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3부작에 대해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 L. 제임스의 원작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3부작 영화이고, 엄청나게 수위 높은 선정적인 장면들 때문에 크게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우선 삼부작 영화를 보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전체 보는 순서
한국에서는 1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2편 <50가지 그림자 - 심연>, 3편 <50가지 그림자 - 해방>으로 이어지며 각각 2권의 분량으로 총 6권의 분량으로 출간되었는데, 원작 소설 자체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팬픽으로 시작한 작품이라 작품 자체의 완성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여느 팬픽이 다 그렇듯 성적 묘사에 집중한 다소 자극적인 내용이며, 여기에 성인들의 에로티시즘 판타지(특히 SM 쪽으로)를 가미하여 완성된 작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이 일궈낸 인기는 가히 엄청나서, 기존의 서적들이 가지고 있던 기록을 무수히 많이 갈아치우고 베스트셀러 칭호를 달며 전세계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갔는데, 첫 권이 출간 석 달만에 전 세계에서 3천만 부가 팔리는 대기록을 달성했으며, 심지어 100만 부 출고 시점이 해리 포터 시리즈보다도 빨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철저히 극단적인 성적 묘사를 바탕으로 한 얄팍한 판타지물이고 문학적인 완성도 또한 낮은 상업적인 작품이라, 제대로된 작품으로 취급받지는 못하고, 야동소설이라고 까임을 많이 당했던 슬픈 작품이기도 합니다.
1.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Fifty Shades of Grey, 2015)
평범한 대학 졸업반 아가씨 '아나스타샤'가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그레이'와 사랑에 빠지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컴플렉스물입니다.
4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월드와이드 5억 6,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소설 못지않은 어마무시한 흥행을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나스타샤는 그녀의 룸메이트이자 친구인 케이트 대신 인터뷰를 위해 그레이를 만나러 갑니다. 인터뷰 이후 그레이는 아나스타샤에게 강한 호감을 느끼고 그녀의 학교 졸업식 날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방문합니다. 아나스타샤도 그레이에게 끌리지만, 그레이가 자신은 일반적인 연애를 하지 않으며 BDSM 관계를 추구한다는 것을 밝히게 되자 매우 혼란스러워합니다.
심지어 그는 그녀에게 계약서를 제시하며 그들의 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하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그레이의 제안에 당황하고 두려워하던 아나스타샤는 그의 매력과 자신의 호기심에 이끌려 계약서를 검토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쨌거나 두 사람은 서로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그녀는 그레이의 요구와 자신의 감정 사이에서 계속 갈등을 겪습니다. 아나스타샤는 단순한 사랑을 원하지만 크리스천은 자신의 트라우마와 과거 경험으로 인해 정서적인 연결을 피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아나스타샤는 그와의 관계가 깊어짐에 따라 그가 왜 이런 성향을 가지게 되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레이도 그녀때문에 조금은 변화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의 결말 부분에서 아나스타샤는 그레이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의 행복을 찾기 위해 그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결론적으로 아나스타샤가 그레이를 떠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2. 50가지 그림자: 심연 (Fifty Shades Darker, 2017)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속편>이며, 시리즈 3부작 중 두 번째 영화입니다.
1편 만큼은 아니지만, 5,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월드와이드 3억 7,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시나 대흥행하게 됩니다.
2편의 내용 역시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1편에서 그레이를 떠난 아나스타샤는 출판사에 취직해서 나름 능력을 인정받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레이는 아나스타샤를 찾아와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고, 결국 아나스타샤는 다시 그레이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두 사람은 일반 연인들처럼 저녁을 먹고 데이트를 하며 꽁냥꽁냥 연애를 하며 지냅니다.
한편 이번 편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몇몇 등장하는데...
그레이가 왜 이 지경이 되었는지, 과거에 그레이에게 트라우마를 안겨 주었던 '엘레나'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아나스타샤의 직장상사인 팀장 '하이드'가 아나스타샤에게 껄떡대고 그녀를 괴롭히는 일이 있었는데, 그레이의 파워로 그는 직장에서 짤리게 되고 아나스타샤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 하이드는 복수를 다짐하며 3편에서 출연할 기반을 마련해 둡니다)
그리고 '레일라'라고 하는 그레이의 과거의 여자가 등장하는데, 이 여자는 그레이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노예처럼 살아가는 여자이고, 심지어 아직도 그레이의 곁으로 돌아오고 싶어 합니다. 이 모습을 보게 된 아나스타샤는 심하게 충격을 받게 되는데, 그레이는 자신의 과거와 자신의 지난 사랑 방식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너에게만은 다르다고 이야기하며 진심을 표현하며 아나스타샤에게 청혼을 하게 됩니다. 결국 그녀는 그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고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3. 50가지 그림자: 해방 (Fifty Shades Freed, 2018)
시리즈 3부작 중 마지막 영화이며, 5,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월드와이드 3억 7,1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하였음을 물론입니다.
두 주인공은 신혼부부가 되었습습니다. 그런데 그레이의 회사에 도둑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신혼여행 중에 귀국하게 됩니다. 일부 컴퓨터 파일이 도난당했고 CCTV 영상은 아나스타샤의 전 상사인 '하이드'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몇가지 사건들이 더 일어나게 되는데...
일단 두 주인공은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아나스타샤는 아이를 원하고, 그레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레이가 고용한 매력적인 건축가 '지아'가 그레이와 시시덕거리고 플러팅을 하는 것 같아 아나스타샤는 그녀가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그레이는 출장을 가며 아나스타샤가 집에 있기를 바라지만, 그녀는 친구 케이트를 만나 술을 마시고 놀다 오고, 심지어 하이드가 그녀를 납치하려고 하는데, 다행히 경호원들이 그를 제압하고 체포됩니다. 그래서 이 일로 두 사람은 논쟁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아나스타샤는 임신을 하게 되고, 아나스타샤는 그레이가 전 연인인 엘레나와 문자를 주고받은 걸 알게 되고... 등등
이런 짜친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고, 두 주인공은 계속 갈등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주위의 모든 갈등을 해결하고, 다시 잘 화해하고, 그레이가 아빠가 되어 아이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삼부작 전체가, 야하고 수위 높고 자극적이기만 하며,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캐릭터들도 딱히 공감가지 않는다는 비난을 똑같이 받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부작 전체가, 영화적인 완성도와는 별개로 흥행에서 대성공하는 엄청한 진기록 또한 남기게 되었습니다.
세 영화가 모두 이어지는 구성이라, 보시려면 1편부터 차례대로 모두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나름 수위 면에서 세다고 알려져있는 세 편의 영화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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