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최신 영화 리뷰] 파과 - 결말, 쿠키, 솔직 후기, 스포, 뜻, 소설 책, 평점, OTT

유오빠 2025. 5. 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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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는 2025년 4월 30일 개봉한 한국 영화입니다.


모처럼 완성도 높게 잘 만들어진 액션 느와르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평론가, 관객들에게 모두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제나처럼 줄거리와 결말, 스포를 모두 포함하고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파과 (The Old Woman With The Knife, 2025)

장르 : 액션, 드라마, 느와르, 스릴러, 미스터리
러닝타임 : 122분
감독 : 민규동
주연 : 이혜영, 김성철, 김무열, 연우진, 신시아

 



■ 기본정보, 뜻, 원작

<파과>는 국내 개봉 전부터 베를린, 브뤼셀, 베이징국제영화제 등 10개국 해외 유수 영화제 초청을 받기 시작하더니, 완성도 높게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입소문이 더해지며, 해외 배급사들을 통해 전 세계 개봉을 확정 지었습니다. 

<여고괴담 2> <내 아내의 모든 것> <간신> <허스토리> 등 다양한 장르를 좋은 퀄리티로 연출한 민규동 감독의 오랜만의 신작으로, 꽤나 많은 기대를 받으며 출발을 했습니다. 마블의 신작인 <썬더볼츠*>, 마동석의 신작인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와 같은 날 개봉하여, 대중적인 흥행새에서는 조금 밀리는 느낌이긴 한데,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산정하는 CGV 골든에그지수에서는 두 작품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평점을 획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작품은 한국 소설에서 가장 강렬한 여성 서사라는 호평을 이끈, 구병모 작가의 장편소설 '파과'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영화뿐만 아니라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유독 여성 관객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 왔습니다.

제목인 '파과(破瓜)'의 뜻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오이(瓜)를 파괴한다'는 의미지만, 고사성어 파과지년(破瓜之年)에서 파생된 단어로 여자의 나이 16세를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오이 과(瓜) 자를 파자하면 여덟 팔(八)자가 두 개 나오니, 16세를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작품에서는 주인공인 '조각'이 처음으로 청부살인을 시작하게 되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작가는 이 단어를 청춘의 상징이라기보다는, 황금기를 지나 썩어가는 과일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한때 빛났지만 이제는 늙어서 부서지고 파괴되어가는 존재들"을 상징하는 제목인 것입니다. 



■ 줄거리, 결말, 쿠키

영화의 첫 시작은 1975년, 눈이 내리는 어느 추운 겨울날입니다. 얇은 옷을 입은 한 소녀가 걸어가다가 길바닥에 쓰러집니다. 그녀의 몸 위로 눈이 쌓이면서 의식을 잃어가고 있을 때, 지나가던 차 한 대가 멈춰 섭니다.

그 차에는 '류(김무열)'가 타고 있었고, 그는 세상에서 악성벌레같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방역하는 살인청부업자였습니다. 류에 의해 목숨을 건진 이 소녀는 식모살이를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전투 본능을 발휘하고, 이를 본 류는 그녀에게 '손톱'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본인이 몸 담고 있는 살인청부업에 본격적으로 입문시킵니다.



류 밑에서 일을 배운 이 소녀는 이후 이름을 '조각(이혜영)'으로 바꾸고, 40여년간 감정 없이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제거하며 '대모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 업계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추앙받게 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몸이 말을 듣지 않고 있으며, 평생을 몸 담았던 회사 '신성방역'에서도 한물 간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쓰레기 같은 사람들을 제거한다는 신성방역의 원래 취지와는 달리, 돈이 되는 살인만 청부를 받고, 돈이 되지 않거나 위험한 일은 받지 않으려고 하는 신성방역의 '손실장(김강우)'과 갈등도 좀 있는 상황입니다.

그 와중에 '투우(김성철)'라는 떠오르는 젊은 킬러가 신성방역의 새로운 일원이 됩니다. 그녀는 왜인지 계속 조각의 뒤를 쫓으며,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그녀의 세계를 위협합니다. 또한 계속 조각을 도발하며, 그녀가 킬러로서의 수명이 끝났음을 계속 각인시켜 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각은 청부살인 중, 신분이 노출된 회사의 동료를 제거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이 임무를 수행하며 조각은 부상을 잃고 차를 몰다가 기절을 하게 되는데, 수의사 '강선생(연우진)'에게 발견되어 치료를 받고 몸을 회복하게 됩니다. 그는 조각에게 처음으로 사람 대 사람으로 다가온 인물이고, 조각은 그와 그의 딸에게 인간으로서의 남다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 곁을 맴도는 투우가 강선생의 안전을 위협하자, 그녀는 결국 투우를 제거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투우는, 조각이 강박사와 연이 만들어졌다는 걸 알고, 그의 딸을 납치하고, 그의 딸을 인질로 삼아 조각을 죽이기 위해 불러냅니다. 

반전, 혹은 스포일 수 있겠으나... 사실 조각은 과거에 투우와 함께 생활한 적이 있었고, 그의 아버지를 살인했습니다. 
투우는 어린 시절 잠시나마 함께 살며 자신에게 친절함을 베풀었던 조각을 기억하고 있었고, 그와 동시에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냉철한 킬러로서의 조각에게 원한도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  투우는 언젠가 그 살인자의 심장에 칼을 꽂고 말겠다고 다짐하며 살아왔었고, 그렇게 20년이 지나 그때 그 살인자인 조각을 마침내 만나게 된 것입니다.

아무튼 결국 조각은 투우와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싸움끝에 투우는 숨을 거두고 조각은 강박사의 딸을 지켜내면서 작품은 마무리됩니다.

 


다시 혼자 남은 조각은 여전히 방역 일을 하며 살아가는 듯한 여운을 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쿠키는 없습니다.



■ 후기, 평점

드라마와 액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웰메이드 액션 시네마’의 탄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액션 영화만이 줄 수 있는 폭력의 쾌감에 취해 원작의 깊은 이야기와 섬세한 감정선을 놓치는 패착도, 드라마를 살리기 위해 액션물의 장르적 쾌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수도 없는 영화"라고 호평받으며, 현재 개봉한 영화들 가운데 재미, 작품성, 완성도 면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원작 소설의 구병모 작가가 친필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레전드 킬러 ‘조각’과 미스터리 킬러 ‘투우’를 스크린으로 마주하게 된 남다른 감회가 담겨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8.5/10을 기록하고 있고, 평론가들의 리뷰도 괜찮은 편입니다.



최고의 액션영화 TOP 10을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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