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리뷰] 그렇게 사건 현장이 되어 버렸다 (결말, 줄거리, 원작, 정보, 평점) - 넷플릭스 드라마

유오빠 2025. 3.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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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건 현장이 되어 버렸다>는 2025년 3월 20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물입니다.



백악관 국빈 만찬 중에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한 직원과 귀빈 모두가 용의 선상에 오른 가운데, 천재적인 괴짜 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코미디 추리물입니다. 편당 60분 전후의 러닝타임이므로 주말 하루 통째로 투자하면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결말, 반전, 스포를 모두 포함하고 리뷰를 작성하겠습니다.



그렇게 사건 현장이 되어 버렸다 (The Residence, 2025)

장르 : 미스터리, 코미디, 범죄, 드라마
러닝타임 : 총 8회
감독 : 폴 윌리엄 데이비스
주연 : 우조 아두바,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제이슨 리, 랜들 박

 



■ 기본 정보

셜록 홈즈 시리즈,  '에드거 앨론 포'의 작품,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처럼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입니다.
원작 소설은 '백악관의 사생활(The Residence: Inside the Private World of the White House)'이라는 작품인데, 넷플릭스가 이 작품의 각색 판권을 획득해 제작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원작은 탐정이 등장하는 추리 소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원작 '백악관의 사생활'은 역사로 기록할 수 없었던 백악관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담고 있는 일종의 인터뷰 모음집?입니다. 집사, 가사도우미, 요리사, 플로리스트, 도어맨, 배관기사 등 백악관에서 먹고, 자고, 마시며 오직 대통령의 안위만을 위해 존재하는 백악관의 수많은 직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기록한 흥미진진한 비망록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백악관의 실내와 구조, 그리고 숨겨진 기밀 공간들, 관저 근무자들이 대통령 가족을 방해하고 싶지 않을 때 이용하는 '뒤쪽 계단'과 르윈스키 스캔들로 슬픔에 빠진 힐러리가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던 수영장, 핵전쟁에 대비한 비상 작전 센터까지 백악관 구석구석에 숨겨진 역사적인 공간들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이와 같은 원작의 에피소드들을 활용하여 한 편의 추리 영화 시리즈물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각 에피소드 리스트와 러닝타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회차 제목 시간
1회
어셔가의 몰락
51분
2회
다이얼 M을 돌려라
50분
3회
나이브스 아웃
51분
4회
쉴라호의 수수께끼
55분
5회
해리의 소동
47분
6회
제3의 사나이
54분
7회
어느 기술자의 엄지손가락
68분
8회
노란 방의 비밀
88분


■ 후기, 평점

영화는 3단 액자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맨 처음 영화는 법정에서 의원들이 '백악관 살인 사건'의 관련자들을 심문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미 사건이 다 종결된 후, 국민들에게 해당 사건을 보고하기 위해 청문회 식으로 사건을 정리하는 자리인데... 질문을 받은 관계자가 그 날의 사건을 설명하게 되면, 영화는 과거로 돌아가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직접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과거의 장면에서, 주인공 탐정이 용의자와 주변인물들에게 질문을 하면, 대답하는 사람이 과거의 사건이나 인물들의 역학 관계에 대해 설명을 해주면서 다시 한번 더 과거로 돌아가는 3단 구성입니다. 세 개의 시간대의 장면들이 과거와 현재를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의외로 복잡하지 않고 쏙쏙 이해가 잘 됩니다.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해외 영화 평점 사이트 IMDb에서는 7.5/10이라는 점수를 기록하고 있고, 로튼토마토에서는 전문가 점수 83%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줄거리, 결말, 쿠키

백악관에서 호주 총리를 비롯한 140여명의 귀빈들이 참석한 만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악관 2층의 휴게 공간에서, 수석 비서관인 '윈터'가 사망한 채로 발견됩니다. 이 사건의 조사를 위해 FBI와 워싱턴 경찰이 백악관에 비밀리에 출동합니다. 그런데 워싱턴 경찰이 자문을 위해 탐정 한 명을 데리고 오는데, 그 탐정은 다른 아닌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코델리아 컵'이라는 사설탐정입니다. 



코델리아는 시신을 이것저것 살펴보더니, 이 사건은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즉각 백악관을 폐쇄하고, 이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나가지 못하게 조치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수석 고문 '해리'는 "지금 미국과 호주가 굉장히 사이가 안 좋은 상황이고, 그걸 만회하고자 힘들게 호주 총리와 그 가족과 관계자들을 모신 것이다. 그런 중요한 자리에서 살인사건이 났다고 발표하고 발을 묶어둘 수 없다, 국가적 대망신이 될 거다"라고 펄펄 뛰며 반대합니다. 그는 윈터의 죽음을 대충 자살로 마무리하고 묻어버리고 이 만찬이 문제없이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살인 사건이 결국 귀빈들의 귀에도 들어가게 되고, 대통령과 호주 총리에게까지 알려지게 됩니다. 여기서 내가 그냥 나가버리면, 미국인들이 또 우리 호주 사람들을 나쁘게 보게 되지 않겠느냐는 호주 총리의 의견에 따라, 결론적으로 코델리아는 그녀의 희망대로 백악관을 폐쇄하고, 관저에 있는 모든 사람을 조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100명이 넘는 수많은 사람들은 한명 한 명 탐문하는 코델리아 탐정의 활약이 시작됩니다.
굉장히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그들이 백악관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윈터를 죽일만한 동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그 사람들의 알리바이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하나하나 짚어 나가면서 사건이 전개됩니다. 인물이 너무 많아서 다소 루즈할 수 있겠지만, 영화는 앞서 말한 것처럼 3단 액자 구성 편집을 통해 영화의 호흡을 빠르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계속 말장난스러운 개그를 집어넣어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백악관의 여러 공간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무튼 결말에 이르기까지 나름 소소한 반전들이 몇개 있고, 꼬리에 꼬리를 물며 주요 용의자가 계속 바뀌게 되는데... 하나의 사건을 여덟 편이나 되는 시리즈물로 잡아 늘려놓다 보니, 다소 지루하고 너무 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8화 결말에서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긴 하는데, 이렇게까지 오래 걸릴 일인가 싶기도 하더군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도 알겠지만 크게 와닿지 않긴 했습니다.

이번 시즌이 히트를 치면, 주인공 캐릭터만 살려서 새로운 시즌을 만들려고 한 것 같은데... 왠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넷플릭스 역대 드라마/시리즈물 순위 TOP 10을 링크하며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넷플릭스 역대 드라마 순위 TOP 10 (2024년 7월)

넷플릭스 역대 드라마/시리즈물 순위 TOP 10을 정리하겠습니다.영어권 작품과 비영어권 작품을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영어권 작품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습니다. 순위작품명(KR)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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