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역대 영화 순위 TOP 20입니다.
실제 영화의 완성도나 유저들의 평가와는 별개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제작 영화임과 동시에 인기 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는 작품들이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시청 횟수를 기준으로, 정리했으며, 출처는 Netflix Top 10입니다.
우선 1위~10위를 먼저 정리하겠습니다.
10위. 익스트랙션 (Extraction, 2020)
'마블 어벤저스'의 루소 형제가 제작, 각본을 맡았고, 토르 역할의 '크리스 헴스워스'가 주연을, 어벤저스의 무술감독하던 '샘 하그레이브'가 감독을 맡은 영화입니다. 쉽게 말해, 어벤저스 인맥들이 감독, 제작, 각본, 주연배우로 각각 일자리 하나씩 맡아 만들어진 액션 영화입니다.
어디선가 천만번은 본듯한 상투적인 액션씬과 연출들로 가득 차 있지만, 118분의 러닝타임은 생각없이 잘 흘러갑니다. 현실적인 총격전과 격투신 그리고 카 액션신들은 전반적으로 큰 호평을 받았고, 인상적인 원테이크 액션씬이 있기는 하지만... 전직 군인 출신의 용병이 의뢰를 받고 미션을 해결한다는 너무 뻔한 사건 전개가 이어지는지라, 액션에 대한 장점 하나로 이 영화의 모든 단점을 상쇄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역대 영화순위 10위에 랭크된 것처럼, 워낙 성적은 좋았어서 2023년에 후속편 '익스트랙션 2'까지 만들어지는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9위.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Glass Onion: A Knives Out Mystery, 2022)
전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아니었는데, 이 후속작은 넷플릭스가 판권을 확보하여 오리지널 영화로 만들어 독점 상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설탐정 '브누아 블랑' 역을 맡은 007 '대니얼 크레이그'와 인크레더블 헐크 '에드워드 노튼' 등 좋은 배우들이 열연을 합니다.
다만 전작이었던 '나이브스 아웃'이 워낙 평이 좋았고,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될 만큼 잘 만들어졌던 추리 영화계의 마스터피스였기에, 전작과 비교를 당하면 조금 힘이 떨어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로튼토마토 신선도를 93% 기록을 했을 정도로, 이 후속작에 대한 평도 좋은 편입니다. 넷플릭스 역대 영화 순위권에 랭크된 영화들 중, 그래도 완성도가 꽤나 높은 영화 중 하나입니다.
8위. 내 이름은 마더 (The Mother, 2023)
왕년의 잘나가던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이고, 제 기억이 맞다면 '어머니의 날' 전후로 해서 업데이트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역시나 영화의 소재는 흔해 빠진 내용입니다. 전직 킬러(내지는 특수 요원) 출신의 주인공이 딸을 지키기 위해 범죄조직 하나를 상대로 무자비한 액션을 퍼붓는다는 내용입니다.
딸바보 암살자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았던 '테이큰'과 조금 느낌이 비슷하기도 한데... 조금 차이가 있다면, 이 영화는 딸이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평생 딸을 멀리서만 지켜보며 살다가, 딸이 본격적으로 위험에 처하자 전면에 등장해서 모든 걸 힘의 논리로 해결해 낸다는 스토리입니다. 유명 톱스타가 등장하기도 하고, 115분의 러닝타임이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나 순위가 높은지는 저도 몰랐습니다.
7위. 오늘부터 히어로 (We Can Be Heroes, 2020)
2020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씬 시티'와 '스파이 키드'를 만든 '로버트 로드리게스'가 감독과 각본을 맡은 작품입니다.
지구의 슈퍼히어로들이 외계인에게 납치되어서, 나름대로 능력을 가지고 있는 히어로 2세들이 힘을 합쳐서 부모님도 구하고 이 세상도 구하는 B급 감성의 어린이용 어벤저스 영화입니다. '스파이 키드'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서 한편 더 만들어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영화도 왜 이렇게 순위가 높은지 의아했는데, 생각해 보면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딱 좋은 영화인 것 같더군요.
