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리뷰] 프레데터 (프레이 및 1편~4편 종합 리뷰)

유오빠 2024. 6. 8. 22:11
728x90

프레데터(Predator)는 인간들을 사냥하는 외계 생명체에게 인간들이 붙인 이름입니다.

사전적 의미는 '포식자'를 의미합니다. 육식동물 중에서, 직접 사냥을 해서 잡아먹는 종류를 프레데터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영화 '프레데터'는 네 편의 오리지널 시리즈와, 한 편의 프리퀄 작품(프레이), 그리고 에일리언과의 크로스오버 작품(에일리언 vs 프레데터) 두 편까지... 총 일곱 편의 영화가 존재합니다. 이 중,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는 다로 다루도록 하고, 프레데터가 주인공인 다섯 편의 영화에 대해 리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모든 프레데터 시리즈들은 전편과의 연관도가 매우 헐겁습니다. 쉽게 말해 꼭 전편을 볼 필요없이 아무거나 골라 보셔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프레데터 (Predator, 1987) 

 

시리즈 최초의 작품이며 가장 완성도가 높은 명작입니다

'다이하드' 시리즈의 '존 맥티어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시리즈 1편의 완성도가 워낙 뛰어나다 보니, 이후에 나온 속편들은 이 작품과 필연적으로 비교당하며 까이게 된다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중남미의 게릴라들에게 잡혀있는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인질 구출의 대가 더취 소령(아놀드 슈워제네거)이 파견되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더취 소령이 본인의 정예 요원들과 함께 게릴라들을 제압하는 초반 전투씬도 있고, CIA의 음모를 밝혀내는 얕은 스토리도 존재하긴 하지만... 그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이 괴물 영화에서 스토리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든 임무를 클리어하고 정글을 빠져나가려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에게 요원들이 차례로 하나씩 살해당하게 되며 드디어 프레데터가 등장합니다. 

영화의 러닝타임이 진행되는 동안 모든 요원들은 모두 살해당하게 되고, 주인공인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첨단 기기로 중무장한 외계인과 1:1로 전투를 하여 간신히 제압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정글에 부비 트랩을 설치하고, 나무를 깎아 만든 수제 무기들로 프레데터와 전투를 하는 마지막 액션씬이 상당히 볼 만합니다.

 


 



프레데터 2 (Predator 2, 1990)


배경은 LA로 옮겨왔고, 주인공은 마약 범죄집단과 싸우는 해리건 경사(대니 글로버)가 주인공입니다.
1편에서는 단순히 지구에 내려와 사냥을 하는 프레데터 한 마리가 등장했다면, 2편에서는 프레데터의 외계인 우주선과 동료들이 등장하는 등, 세계관이 조금 더 확장됩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마약 범죄 집단들이 어느 날부터 무참히 살해당하기 시작합니다. 주인공 해리건 경사는 현장에 남겨진 단서를 바탕으로 범인을 추적하고, 그 범인이 인간이 아닌 그 무엇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동료 형사들이 살해를 당하게 되고, 열받은 해리건 경사는 더 이 악물고 프레데터를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해리건과 사사건건 부딪치는 정부 특수요원 '피터'로부터 프레데터의 정체와 공략 방법을 듣게 됩니다. 

프레데터는 시력이 매우 약하고, 적외선만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신체의 열만 감출 수 있다면 프레데터는 인간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정부 요원들은 이 사실을 1편의 '더취 소령'으로부터 파악했다고 합니다. 시리즈끼리의 헐거운 연결고리를 이 정도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뭐 아무튼... 당연하겠지만, 정부 요원들은 몰살을 당하게 되고, 결국 해리건이 프레데터를 처치해 내는 스토리입니다.


 



프레데터스 (Predators, 2010)


2편 이후, 무려 20년 만에 제작된 시리즈의 3편입니다.

