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영화 리뷰] 인사이드 아웃 2 (결말, 줄거리, 쿠키, 후기, 평점)

<인사이드 아웃 2>는 2024년 6월에 개봉한 픽사의 28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전편 이후 9년 만의 후속작으로, 지난 7월 23일에 14억 5,100만 달러의 성적을 거둔 〈겨울왕국 2〉를 제치고, 역대 전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1위를 달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역대 영화 흥행순위 TOP 10에 랭크인한 상황인데, 애니메이션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TOP 10안에 들어온 작품입니다. 그리고 개봉 이후 약 20여 일 만에 월드와이드 10억 달러의 흥행을 돌파했는데, 이는 2024년 개봉 영화 중 최초의 기록이며, 동시에 애니메이션 영화들 중 최단기간 돌파 기록이라고 합니다. 2024년 개봉한 전 세계 영화들 중,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음도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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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2 (Inside Out 2, 2024)

장르 : 애니메이션, 코미디, 드라마,
러닝타임 : 96분
감독 : 켈시 맨
주연 : 에이미 포엘러, 마야 호크, 루이스 블랙, 필리스 스미스

 

일단 상당히 좋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91%에 관객 점수 95%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작품성으로도 대중성으로도 거의 최상위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한국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에서도 8.9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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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라일리는 13살이 되었습니다. 키도 많이 커서 입던 옷도 작아지고, 이빨 교정기도 꼈고, '그레이스'와 '브리'라는 두명의 절친도 생겼습니다.
라일리의 머리 속에서 성격 섬들은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가족 섬은 다른 섬들에 비하면 크기가 작아졌고, 우정 섬은 매우 커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색안경을 끼고 보는 걸 수도 있겠지만, 라일리는 금발의 백인이고, 절친 두 명은 동양인과 흑인입니다. 심지어 동양인 '그레이스'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아이인데 라일리가 먼저 다가가서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놓고 디즈니는 또 정치적 올바름을 달성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요;;;;;;;

라일리의 하키팀 시합 날, 라일리와 두 절친은 환상적인 팀플레이로 팀을 승리로 이끌게 되고, 경기가 끝난 후 고등학교 아이스하키팀의 코치가 다가와, 너희 셋의 플레이가 아주 인상적이었다며 전국의 하키 유망주들이 모이는 하키 캠프에 초대합니다. 

그날 밤, 들뜬 마음으로 잠이 든 라일리의 머리속에서 사건이 벌어집니다.
갑자기 감정본부의 경보등이 울리기 시작하는데, 그 경보등은 다름 아닌 "사춘기"경보등입니다.

 

13살이 되었으니, 사춘기에 접어든 것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인부들이 들어와 공사 인부들이 들이닥쳐서 "새로운 감정들이 올 것이라 본부 확장 공사가 필요하다"면서 감정 본부를 때려 부수고 제어판을 맘대로 개조하기 시작합니다.
'불안’, ‘당황’, ‘따분’, ‘부럽’ 네 개의 새로운 감정들이 감정본부에 새로 들어오게 되고, 다음날, 잠에서 깬 라일리는 엄마의 잔소리에 평소와는 다르게 감정적으로 반응하며 본격적으로 사춘기 감정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제부터, 라일리와 라일리 머리속의 사건들이 투트랙으로 전개됩니다.

일단 라일리는 하키 캠프에서 코치의 눈에 들어 최고의 하키팀인 파이어호크팀에 들어가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친구들과 함께 차를 타고 하키 캠프로 가던 중, 그레이스와 브리가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는데, 이미 둘은 라일리와 다른 고등학교에 배정됐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나중에 자주 만나면 되고 이번 주말 캠프만큼은 같은 팀에서 뛰자고 말하며, 라일리는 애써 태연한 척 맞장구치지만 유일한 두 친구 없이 홀로 고등학교에 올라가게 되었기에 슬프면서도 배신당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하키 캠프에 도착한 뒤, 라일리가 우상처럼 생각하던 '밸 선배'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의도적으로 절친 둘을 멀리한 채, 밸 선배의 친구들과 가까워지고 어울리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이건 라일리의 머리속에서머릿속에서 새로운 감정들이 절친보다는 밸 선배를 택하라고 가이드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라일리의 머릿속에서는 새로 들어온 감정들 중, '불안'이가 '기쁨'이를 몰아내고 리더의 지위를 차지하게 되며 벌어진 일입니다. 불안이는 라일리가 잘 되는데 기쁨이가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고, 기존의 다섯 감정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를 유리병에 넣어서 라일리의 감정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가두어 버립니다. 게다가 다섯 감정들이 그동안 만들어 놓은 라일리의 '자아'를 "기억의 저편"이라는 아주 먼 곳으로 날려 버립니다.

주인공인 기쁨이와 네 명의 감정들은, "기억의 저편"에서 라일리의 자아를 되찾아서 감정본부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시간동안 새로운 감정들이 라일리를 조정하며, 라일리의 친구 관계와 하키 캠프에서의 행동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라일리에게 긍정적인 쪽으로 일이 진행되는 듯 보였으나, 점차 부작용이 부각되며 상황이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결말은 라일리의 자아를 찾아 감정본부로 돌아온 '기쁨이 무리'들과 새롭게 감정본부를 장악하고 있던 '불안이 무리'들이 화해하고, 라일리도 친구들과 화해하고, 밸 선배 및 친구들과도 잘 지내게 되고, 마지막에 라일리가 원하던 하키팀에 합격하는 듯한 암시를 주며 애니메이션은 마무리가 됩니다.

 

간단한 쿠키가 있습니다. 

라일리가 하키 캠프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고, 함꼐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엄마와 아빠가 "하키 캠프는 어땠니?"라고 묻자, 영화 내내 아무것도 안 하던 따분이가 라일리를 제어하면서 "재밌었어요"라고 시큰둥하게 한마디를 하게 됩니다. "사흘 동안이나 하키 캠프를 다녀오고 겨우 재밌었어요 한마디 뿐이라고?!!!"라는 것에 대해 엄마와 아빠 머릿속의 감정들이 각기 다른 반응을 하는 것을 보여주는 짧은 유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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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흥행기록 만큼이나, 잘 만들었고 재미있습니다.
사실 제가 나이를 먹어서일 수도 있지만, 디즈니나 픽사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대단하다! 엄청나다! 너무 최고다"라는 느낌을 이제는 더 이상 받지는 않습니다만, 확실히 재미는 있습니다. 특히 저희 집 초등학생 아이들은 참 재미있게 보더군요. 깔깔거리면서...

그리고 딸 아이에 대한 엄청난 사랑과 관심이 있어야 이 정도의 디테일한 연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딸바보 감독의 딸사랑이 폭발한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1편과 2편의 감독은 다른 사람이긴 합니다만)

마지막으로, 전세계 애니메이션 영화 순위 TOP 20을 링크해 두겠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작품들을 모두 제치고 <인사이드 아웃 2>가 1위를 달성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애니메이션 영화 순위 TOP 20 (2024년 8월) - 인사이드 아웃 2 역대 1위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