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30일에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된 영화 <엑스테리토리얼>에 대한 리뷰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체감상 90% 이상을 차지하는, 은퇴한 전직 특수요원, 혹은 킬러, 혹은 특수부대 출신 주인공이 나쁜 놈들과 싸우는 전형적인 킬링타임 무비 되겠습니다. 언제나처럼 결말, 스포를 모두 포함하고 리뷰 작성하겠습니다.
엑스테리토리얼 (Exterritorial, 2025)
장르 : 액션, 어드벤처, 스릴러, 미스터리
러닝타임 : 109분
감독 : 크리스찬 주버트
주연 : 잔느 거소드, 더그레이 스콧, 레라 아보바, 카요데 아킨예미

■ 뜻, 기본정보
일단 영화 제목의 뜻을 알아보자면, 테리토리얼(territorial)의 사전적 의미는 "영토의"라는 의미입니다. Ex가 추가된 영화 제목 엑스-테리토리얼(Ex-territorial)는 "영토 밖"이라는 의미인데...
이 영화는 독일 국적의 여주인공이 이민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 영사관을 찾게 되고, 그 안에서 사건에 휘말리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사관 안에서 독일 정부와 경찰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만, 미국 영사관은 독일의 치외법권지역이기 때문에, 즉 그 안은 미국 영토와 다름없기 때문에, 주인공은 자국의 도움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자신의 국가 외 지역에서, 엑스테리토리얼 (Exterritorial) 환경에서 사건이 진행된다는 의미의 제목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복잡한 미국 영사관 건물 안을 돌아다니며, 그 안에 있는 다양한 시설들을 보여주는 것이 이 영화의 차별화 포인트일텐데... 완성도 떨어지는 짝퉁 <본 아이덴티티>를 본 듯한 느낌입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바쁜 시간 쓰면서까지 볼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 줄거리, 결말
여주인공 '자라'는 여섯살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싱글맘입니다.
그녀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겪고 온 전쟁 영웅 출신의 퇴역 군인인데, 같은 군인이었던 남편은 탈레반의 기습으로 사망을 했습니다. 탈레반의 기습으로 남편과 동료를 모두 잃고 혼자 살아남았던 자라는 죄책감과 트라우마와 정신병에 시달리며, 혼자 아들을 키우며 독일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자라는 미국의 경호업체로부터 좋은 조건에 스카우트를 받게 되고, 아들과 함께 이민을 가기 위해 미국 영사관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여섯살짜리 아들이 지겨움에 몸부림을 치자, 영사관 구석에 있는 놀이방에 아들을 데려다주고 커피를 한잔 사서 돌아옵니다. 그런데 커피를 사서 온 그 짧은 시간 사이에 아들이 사라져 버립니다. 깜짝 놀란 자라는 난리를 치면서 영사관 안을 돌아다니며 아들을 찾아다니지만 아들은 어디에서도 보이질 않습니다.
결국 영사관에 근무하는 경찰들에게 자라는 끌려가게 되는데, CCTV를 돌려보니 아들은 그 어디에도 보이질 않습니다. 심지어 자라는 영사관에 혼자 들어왔고, 아들 없이 계속 혼자서 있던 상황입니다. 아들의 존재는 CCTV에서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자 경찰들은 사라가 과거에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녀가 환상과 망각에 시달린다고 단정하고 그녀를 독일 경찰들에게 인계하기 위해 구금합니다.
하지만 자라는 구금되기 전까지, 자신이 이 영사관 안에서 봤던 수상한 사람들과 수상한 행동을 떠올리며, 누군가 분명히 자신의 아들을 납치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자라는 몰래 구금된 방을 빠져나오고, 그때부터 미로 같은 영사관 안을 여기저기 헤매면서 아들을 찾아다닙니다.




그 과정에서 '이리나'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이 영사관에 두달간 구금되어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녀의 사연인즉슨, 이리나는 벨라루스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의 딸이었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권력의 비호 속에 돈세탁을 하며 큰돈을 벌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가 적들에 의해 죽게 되자, 그녀는 적들의 불법행위가 모두 담겨있는 USB를 들고 미국으로 망명하려고 했는데, 왜인지 미국 영사관은 그녀를 미국으로 보내주지 않고 계속 영사관 안에 구금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리나는 자라의 아들을 찾는걸 도와줄 테니, 자신을 이 영사관 밖으로 빠져나가게 해달라고 하면서 둘의 파트너십이 형성됩니다. 그때부터 둘이서 영사관을 헤집으면서 아들을 찾아다니고 (누가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단서도 발견하게 되고) 이리나를 잡으려는 남자들과 크게 몸싸움도 하면서 러닝타임이 진행됩니다.



결말은... 이 미국 영사관의 보안 최고 책임자 '에릭'이 나쁜놈입니다.
에릭 역시 자라처럼 아프가니스탄 전쟁 출신의 군인인데, 사실 그가 과거에 탈레반한테 동료들의 정보를 팔았고 그로 인해 자라의 남편과 동료들이 몰살당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된 어떤 기자가 에릭의 뒤를 캐기 시작했고, 그 기자의 자료를 증언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자가 자라이기 때문에, 에릭은 자라를 없애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좋은 일자리를 제안하면 그녀가 미국 영사관을 찾을 것이며, 영사관에서 아들이 사라지면 그녀가 아들을 찾기 위해 이 안에서 날뛸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어쩔 수 없이 그녀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그녀를 사살하려고 시나리오를 짠 것입니다.
참고로 이리나의 적들과도 에릭은 한패였습니다. 그들에게 돈을 받고 이리나에게서 USB를 빼앗기 위해 그녀를 계속 구금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결국 (삼류 영화의 패턴처럼) 마지막에 자라와 에릭이 둘만 남게 되자, 에릭은 스스로의 입으로 자신의 범죄를 줄줄이 자백하고, 주인공은 그걸 녹음해서 증거로 쓰면서 뻔한 권선징악의 결말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특별한 쿠키는 없습니다.


■ 후기, 평점
일단... 영화가 좀 어설픈 느낌입니다.
그냥 몰래 집에 찾아가서 총으로 쏴죽이면 될 것을,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 과정을 거쳐 주인공을 살인하려고 했다는 것도 별로 설득력이 없고, 주인공이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들도 너~~~~~~무 우연에 의존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이런 걸 다 차치하더라도 그냥 영화가 좀 루즈하고, <본 아이덴티티> 같은 레전드급 첩보물과 비교가 되다 보니 더더욱 완성도가 떨어져 보입니다.
영화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는 5.8/10이라는 낮은 점수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넷플릭스 역대 영화순위 TOP 20을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넷플릭스 역대 영화순위 TOP 20 (2024년 5월)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역대 영화 순위 TOP 20입니다. 실제 영화의 완성도나 유저들의 평가와는 별개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제작 영화임과 동시에 인기 스타들이 대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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