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리뷰] 아이 (결말, 줄거리, 후기, 평점, 넷플릭스, 드라마)

유오빠 2025. 3.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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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는 2021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입니다.


16억 원가량의 제작비가 사용된 저예산 영화로,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은 작품인데, 최근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어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대보다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언제나처럼 결말과 스포 등을 모두 포함하고 리뷰 작성하겠습니다. 



아이 (I, 2021)

장르 : 드라마, 성장, 휴먼
러닝타임 : 114분
감독 : 김현탁
주연 :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 등장인물

 

1. 아영 (김향기)
유아교육과에 재학중인 대학생입니다. 부모가 없는 고아 출신이고, 생계를 위해 일을 찾다가 영채를 만나게 됩니다.


2. 영채 (류현경)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술집에서 일하는데, 아이를 봐줄 사람이 필요해서 아영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3. 미자 (염혜란)
영채가 일하는 술집의 마담(사장?)입니다. 까칠한 듯 하지만 사실은 정 많은, 전형적인 츤데레 캐릭터입니다.



■ 줄거리

힘들게 세상을 살아가는 두 명의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아영(김향기)은 고아원 출신이고, 알바와 대학교 수업을 병행하며 힘겹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바 월 수입이 120만 원이 되자, 기초 생활 수급자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었고, 알바 자리에서도 짤리게 되어 돈이 급해진 아영은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봐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영채(류현경)는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이고, 남편 없이 혼자서 출산 후 6개월 정도 되는 남자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술집에서도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나이가 많다고 딱지 맞는 일도 잦습니다. 제대로 일을 해서 돈을 벌기 위해 아이를 봐줄 베이비시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아영은 같은 고아원 출신의 친구로부터 베이비시터 자리를 소개 받습니다. 그 친구는 과거에 술집에서 일했던 적이 있는데, 영채가 아이를 봐줄 사람을 구한다는 것을 알고 유아교육학과 출신인 아영을 영채에게 소개해준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아영은 일을 하러 영채의 집으로 갔는데,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상황이 엉망입니다. 영채는 술집에서 일하느라 건강 상태도 좋지 않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엄마가 모유 수유를 하니 아이도 썩 건강이 좋은 상태가 아니고, 집안은 엉망이고, 과거에 영채가 돈이 필요해서 아이를 팔기로 하고선 중개인에게 돈만 받고 아이를 주지 않아 중개인이 돈 갚으라고 집까지 찾아오고 등등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어쨌거나 아영은 성심 성의껏 영채의 아이를 돌봅니다. 

영채는 거의 집 밖에 나가 있다가 새벽에 술에 취해 집에 돌아오는 패턴이고, 아영과 아이가 하루종일 붙어 지내니 아이는 자연스럽게 아영을 좋아하게 되고, 아영이 유아교육과 출신의 학생이다 보니 영채보다 훨씬 더 앞서는 전문 스킬들로 아이를 돌보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영채는 아영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아영이 대학교 실습으로 사설 어린이 집에서 한달 정도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즉, 한 달 정도 영채의 아이를 돌봐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일로 영채는 아영에게 좀 마음이 상합니다.
그리고 영채가 밤에 술집에서 일을 하고 와서 (아영도 소파에서 잠이 든 사이) 잠든 아이를 안았는데, 그 뒤 침대 가드를 제대로 올려두지 않아서,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져 두개골 골절을 당하는 사고가 벌어집니다. 영채는 자신의 잘못인 것을 알지만, 아영에게 모든 걸 뒤집어 씌우고 이제 그만 오라고 말하고 둘의 사이는 멀어지게 됩니다. 심지어 돈이 필요해서 아영 때문에 아이가 다쳤다고 고소하고 합의금을 뜯어내려고까지 합니다.


 

■ 결말, 스포

영화 종반부, 아영 없이 혼자 아이를 돌보며 술집 일을 하던 영채는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한계에 몰리게 됩니다. 결국 영채는 브로커에게 아이를 넘기고 좋은 가정으로 보내달라고 하고, 술집을 그만두고 네일샵을 차리기 위해 학원을 다니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영은 브로커의 집을 몰래 찾아가 아이를 다시 데려옵니다. 자신도 고아 출신인데, 이 아이가 나중에 파양 당해서 자신처럼 힘든 생활을 할까 봐 두고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결말은... 아영이 데리고 온 아이를 보게 된 영채는 펑펑 울며 아이를 꼭 안고 다시 돌려보내지 못합니다. 아영은 내가 도와줄테니 우리 같이 잘 키워보자며 영채와 화해를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안고 걸어가는 두 여주인공의 뒷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 후기, 평점

엄청나게 자극적이거나 도파민 뿜어대는 영화는 아니지만, 두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잔잔하게 재미있게 볼 수 있고, 마지막에 뭉클한 감동 한 숟갈 들어가 있는 영화입니다. 김향기, 류현경 두 배우의 연기가 참 좋고, 특히 류현경은 술집 여자 역할을 정말 찰떡같이 잘 해냅니다. 조연으로 등장한 염혜란 배우도 존재감이 상당합니다.

평론가들에게도, 관객들에게도 평가가 괜찮은 편인데,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에서는 9.22/1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평가 인원 자체가 적어서 100% 신뢰하기엔 좀 애매하긴 하지만요)


한국 개봉 영화 흥행 순위 TOP 50을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한국 개봉 영화 흥행 순위 TOP 50 (2025년 1월 기준)

2025년 1월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들의 흥행순위를 정리하겠습니다. 역대 극장 관객 수를 기준으로 정리했으며, 한국영화와 외화를 모두 포함했습니다.■ 영화산업 

nyria99.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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