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리뷰] 외계+인 1부, 2부 (결말, 줄거리, 평점, 외계인 ott)

유오빠 2025. 1. 1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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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이 제작한 <외계+인> 영화 1, 2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암살> <도둑들>로 더블 천만 관객 영화를 만들어낸 최동훈 감독이, 더블로 말아먹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외계+인>1부에 330억 원, 2부에 약 37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는데, 각각 대한민국 역대 영화 제작비 4위, 2위에 랭크되어 있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편의 제작비를 합하면 700억 원인데... 이는 학국 영화 역대 제작비 중 압도적인 기록이기도 합니다. 


이 정도면 손익분기점이 각각 700만~800만 관객을 해주어야 하는 상황인데, 실제로 1부는 154만 관객, 2부는 14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급 적자를 더블로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그 정도로 망작인가? 라고 묻는다면...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스토리가 너무 복잡하고 아쉬운 부분도 넘쳐나기는 하지만, 꽤 볼만하고 재미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좋은 한국형 SF, 혹은 판타지 영화입니다. 게다가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소지섭,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 등등 최동훈 감독의 전작들처럼 내로라하는 주연급 배우들을 엄청나게 때려 넣어서, 몸값 높은 배우들만 보다 나오는 것만으로도 티켓값은 충분히 해내는 작품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1, 2부 동시에 촬영을 진행했는데, 1부와 2부를 합쳐 영화 한편이 되는 구성되는 방식은 한국 영화로써는 최초의 시도라고 합니다. 현재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의 ott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너무 주변 인물들이 많고, 잔가지스러운 이야기들도 많아서, 코어한 스토리라인과 등장인물만 중심으로 리뷰를 하겠습니다)



외계+인 1부 (Alienoid, 2022)

장르 : 액션, SF, 퓨전사극, 코미디, 판타지
러닝타임 : 142분
감독 : 최동훈
주연 :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일단 이 영화에 대한 설정부터가 복잡합니다.
왜인지 모르지만, 외계인들은 그들이 죄수를 인간의 몸 속에몸속에 가두어 왔습니다. 인간을 일종의 감옥처럼 사용한 것이고, 인간의 몸속에 가두어진 외계인은 그 인간이 죽을 때 함께 소멸하게 됩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외계인 죄수는 인간의 뇌를 점령하거나 인체 밖으로 이탈하기도 하는데, 외계인은 인간의 몸 밖으로 나오면 살 수가 없기 때문에 인간을 숙주로 (기생수처럼) 사용하면서 생명을 유지해야 합니다.

아무튼 외계인이 탈옥을 하게되는 예외 사항을 통제하기 위해, 이 지구에는 외계인 죄수들을 관리하기 위한 로봇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외계인 죄수 관리 로봇으로 가드와 썬더 두 개의 로봇이 등장합니다. (둘 모두 인간 배역은 김우빈)
가드는 외계인들을 제압하기 위한 전투형 로봇인데, 고아인 '이안(김태리)'의 양아버지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썬더는 비행기, 차량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지원형 로봇인데, 인간형으로 변할 때는 역시나 김우빈의 모습을 합니다. 가드가 이안의 양아버지 노릇을 하지만, 실제로 엄마처럼 이안을 챙기는 건 썬더입니다.



어느 날, 지구에 외계인들의 UFO가 등장합니다. 외계인들의 목적은 '설계자'라고 불리는, 인간의 몸 속에 들어있는 외계인들의 대장을 탈옥시키고, 가드가 가진 에너지(검의 모양을 하고 있어서 지구인들에게는 '신검'이라고 불립니다)를 빼앗은 뒤, UFO에 실려있는 '하바'라고 불리는 외계의 붉은 대기를 지구에 모두 터뜨려서 지구를 그들의 행성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참고로, 이 하바라는 붉은 대기에서 인간은 살 수 없고, 인간의 몸속에 감금된 죄수들은 모두 탈옥할 수 있게 됩니다.

