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영화 리뷰] 베놈: 라스트 댄스 (베놈3, 쿠키, 결말, 줄거리, 연령, 빌런)

2024년 10월 23일에 개봉한 <베놈: 라스트 댄스>에 대한 리뷰입니다. 

MCU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 스파이더맨의 숙적인 '베놈' 실사영화 3부작 시리즈의 최종장이며, 개봉일 첫날 10만 명 이상의 예매 관객을 동원해, 45.1%의 예매율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청불까지는 가지 않았고, 언제나처럼 15세 관람가로 개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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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라스트 댄스 (Venom: The Last Dance, 2024)

장르 : 액션, 히어로, SF, 어드벤처
러닝타임 : 109분
감독 : 켈리 마르셀
주연 : 톰 하디, 치웨텔 지오프, 주노 템플, 리스 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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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런 정보

영화 개봉 직전까지도 공식적으로 <베놈 3>의 메인 빌런이 발표되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갔던 상황입니다. 

확실하게 공개되었던 것은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에서 심비오트의 힘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 '패트릭 멀리건'이 '톡신'으로 등장한다는 것이었고, 최종 예고편을 통해 심비오트의 창조주이자, MCU 끝판왕 빌런 중 한 명인 '널'이 등장하는 것 정도가 공개된 상태였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베놈 3부작의 마지막이니만큼 빌런이 한 명이 아니라 심비오트 무리가 떼거지로 나오는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던 상황이고요.

끝판왕 널

팬들의 기대

아무튼 영화가 개봉하여 뚜껑을 열어보니...

일단 심비오트가 떼거지로 나오는 것은 맞았습니다. 하지만 떼빌런 설정은 아니고, 오히려 심비오트들이 어벤저스처럼 힘을 합쳐 공동의 적에 대항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널'은 등장은 하지만, 딱히 이번 영화에서 빌런으로의 역할을 하지는 않습니다. 베놈과 정면대결을 하기는커녕 만나지도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에서 타노스가 잠깐 등장하여 존재감을 과시했던 그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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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및 결말

영화는 심비오트들의 행성에서 심비오트의 창조주인 '널'이 감옥에 감금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심비오트들이 창조주인 널을 배신하고 그를 감옥에 가둬놓은 상황인데, 이 감옥에서 해방되기 위해 널은 '코덱스'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널은 감옥에서 나가 심비오트에게 복수를 하려고 벼르고 있으며, 자신이 만든 또 다른 괴물인 '제노페이지'들에게 코덱스를 찾아오라고 명령합니다.

참고로, 그 코덱스는 베놈과 에디에게 있는 상황이고, 이 코덱스는 베놈이나 에디 둘 중 하나가 죽으면 사라진다는 설정입니다.
(즉, 널의 해방을 막기 위해서는 베놈이나 에디,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되는 설정입니다)

전작 <베놈 2>의 마지막 장면에서, MCU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연결되는 쿠키 영상이 등장합니다.
베놈과 에디가 침대에 누워 TV를 보던 중, 갑자기 창문밖에서 멀티버스를 상징하는 빛이 번쩍이는데, 이것은 '닥터 스트레인지'에 의해 멀티버스가 열리는 그 순간에 말려드는 것을 상징했던 장면입니다. 그 후 에디와 베놈은 다른 차원의 세계로 넘어갔다가 돌아온 상황입니다.

그 후, 에디와 베놈은 사막 어딘가에서 여전히 쫓기는 신세로 등장합니다. 에디가 범죄혐의로 수배자가 된 와중에, 외계생명체 심비오트를 연구하는 군부대도 이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에디는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한탄하며,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뉴욕으로 가기로 결정을 하고 베놈과 함께 뉴욕으로 향합니다. 영화는 이때부터 두 버디의 로드무비가 됩니다. 서로 투닥거리는 브로맨스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뉴욕으로 향하는 가운데, 다양한 주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두 주인공간의 감정선을 계속 쌓아갑니다. (아마도 클라이맥스의 감동을 위한 포석이지 싶습니다)

아, 물론 간간이 널이 보낸 제노페이지들과 싸우며 수중전, 공중전 등 다양한 액션씬도 등장합니다. 

종반부에서, 에디와 베놈은 어느 도시에 들렀다가 카지노에서 '첸 아주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서로 반가워하며 첸 아주머니와 베놈은 춤을 추는데 (부제인 라스트 댄스?;;;) 춤추느라 에디와 분리되어 있던 베놈은 제노페이지들에게 포착이 되고, 에디는 군부대에게 잡혀 베놈과 분리된 채로 실험실로 끌려갑니다.

그 실험실은 다양한 심비오트를 연구 중이던 곳이었는데,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이곳으로 제노페이지들이 쳐들어 오게 됩니다. 
그리고 베놈과 에디뿐만 아니라, 수많은 심비오트들이 인간과 결합하여, 다수의 심비오트들과 제노페이지들의 마지막 집단 떼전투가 벌어집니다.
심비오트 어벤저스라는 말도 있고, 형형색색 심비오트 파워레인저라는 말도 많더군요.

화끈한 마지막 전투씬이 진행은 되지만 제노페이지들이 너무 강해서 이들을 다 제압하기엔 다소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결말에 와서는 베놈이 에디와 분리된 후, 제노페이지들과 결합을 한 뒤 폭발해서 함께 죽음을 맞이합니다. 
에디를 지키기 위해 베놈은 소멸하고, 에디는 베놈을 그리워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아주 그냥 절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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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 후기

쿠키는 메인 크레딧 후 1개, 엔딩 크레딧 후 1개, 총 두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널이 해방을 꿈꾸며 등장하는 쿠키입니다. MCU 스파이더맨과 세계관이 연결될것이라는 루머도 있고 (사실 루머라기에는 이미 쿠키 영상을 통해 한번 이어버리긴 했습니다만), 2026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네번째 스파이더맨 독립 영화에서 널이 등장할 것이라는 루머도 있고... 이 설정이 나중에 어떻게 의미를 부여받을지 궁금해지더군요.
두 번째는 영화의 내용이나 후속작과 전혀 관련 없는 그냥 개그성 쿠키입니다. 이건 그냥 무시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팬들이 갈망하는 장면

그리고 베놈 시리즈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각본의 완성도나 개연성이나 서사구조에 대한 기대는 그냥 내려놓으시는 게 마음 편합니다. 언제나처럼 스토리는 엉망진창이고, 그냥 코믹+히어로+액션이 짬뽕된 두 시간짜리 팝콘무비를 뇌 비우고 즐기다 오는 딱 그 정도의 기능을 합니다. 치웨텔 에지오포, 주노 템플 등 연기력 갖춘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했지만, 뭐 많이 하는 건 없습니다.

그나마 장점인 것은, 액션신을 줄어든 만큼 에디와 베놈의 로드 무비 비중이 많아서인지, 둘 사이의  감정선 형성은 충실하게 이뤄진 편이긴 합니다.

아, 말베놈(말+베놈)도 멋있었습니다.

이것이 말베놈

 

 

<베놈 3>을 보기 전, 전작을 모두 보고 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1편과 2편에 대한 리뷰를 링크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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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베놈1, 베놈2 (결말, 줄거리, 쿠키, 순서, 평점, 베놈3 정보)

참고로 베놈은 왓차,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국산 ott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의외로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에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