6위. 그레이 맨 (The Gray Man, 2022)
'라이언 고슬링'과 '크리스 에반스'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스파이 영화입니다. 그리고 '어벤저스'의 앤서니&조 루소 형제가 감독과 각본을 맡은 작품으로, 공개되기 직전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제작비가 무려 2억 달러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 중 하나입니다. (제작비 공동 1위 작품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제작진이 화려하다 보니, 일부 극장에서 개봉도 했는데, 극장 개봉 성과는 처참합니다. 한국 기준으로는 2~3만명 남짓한 관객을 모았다고 하는군요.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10위에 랭크된 '익스트랙션'과 비슷합니다. 러닝타임 내내 볼만한 액션씬들이 지루하지 않게 이어지고, 단순하고 확실한 스파이물의 스토리라인도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캡틴 아메리카' 역할로 바른생활 사나이 이미지가 강했던 '크리스 에반스'가 엄청 못된 빌런 역할을 맡아서 열연하는데, 이걸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영화적 완성도나 독창성 면에서 높은 점수는 받지 못하고 있으며, '레옹'과 '제이슨 본' 시리즈의 하위호환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듯 합니다.
5위.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Leave the World Behind, 2023)
주인공 가족이 호화로운 임대 주택으로 휴가를 떠났는데, 갑작스런 사이버 공격으로 모든 전자기기가 먹통이 되고, 휴가지에서 고립된 채 세상의 모든 정보들과 단절이 되면서, 이게 3차 대전인지, 사이버테러인지, 외계인의 침략인지... 전혀 상황을 알지 못하는 인물들의 공포심을 보여주는 스릴러(혹은 SF, 혹은 서스펜스)영화입니다.
'줄리아 로버츠'와 '에단 호크'가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오랜만에 줄리아 로버츠를 보게된 것 같습니다. (한때는 Pretty Woman으로 전 세계적인 탑스타가 된 귀여운 여인이었는데... 세월이란 참...) 2023년 11월에 공개되었으니, 현재 넷플릭스 순위권에 랭크된 영화들 중, 가장 최근 영화에 속합니다.
대중적이지 않은 소재인데다, 다른 영화들과 비교하면 요즘 탑티어 배우들은 아닐 텐데요, 심지어 유저들의 평도 그렇게까지 좋은 편도 아닌데... 꽤나 좋은 순위를 기록한 영화입니다.
4위. 버드 박스 (Bird Box, 2018)
이 영화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 꽤나 수작입니다. 2018년에 개봉헀고, '산드라 블록'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스릴러/호러 영화입니다.
지구에 미지의 존재가 나타났는데, 그 존재를 눈으로 보게 되면 무조건 자살을 하게 됩니다. (물론 여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일부 집단도 존재하지만, 뭐 아무튼) 사람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갑자기 충격적인 자살을 하는 상황에 놓였기에, 주인공인 '산드라 블록'이 눈을 가린 채 아이들을 데리고 안전한 곳까지 대피를 하는 내용입니다.
자연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자살을 하게 된다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해프닝(2008)'과 설정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다만 눈을 가린채 모든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이 영화를 차별점으로 만들어주는 듯합니다. 2023년 스페인판 스핀오프 영화로 후속작이 제작되어 공개되었습니다. '버드 박스: 바르셀로나'라는 제목의 스핀오프인데, 전작의 평이 굉장히 좋았던 것에 반해, 이 후속작은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3위. 애덤 프로젝트 (The Adam Project, 2022)
'프리 가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숀 레비' 감독과 '라이언 레이놀즈'의 두번째 콤비 작품입니다.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 헐크의 '마크 러팔로', 가모라의 '조 샐다나', 엘렉트라의 '제니퍼 가너'까지 마블 히어로 배역들이 떼거지로 등장하는 SF 소재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데요, 유명 감독과, 유명 배우, 그리고 타임워프를 소재로 하는 흥미진진한 소재에 꽤나 준수한 CG 퀄리티까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모든 대중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순위에 랭크된 것도 이해가 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다만... 이 똑같은 리뷰를 몇번이나 반복하는 것 같은데(넷플릭스 오리지널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스토리나 전체적인 극의 완성도는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뻔하디 뻔하고, 어디에선가 100번은 본듯한 스토리 전개이고, 독창성 참신성 이런 거 없고, 그냥 뇌 비우고 봐야 하는 전형적인 팝콘무비입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67%를 기록하고 있더군요.