가드와 썬더는 설계자 및 외계인들과 치열하게 결투를 하다가, 이안까지 데리고 고려시대로 대피를 하게 됩니다. 외계인들을 과거에 가두어 버리고, 다시 미래로 돌아와 신검을 이용해 UFO를 막으려고 했지만, 외계인들과의 결투 끝에 가드는 소멸하게 되고, 썬더도 에너지를 잃고 잠들어버리게 됩니다. 설계자도 중상을 입고 새로운 몸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 마침 그 장소에 있던 누군가에게 들어가게 됩니다(이게 나름의 반전 포인트)



결국 과거에 혼자 남겨진 이안(김태리)는 여기에서 10년 동안 성장하게 되고, 미래 무기인 총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천둥을 쏘는 여인'이라는 이름으로 현상수배자가 되어 있습니다. 그녀는 신검과 썬더를 찾아 다시 미래로 돌아가 외계인들을 막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물론 이곳에 설계자와 함께 온 외계인들도 이안과 똑같이 신검을 찾고 있는데, 그들 역시 부상당한 설계자가 어느 인가느이 몸에 들어 있는지를 찾고 있습니다.

이안이 신검을 찾기 위한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고, 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중, 죄지은 사람을 잡아 현상금을 벌던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과 힘을 합치게 되고, 썸을 타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무륵의 몸에 설계자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외계+인 2부 (Alienoid: Return to the Future, 2024)

장르 : 액션, SF, 퓨전사극, 코미디, 판타지
러닝타임 : 122분
감독 : 최동훈
주연 :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

 


영화가 시작되면, 이안이 과거를 회상하며 1부를 요약해 줍니다. (이걸로 1부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설명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안은 외계인들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외계인들이 인간인 척하며, 이안에게 현상금을 걸고 있어서, 다양한 현상금 사냥꾼들로부터 쫓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튼 여러 명의 다양한 주변인물들과 얽힌 자잘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여주인공인 이안(김태리)과 남주인공인 무륵(류준열)이 재회하게 됩니다. 
10년 전 이안이 과거로 왔을 때, 물에 빠져있던 어린 이안을 어린 무륵이 구해주었는데, 무륵은 자신이 어렸을 때 이안을 물에 빠진 이안을 구해준 일을 말하고, 이안은 이를 기억해 내며 무륵을 반깁니다. 


이어서 무륵은 설계자가 무엇이냐 묻자 이안은 네가 그걸 어떻게 아냐며 깜짝 놀랍니다. 무륵은 그날 언덕으로 올라갔을 때 요괴가 자신에게 들어온 것 같고, 그날 이후로 계속 기억이 끊긴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무륵의 몸에 설계자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무륵이 그동안 잠이든 썬더를 보관하고 있어서 이안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썬더를 확보하게 됩니다. 하지만 썬더가 에너지가 없는 상태라 썬더를 깨워야 하는데, 썬더의 일부분인 비행기를 요괴(외계인)들이 보관하고 있어서, 결국 이안과 무륵, 그리고 그 외 신검을 쫓는 주변인물들이 모두 요괴들의 본거지로 모이게 됩니다. 

여기에서 또 한판 요괴들과의 전투가 벌어지는데, 전투 과정 중 무륵이 신검에 찔리게 됩니다. 신검에 찔리면 외계인이 탈옥하게 되는데, 그래서 드디어 설계자가 깨어나는가 했는데, 무륵에게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즉, 여기서 이 영화의 최대 반전이 드러나는데, 사실 설계자는 과거에 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안의 몸에 들어 있었던 것이고, 썬더는 이안을 보호하기 위해 무륵의 몸에 에너지 형태로 들어가 있었던 것입니다. 무륵의 몸에 무언가 들어있던 것은 설계자가 아니라 그토록 찾아 헤매던 썬더의 에너지였던 것입니다.



결국 이안이 외계인들에 의해 신검에 찔리게 되고, 설계자가 깨어나서 이안의 몸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의 문을 열고 미래로 돌아가 UFO에 실린 붉은 대기를 폭발시켜 지구를 점령하기 위한 플랜을 재개합니다.


마침내 깨어난 썬더와 무륵, 그리고 그 외 모든 주변인물들이 미래로 건너가 설계자를 막기 위한 전투를 하게 되는 것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입니다. 당연히 이안의 몸에서 설계자도 분리해 내고 최종 결투를 치러 지구를 구해내는 결말입니다.



역대 한국영화 제작비 순위를 링크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면 <외계+인>에 들어간 제작비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역대 한국영화 제작비 순위 TOP 15 (2024년 7월 기준)

역대 대한민국 영화들의 제작비 순위를 정리해 봤습니다.영화의 제작비는, 극장 관객수나 흥행 수익처럼 공인받은 기관에서 통계를 집계하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따라서 영화 제작사가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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