸 널리 알리기 위해 글을 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강동원이 주연을 맡았던 <설계자>리뷰를 쓸 때 그런 마음가짐이었는데, 두어 달 만에 한번 더 이런 글을 쓰게 되었네요.
필사의 추격 (The Desperate Chase, 2024)
장르 : 코미디, 액션, 어드벤처
러닝타임 : 109분
감독 : 김재훈
주연 :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 정유진, 박효주
<필사의 추격>은 필사적으로 피해야 하는 영화라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성웅 배우가 <신세계> <무뢰한> 등 굉장히 작품성이 좋은 영화에 조연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많은데, <웅남이> <라방> 등 완성도가 떨어지는 영화에 주연으로 자주 출연하는 것 같습니다. 작품을 고르는 눈이 없다기보다는, 아직 좋은 작품들이 안 들어오는 것 같은데... 이 정도 내공을 쌓았으면 이제 좋은 거 하나 할 때가 되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개봉한 직후, 네이버 평점이 1점대였던 것을 봤는데, 그 이후 댓글알바 부대가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지, 갑자기 10점짜리 글들이 무더기로 업데이트 되면서, 평점은 7점 후반대까지 확 올라와 있는 상황입니다. (댓글 수 자체가 많지 않아서 금방 평균점 조작이 가능할 듯합니다)
일단 핵심이 되는등장인물 3인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인해 (박성웅)
변장 등을 잘하는 자타공인 최고의 사기꾼입니다. 사기꾼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정이 많고 격투에도 능한 편입니다. 어떤 이유로 제주도에 들어오게 되었고, 그 이후 제주 경찰들의 타깃이 됩니다.
조수광 (곽시양)
정의감은 넘치는데 분노조절 장애가 있어서 범인을 패다가 징계먹고 제주도로 전출된 경찰입니다. 유술이 주특기인 것으로 보이고 관절기를 필살기처럼 사용합니다.
주린팡 (윤경호)
해외에서 펜타닐 등의 마약 거래를 독점하다가 제주도로 들어온 흑사회의 마약 거물로 이 영화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입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인 김인해(박성웅)는 완벽한 변장술로 형사들을 크게 뺑이 치게 만들어 빅뺑이라 불리는 사기꾼입니다.
이 영화의 빌런인 주린팡(윤경호)은 제주도에 마약을 유통시키기 위해 전통시장인 '유니시장'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린팡의 유니시장 장악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주린팡은 그 시위를 주도하는 '유 회장'을 죽이려고 암살범을 투입합니다. 마침 유 회장 집에서 세 들어 살고 있던 만복이 할아버지가 암살범과 몸싸움을 해서 유 회장 살해를 저지하는데, 그때 만복이 할아버지의 분장이 벗겨지고 김인해(박성웅)였다는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사실 유회장은 예전부터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아이들을 아껴주고 사랑해 주던 의인이었는데, 김인해도 그 아이들 중 한 명이었던 것이고, 중국에서 사기행각을 벌이다가 주린팡의 제주 강탈 계획을 접하게 된 이후, 노인으로 분장을 하고 제주도로 내려와 유 회장을 비밀리에 돕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편 추격 끝에 김인해를 찾아낸 조수광 형사(곽시양)는, 김인해에게 상황 설명을 듣고, 일단 김인해를 체포하지 않고, 힘을 합쳐 주린팡을 검거하기로 합니다.
앙숙이었던 형사 조수광과 사기꾼 김인해가 마약 조직 보스 주린팡을 검거하기 위해 서로 쫓고 쫓기는 이야기가 그때부터 진행됩니다.
이런저런 사건도 일어나고, 주린팡을 검거할 수 있는 증거도 (생각보다 손쉽게) 확보되고, 마지막은 도망가는 주린팡을 쫓으며 육탄전으로 검거하고 마무리됩니다.
결말은, 주린팡을 비롯해 불법 행위 관련 인물들이 모두 줄줄이 구속되고, 김인해도 사기죄로 감옥에 가게 되지만 짧은 형을 살고 출소한 김인해는 주린팡의 사무실에서 빼돌린 지폐액자로 큰돈을 벌게 되는 나름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굳이 영화의 장점을 찾자면...
배우들의 연기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의 땅을 하나씩 빼앗는 중국 졸부들의 현실을 매우 잘 반영한 느낌입니다. 제주도의 예쁜 풍경도 영화에 잘 담아두었습니다.
그 외는 대부분이 다 단점입니다!!!
스토리도 엉성하고, 개연성도 없고, 연출이 훌륭한 것도 아니고, 개그가 재미있지도 않고, 30년전 영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포스터에서부터 노잼 느낌이 강렬해서 큰 기대가 없긴 했지만, 실제로도 러닝타임 내내 낡은 유머로 꽉꽉 차있어서, 단 한 번도 웃지 않고 앉아있다가 극장을 나오게 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빠르게 극장에서 내려오고, 왠지 조만간 OTT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전세계 역대 영화 평점순위 TOP 50을 링크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완성도와 재미로 승부하는 영화들을 보며 리프레시하시길 바랍니다.
영화 추천 - 전세계 역대 영화 평점순위 TOP 50 (IMDB 기준)
전세계 최대 영화 정보 사이트인 IMDb의 Top 250 Movies를 기준으로, 역대 평점순위 TOP 50 영화들을 정리했습니다. 수십년 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꼭 봐야 할 인생영화 리스트로 생각해주시면 되
nyria99.tistory.com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이리언: 어스 - 2025년 신작 정보 (로물루스 및 프로메테우스의 프리퀄) (2) | 2024.08.25 |
---|---|
[최신 영화 리뷰] 인사이드 아웃 2 (결말, 줄거리, 쿠키, 후기, 평점) (0) | 2024.08.24 |
현재 상영중인 개봉영화 순위 (2024년 8월 4주차) (2) | 2024.08.23 |
역대 한국 공포영화 순위 TOP 10 추천 (1) | 2024.08.22 |
공포의 화요일: 무서운 이야기 (넷플릭스 신작 시리즈물 정보) (1) | 2024.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