프레데터와 인간들이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종반부에 집중되어 있어서, 액션씬이 전작들보다 적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1편 수준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수작입니다. 제작비의 3배 수익을 거둬들이는 등 흥행성과도 나쁘지 않았기에, 무려 20년만에 '프레데터' 프랜차이즈가 다시 부활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주연입니다. 그리고 Predator"s"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에는 프레데터가 여러 마리 등장합니다.

 

프레데터들이 지구를 직접 방문하는 대신 지구에서 "사냥감"으로 쓸만한 인재들을 뽑아서 자기네 사냥터로 만든 외계 정글로 전송시킨 다음, 3명의 프레데터들이 팀을 이루어 사냥을 벌인다는 설정인데, 주인공인 용병을 비롯해, 저격수, 마약 카르텔, 야쿠자, 연쇄살인마, 특수부대원 등 싸움 좀 한다는 멤버들이 인간 쪽 진영으로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투닥투닥 대지만, 프레데터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되고 (물론 프레데터와 싸우는 과정에서 인간들이 한 명씩 죽어나가는 설정은 1편과 동일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주인공이 프레데터 대장을 물리치며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더 프레데터 (The Predator, 2018)


'아이언맨 3(Iron Man 3)'의 감독 겸 각본가인, '셰인 블랙'이 감독을 맡아서 팬들의 기대가 상당히 높았지만, 결론적으로 시리즈 최악의 문제작으로 평가받으며 팬들이 시리즈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영화는 그냥 그냥 재미있게 볼만합니다. 

그런데 기존 프레데터 시리즈들의 세계관과 설정을 모두 뒤엎어 버렸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레데터는 인간을 무차별하게 살해하는 외계 사냥꾼이지만, 나름 헌터로서 명예를 아는 존재였고, 싸우다가 죽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종족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냥 우성인자 DNA를 뽑아내기 위해 아이를 납치하는 외계 유괴범이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프레데터는 시력이 약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첨단기술로 무장을 하고 다녔고, 인간들도 그 점을 공략해서 항상 프레데터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인데... 여기서는 뭐 프레데터가 헬멧도 안 쓰고 다니고, 그냥 싸움 잘하는 근육질 괴물로서만 등장합니다. 딱히 '프레데터'일 이유가 없는 느낌입니다.

그 와중에, 공포물에 가까울 정도로 음침하고 긴장감 쥐어짜 냈던 전작들의 분위기는 모두 날려버리고, B급 개그가 러닝타임 내내 쉬지 않고 오가는, 캐주얼하고 긴장감 1도 없는 이질감 폭발하는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막판에는 아이언맨 갑옷까지 등장하더라는;;;;;;;;;

 


 

 


프레이 (Prey, 2022)


사냥꾼인 '프레데터(Predator)'와 반대되는, 사냥감 '프레이 (Prey)'로 타이틀이 바뀐, 프레데터의 프리퀄 작품입니다.
1편으로부터 몇 백 년 전의 시간대를 다루고 있으며, 용맹한 전사를 꿈꾸는 원주민 소녀 ‘나루’와 외계기술로 무장한 '프레데터'와의 싸움을 그린 영화입니다.

한국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로 공개되었고, 미국에서는 디즈니의 자회사인 '훌루' 오리지널로 공개가 되었습니다. 꽤 완성도가 괜찮았고, 재미도 있다는 좋은 평을 받았는데, 극장 개봉용으로 만들지 않고, OTT용으로만 소비되어서 아쉽다는 뒷말도 많았던 영화입니다.

가장 최신작인 이 영화에 대해서는 따로 길게 리뷰를 남겨두었기 때문에, 해당 리뷰를 링크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리뷰] 프레이 (디즈니플러스 영화)

프레데터 시리즈는 총 일곱 편이 존재합니다. 네 편의 오리지널 시리즈와, 한 편의 프리퀄 작품(프레이), 그리고 에일리언과의 크로스오버 작품(에일리언 vs 프레데터) 두 편까지... 

nyria99.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