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과 스포 등을 모두 포함하고 <계시록>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겠습니다.
<계시록>은 동명의 카카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입니다. 2025년 3월 21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습니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총괄 제작 및 자문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계시록 (Revelations, 2025)
장르 : 스릴러, 호러, 미스터리, 범죄
러닝타임 : 122분
감독 : 연상호
주연 :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
■ 기본 정보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 콤비의 작품입니다. 연상호 감독이 스토리를 쓰고, 최규석 작가가 작화를 담당한 동명의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이것은 <지옥>과 동일한 패턴입니다. 두 사람이 웹툰을 먼저 완결시키고, 그 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가져와 직접 영상화까지 진행한 것입니다.
참고로 카카오웹툰에서는 2022년 4월 22일부터 9월 10일까지 연재했고, 총 28화로 마무리된 작품입니다.
연상호 감독의 경우, 벌써 넷플릭스에서만 여섯 번째 작품이네요.
No. | 작품명 | 년도 | 역할 |
1 | 지옥 시즌1 | 2021 | 연출, 각본 |
2 | 정이 | 2023 | 연출, 각본 |
3 | 선산 | 2024 | 각본 |
4 | 기생수: 더 그레이 | 2024 | 연출, 각본 |
5 | 지옥 시즌2 | 2024 | 연출, 각본 |
6 | 계시록 | 2025 | 연출, 각본 |
7 | 가스인간 | 2026 (예정) | 각본 |
연상호 감독의 작품은 항상 한국적 분위기의 오컬트 호러 장르 스타일을 일관되게 추구하고 있는데, 이번 영화 <계시록>도 예고편을 보면 그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무언가 오컬트 요소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다크 판타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호러 장르의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미리 말씀드리면... 오컬트나, 다크판타지, 호러, 모두 다 아니고, 그냥 종교를 소재로 하는 현실적인 범죄 스릴러 장르의 영화입니다.
■ 등장인물
1. 성민찬 (류준열)
개척 사명을 받고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교회를 운영하는 목사. 어느 날 교회를 찾아온 ‘양래’가 자신의 아들을 유괴한 범인이라는 신의 계시를 받고 그를 쫓게 됩니다.
2. 이연희 (신현빈)
강력4팀 형사(경위). 여중생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되는 ‘양래’와 수상한 목사 ‘민찬’의 뒤를 쫓는 형사입니다. 과거 끔찍한 범죄로 죽음을 맞이한 여동생의 환영에 계속해서 시달리고 있는데, 과거에 여동생을 죽게 만든 범죄자가 '양래'이기도 합니다.
3. 권양래 (신민재)
과거에 연희의 여동생을 죽게 만들었고, 여중생을 또 납치한 성범죄 전과 2범의 범죄자입니다.
■ 줄거리, 결말, 쿠키
민찬(류준열)은 지방의 한 도시에서, 신도를 개척하라는 사명을 가지고 작고 낡은 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목사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사명과는 다르게 신도 수는 영 늘지를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 신도 여중생인 '아영이'를 쫓아 '양래(신민재)'가 교회에 들어오게 됩니다 새로운 신자인 줄 알고, 민찬은 기뻐하며 양래를 신도로 등록시키려고 노력하는데, 그가 전자 발찌를 차고 있는 전과자라는 것을 알게 되고 깜짝 놀랍니다.
