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디 오어 낫>에 대한 리뷰입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 등 웬만한 ott에서 모두 스트리밍 되고 있으니 어렵지 않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결말과 스포를 모두 포함할 예정이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레디 오어 낫 (Ready or Not, 2019)
장르 : 미스터리, 공포, 코미디, 스릴러
러닝타임 : 95분
감독 : 맷 베티넬리 올핀, 타일러 질렛
주연 : 사마라 위빙, 애덤 브로디, 마크 오브라이언
■ 레디 오어 낫 줄거리, 결말, 쿠키
주인공은 '그레이스'라는 젊은 여성입니다.
그레이스는 게임사업으로 엄청난 부자가 된 도마스 집안의 둘째 아들 '알렉스'와 결혼을 합니다. 부모 없이 위탁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항상 가족을 가지고 싶어 했고, 게다가 엄청나게 부자인 도마스 가문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 때문에 이 결혼을 매우 행운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혼식 직후, 알렉스 가족의 대저택에 모여 식구들을 모두 만나게 되는데, 이 집안 사람들은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첫날밤 12시에는 온 가족이 모여 게임을 해야 하는 가문의 전통이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인 후, 그레이스가 그날 할 게임을 뽑게 되는데, 그레이스는 '숨바꼭질'이라는 게임을 뽑게 됩니다.
새벽까지 숨어있으면 이길 수 있다는 말에, 그레이스는 단순한 숨바꼭질 정도로만 생각하고 숨으러 이동을 합니다.
그런데 그레이스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갑자기 저택의 모든 문이 잠기고, 가족들은 저마다 활, 도끼, 총 같은 무기를 들고 그레이스를 찾기 시작합니다.
(스포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 집안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이 도마스 가문은 악마와 거래를 한 집안입니다. 악마의 힘을 빌어 진행하는 사업마다 승승장구하며 지금처럼 부유하게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가문 사람들은 동이 트기 전까지 그레이스를 찾아서 악마에게 제물로 바쳐 죽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역으로 가문 사람들 전체가 악마에 의해 살해당하게 되는 룰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안 사람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렇게 악마와 계약해서 부유하게 살고 있는 집안이 꽤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가끔씩 약혼자가 죽는 것을 반대하며 게임을 하지 않으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집안들은 모두 처참한 결말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영화의 배경이 설명되고 난 이후에는, 그때부터 매우 스피디한 전개의 피칠갑 슬래시 고어 호러 코미디 액션 영화가 됩니다.
그레이스는 갖가지 무기를 사용해 자신을 죽이려는 가문 사람들과 싸움을 해나가고, 영화 종반부에는 가문 사람들에게 붙잡혀 죽을 위기를 맞이하기도 하지만, 결국 동이 틀 때까지 끝까지 버텨내 최후의 승리자가 됩니다.
그리고 가문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아주 잔인하게 피가 흩날리고 시체 파편이 튀기는 연출과 함께 하나씩 차례대로 폭발해 죽어 버립니다.
특히 알렉스가 터져 죽기 직전, 손에 끼어있던 반지를 빼서 그에게 던지며 "이혼이야"라고 쿨하게 한마디 합니다.
이후 그레이스는 불타는 저택 앞 계단에 앉아서 우왕좌왕하는 경찰과 소방관들을 뒤로 한 채, 피로 물든 웨딩드레스를 입고 담배를 피는 인상적인 장면을 남기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특별한 쿠키나 에필로그 영상은 없습니다.
■ 레디 오어 낫 평점, 흥행
총 제작비가 600만 달러인 저예산 영화인데, 월드와이드 8,500만 달러 이상의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제작비 대비 1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입니다.
그리고, 해외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89%, 팝콘지수 7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품성을 조금 더 우선시하는 IMDb에서는 6.8/10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레디 오어 낫 & 애비게일
이 영화의 감독들은, 2024년 4월에 개봉한 뱀파이어 영화 <애비게일>의 감독과 동일합니다.
호러 영화 전문 콤비 감독으로, 〈레디 오어 낫〉, 〈스크림〉, 〈스크림 6〉, <애비게일> 등을 연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최신작인 <레디 오어 낫>과 <애비게일>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레디 오어 낫>은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저택에 갇힌 채 악마의 하수인들과 피 튀기는 살육전을 벌이는 내용이고, <애비게일>은 새하얀 발레복을 입은 뱀파이어 소녀가, 저택에 자신의 제물이 될 인간들을 가두어두고 피 튀기는 살육전을 벌이는 내용입니다.
두 영화 모두 공포영화보다는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전투 과정 중에 쉬지 않고 개그 요소들이 등장합니다. 게다가 슬래셔, 스플래터, 고어 등으로 표현되는 사지 절단과 신체 훼손과 엄청난 양의 피가 흩뿌려지는, 서바이벌 호러 장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전작이 반응이 좋았고 흥행에도 성공했기 때문에, 비슷한 컨셉과 내용으로 하나를 더 만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 <애비게일>에 대한 상세 리뷰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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