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 (결말, 줄거리, 평점, 후기, 만화책, 넷플릭스)

영화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겠습니다.

쿠루마다 마사미가 연재한 레전드 만화 '세인트 세이야'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며, 미국, 일본 합작의 실사 영화입니다.
일본에선 2023년 4월 28일에 공개되었고, 한국에선 2023년 5월 31일에 개봉했는데... 한국에서 꼴랑 1,400명 관객을 동원한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말, 스포를 모두 포함하고 리뷰를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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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 (Knights of the Zodiac, 2023)

장르 : 액션, 판타지
러닝타임 : 104분
감독 : 토마스 바진스키
주연 : 아라타 맛켄유, 팜케 얀센, 매디슨 아이즈먼, 디에고 티노코, 마크 다카스코스, 닉 스탈, 숀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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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정보

원작 '세인트 세이야'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소년 점프에서 연재된 인기 만화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제 또래 세대의 팬보이들은 '성투사성시'라는 해적판 제목이 더 익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간으로 환생한 전쟁의 여신 아테나와 그녀를 수호하는 전사들인 '성투사(세인트)'들의 싸움을 그린 만화인데, '드래곤볼'과 함께 배틀형 소년 만화의 대표작 중 하나였던 작품입니다. 그림체는 순정만화처럼 여성여성하지만 굉장히 호쾌한 남성적 액션이 펼쳐지는 신박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설정 때문에 서양 쪽에서도 대히트를 친 만화였는데, 유럽에서의 만화책 원제가 'Knights of the Zodiac'이었고, 그게 지금의 영화 원제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때 당시는 나름 시대를 회자했던 인기 작품이었는데, 지금은 40대 이상 세대들의 추억의 만화로 자리 잡고 있어서, IP로서는 인지도가 크게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까지도 계속 시리즈를 거듭하며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그리고 헐리우드에서 실사 영화화되었던) '파워레인저'와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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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결말, 쿠키

주인공은 '세이야'라고 하는 소년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누나와 둘이서 살고 있었는데, 누나가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홀로 성장하였고, 지금은 슬럼가 지하 격투가로 살아가면서 누나를 계속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어느 날 지하 격투장에서 격투를 하다가, 강한 상대를 만나 생명의 위협을 느낀 세이야는 본인도 모르게, 본인의 몸에 잠들어있던 '소우주'를 발산합니다. (드래곤볼의 '기'와 비슷한, 잠재된 힘 정도 되겠습니다) 세이야가 발산한 소우주를 감지한 정체불명의 일당들이 세이야를 잡으러 나타나게 되고, 세이야는 ‘알먼 키도’라는 정체불명의 남자에 의해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난 후, 바다 한가운데 섬에 위치하고 있는 그의 은신처로 함께 가게 됩니다.

얘가 주인공 세이야.

그 은신처에는 알먼 키도의 딸인 '시에나'라는 소녀가 있습니다. 

사연인즉슨, 시에나는 전쟁의 신, 아테나 여신이 인간으로 환생한 소녀인데, 어린 시절 그녀를 발견한 ‘알먼 키도’와 그녀의 아내인 '구라드'가 친딸처럼 시에나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에나가 슬슬 전쟁의 신으로서 각성을 하며 소우주를 뿜어대기 시작하자, 구라드는 아테나의 힘이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라고 판단하여 시에나를 없애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키도는 구라드로부터 시에나를 보호하기 위해 은신처에 숨어서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시에나를 지키기 위해 소우주의 힘을 가진 성투사들을 찾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사연을 들은 세이야는 처음에는 이 운명론에 반발하지만, 어쨌거나 성투사로서의 힘을 얻기 위해 수련을 하며 소우주를 다루는 힘을 익혀가게 됩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세이야는 성투사 중 페가수스의 힘을 각성하게 되고 페가수스 성의를 끄집어내서 착용하는 것까지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숨겨졌던 진실을 알게 되는데... 

시에나는 어린 시절, 엄마인 구라드에게 안겨있다가 소우주를 폭발시켜 버리게 됩니다. 그 사고로 구라드는 지속적으로 소우주를 주입받아야 살 수 있는 몸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구라드는 소우주를 가진 전사들을 붙잡아서 소우주를 추출하고 있던 것이었고, 과거에 세이야의 누나를 납치해 간 것도 소우주를 가진 전사들을 납치해 가던 구라드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물론 세이야의 누나는 소우주가 없었습니다. 어린 세이야가 발산한 소우주를 누나의 것으로 착각하고 누나를 잡아간 것이었습니다.

 

영화 종반부에서, 구라드와 그녀의 군대가 은신처에  쳐들어와 시에나를 잡아가고, 세이야가 그녀를 구하러 구라드의 아지트로 쳐들어갑니다.

구라드는 시에나를 없애려고 하지만, 괴로워하는 시에나의 모습을 보고 뒤늦게 모성애가 되살아나서 그녀를 살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때까지 그녀의 부하처럼 곁에서 함께 행동하던 남성이, 알고 보니 성투사 최강의 전사 중 한 명인 피닉스였고, 그가 구라드를 제압하고 아테나를 계속 없애려고 합니다.

 

결말은, 당연하게도 페가수스와 피닉스의 한판 대결이 벌어지고, 그 사이 아테나가 전쟁의 신으로 각성하게 됩니다.
시에나가 완전히 아테나로 각성하면서 인간들을 모두 멸망시킬 존재로 폭주해 가자, 피닉스는 그녀를 막으려고 하지만, 아테나에게 한방에 나가떨어지고 영화에서 퇴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페가수스 세이야는 아테나에게 함부로 까불지 않고, "운명은 정해져 있지 않다"는 등, 정에 호소하는 대사를 날리며 폭주하는 시에나(아테나)를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만듭니다.

그리고 폐허 속에서 살아남은 두 사람은 아지트를 떠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살아남은 피닉스가 두 사람을 지켜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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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평점

주요 타깃인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도 못 맞출 정도로 만듦새가 처참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스토리와 CG는 아동용 영화처럼 유치하고 조잡한데, 캐릭터들과 연출은 쓸데없이 심각하고 진지해서 실소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런데 그냥 그 맛으로 보는 영화입니다. 어이없음을 즐기면서 타임킬링하는 영화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망작은 보통 주연배우부터가 엉망진창이기 마련인데, 의외로 세이야 역의 주연 배우 '아라타 맛켄유'는 꽤 멋있고 배역에 잘 어울립니다. 거지 같은 디자인의 성투사 성의를 입은 모습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일본, 미국, 한국,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서 참패하게 되었습니다.

이 성의 디자인 어쩔;;;;;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점수 21%에 관객점수 6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예상했던 것보다 관객 점수가 꽤 높은 편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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