그 후 민찬은 아내로부터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민찬의 앞에는 양래가 범인이라는 신의 계시가 내려집니다. 정확히는 양래의 사진을 프린트해 놓은 종이 위에 빗물이 떨어져 잉크가 번지면서 무언가 섬뜩한 느낌을 주는 이미지로 변하게 되는데, 민찬은 그것이 양래가 범인임을 암시하는 신의 계시라고 해석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항상 민찬은 이 패턴입니다. 무언가 자신 앞에 보이는 현상을 신의 계시라고 해석하며 행동합니다)
민찬은 홈페이지에서 성범죄자 주소를 검색해 양래의 집에 찾아가게 되는데, 비오는 한밤중에 양래가 삽을 포함한 이상한 도구들을 차에 싣고 어디론가 출발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민찬은 차로 조용히 양래를 추적하는데, 깊은 산속에서 양래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키게 됩니다. 두 사람은 산속에서 몸다툼을 하다가 민찬이 그만 양래를 돌에 부딪치게 해서 그를 죽게 만듭니다. 민찬은 양래의 시체를 절벽 밑으로 떨어뜨려 유기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참고로 유괴된 줄 알았던 아들은 친구네 집에 가서 놀다가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다음 날, (영화 초반부에 양래가 쫓아다니던) 여중생 '아영이'가 실종되었다는 소식과, 양래가 전자 발찌를 끊고 사라졌다는 소식이 동시에 전해집니다. 경찰들은 아영이 실종 사건의 용의자를 양래로 특정하고 두 사람을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이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가 주인공 중 한 명인 '연희(신현빈)'입니다. 연희는 사건을 조사하면서 민찬의 교회도 찾아가게 되는데, 흙이 잔뜩 묻은 민찬의 구두와 옷가지를 보면서, 그리고 민찬이 무심코 하는 말을 통해, 무언가 민찬이 수상하다고 여기게 됩니다.
한편 민찬은 아내와 요양원에 봉사를 하러 가는데, 그 요양원에 양래가 와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절벽 밑으로 떨어져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살아남은 양래는 상처 입은채 산을 기어 내려와 요양원에 기절해 있었습니다. 민찬은 이것 또한 신의 계시라고 느낍니다. 자신에게 계속 양래를 인도하는 것은 그를 처단하라는 신의 계시라고 해석을 하고 (솔직히 말하자면 자신의 범죄를 덮고 싶어서이지만) 요양원에서 몰래 그를 빼내어 공사가 중단된 폐건물로 그를 끌고 가 죽이려고 합니다.
양래는 "아영은 살아있다, 나를 죽이면 아영은 절대 찾을 수 없다"라고 말하며 경찰을 부르라고 합니다. 하지만 민찬은 아영은 이미 죽었다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믿고 있으며, 자신의 범죄 사실을 은닉하기 위해 양래를 죽이려고 합니다. 여기에 단서를 쫓아온 형사 연희가 개입합니다. 연희도 자신의 여동생을 죽인 양래를 죽이고 싶지만, 아영을 살려야 하는 게 더 중요하기에, 민찬을 제압하고 양래를 일단 살리려고 합니다.
민찬과 연희의 몸싸움 끝에, 연희가 민찬을 제압하고 승리하지만, 공사장 아래로 영래가 떨어져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 그를 살리려고 마지막까지 노력한 연희에게 영래는 죽기전 아영이 있는 장소에 대한 힌트를 남깁니다. 결말은... 그 힌트를 기반으로 연희는 구금되어 있던 아영을 찾아내고, 민찬은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특별한 쿠키는 없습니다.
■ 후기, 평점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 영화는 판타지적 요소들을 최대한 배제한 채,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심리적 환상과 트라우마를 주된 소재로 다루며 서로 다른 믿음을 좇는 세 인물의 엇갈린 행보를 담아냈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그대로 믿고 싶어 하는 아전인수식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인 목사 민찬,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며 과거의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형사 연희, 그리고 과거 아버지에게 학대당하던 트라우마로 외눈박이 괴물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전과자 권양래까지. 각기 다른 사유로 복합적인 내면의 혼돈을 가진 채 살아가는 세 명의 캐릭터가 얽히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아직 오픈 초반이라, 로튼토마토에도 IMDb에도 평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인데, 그나마 등록되어 있는 몇개의 리뷰를 읽어보니, 평점이 썩 높을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추천 리스트를 링크해 두겠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추천 (2020년~2024년 전체 종합)
넷플리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한국 영화 중 괜찮은 작품들을 추천드리겠습니다.우선 2020년 부터 2024년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영화 전체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총 19편의 영화가
nyria99.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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