2위. 돈 룩 업 (Don't Look Up, 2021)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완성도 면에서는 거의 최고라고 평가받는 영화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SF 블랙코미디 영화입니다. 비중은 낮지만, '티모시 샬라메'와 '아리아나 그란데'도 등장을 합니다.
천문학과 대학원생 '제니퍼 로렌스'와 담당 교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혜성이 곧 지구와 충돌해서 지구가 멸망하게 될거라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해 냅니다. 그런데 이 엄청난 사실에 대해 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은 TV쇼에 출연까지 하며 이 지구멸망 사실을 홍보하려고 하지만, 이 이슈가 오히려 정치적으로 이용되면서 (우리를 멸망시킬 혜성이 떨어지고 있는 하늘을 좀 올려다보라는) 'Look Up' 지지자와 'Don't Look Up' 지지자로 나뉘어 의미 없는 음모론적 논쟁만 벌어지게 됩니다.
초기 설정은 '딥 임팩트', '아마겟돈'과 비슷하지만... 영화의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미국 사회에 대한 정치/사회학적 풍자가 엄청나게 녹여져있는 블랙코미디입니다.
1위. 레드 노티스 (Red Notice, 2021)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갤 가돗... 탑스타 세명을 주연으로 사용하는 코미디 어드벤처 영화입니다. '인디아나 존스'와 '오션스 일레븐'이 짬뽕되어 있는 영화이고, 넷플릭스 사상 최고의 제작비인 2억 불이 투입된 영화입니다. (랭크 6위의 '그레이 맨'과 제작비 공동 1위 작품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드웨인이 드웨인하고, 라이언이 라이언하고, 갤 가돗이 갤 가돗 하는 영화입니다. 드웨인은 모든 문제를 근육과 물리적 충돌로 해결하고;;;;; 라이언 레이놀즈는 쉬지 않고 러닝타임 두 시간 동안 데드풀 농담을 던져대고, 갤 가돗은 스크린에 등장하는 것만으로 저세상 멋짐을 뿜어대는데 두 명의 남주들에 비해 비중은 낮은 편입니다.
또다시 동일한 리뷰를 한번 더 써야겠습니다. 전형적인 생각 없이 보는 팝콘무비이고, 영화적인 완성도 자체는 낮습니다. 액션도 그냥저냥하고, 드웨인 존슨과 라이언 레이놀즈 사이의 티키타카를 통해 코미디를 끌어내는 편인데, 그렇게까지 재미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로튼토마토에서 무려 신선도 36%라는 최악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어쨋거나 넷플릭스 역대 영화순위 TOP 1을 기록할 만큼 워낙 흥행성과가 좋다 보니 후속 편 제작이 확정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아래는 나무위키(namuwiki)에 집계되어 있는 넷플릭스 역대 영화순위 TOP 20 입니다.
Netflix Top 10을 출처로 하고 있으니, 제가 참고한 곳과 동일한 DB를 사용했을텐데... 2023년 6월 7일이 마지막 업데이트라서, 해당 시점을 기준으로 리스트업 된 자료라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흥행수익을 기준으로 정리한 전세계 역대 영화 순위 TOP 50과, 역대 한국 천만관객 영화 순위 TOP 50을 링크하며 글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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