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관 매출 및 영업이익 순위 (2019년~2024년 종합) -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유오빠 2025. 5. 1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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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화업계를 지탱하는 세 멀티플렉스 극장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동통신업계가 SKT, KT, LG U+의 3파전이고,
게임업계가 3N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3파전이었던 것처럼,
대한민국 극장/영화 업계도 삼국지 구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3개의 멀티플렉스가 대한민국 극장의 사실상 전부이고, 그들 간의 파이 빼앗아가기 싸움입니다.

2019년~2024년의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신용등급 평가까지 알아보겠습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매출

 

매출 정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약 70%의 점유율로 압도적으로 CGV가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매출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2019년 1조 9,423 억원 7,711 억원 3,206 억원
2020년 5,834 억원 2,657 억원 1,033 억원
2021년 7,363 억원 2,348 억원 1,040 억원
2022년 1조 2,813 억원 4,582 억원 2,175 억원
2023년 1조 5,458 억원 5,173 억원 3,096 억원
2024년 1조 9,579 억원 4,517 억원 2,916억원

 


CGV의 경우, 코로나19 극복 및 해외시장 성장 영향으로 2020년에 바닥을 한번 찍은 이후, 꾸준하게 성장하여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마침내 회복했습니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등 해외 매출이 큰 비중을 하지하고 있는데, 역시나 내수 매출보다 글로벌을 공략한 점이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2024년 6월에 연결편입된 CJ 올리브네트웍스의 효과로 매출 3,600억원 가량이 add 된 효과가 있습니다. 이걸 빼면 2023년 수준의 매출이긴 합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경우, 2023년까지 회복세를 보였으나, 2024년에 다시 감소하여 역성장을 한 상황입니다. 이는 국내 관객 정체와 OTT 경쟁 심화에 따른 극장사업 부진 영향인데, 쉽게 말해 대형 히트작이 없어서 아무리 티켓값을 올리고 식음료를 열심히 팔아도 줄어드는 관객 수를 커버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확실히 천만영화 등 히트작의 부재가 극장산업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데, 이는 2025년에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벌써 2025년의 절반 가까이가 지난 상황인데, 대형 히트작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영업이익

 

영업이익 정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업이익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2019년 1,232 억원 14 억원 393 억원
2020년 - 3,925 억원 (손실) - 1,604 억원 (손실) - 682 억원 (손실)
2021년 - 2,411 억원 (손실) - 1,323 억원 (손실) - 684 억원 (손실)
2022년 - 768 억원 (손실) - 141 억원 (손실) - 79 억원 (손실)
2023년 491 억원 - 136 억원 (손실) - 177 억원 (손실)
2024년 759 억원 3 억원 - 134 억원 (손실)

 


CGV는 2022년 영업손실 768억원에서 → 2023년 흑자 491억 원 → 2024년 759억 원으로 재무 상태가 급격히 개선되어 가고 있습니다. ScreenX 등 기술 특별관 확대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 호조가 이익 개선의 주요 원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그남 롯데시네마는 고정비 절감 노력(희망퇴직 등)으로 2024년에 근소하게나마 흑자를 낸 것이 위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신용 평가

 

한국신용평가(KIS) 기준으로 세 사업자를 비교하자면...

CGV는 장기신용등급 A- (2022~2024)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AA-까지 하락했었지만,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부정적’ 전망에서 → 2024년 ‘안정적’으로 상향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롯데시네마(롯데컬처웍스)의 자체 신용등급은 A입니다. '안정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롯데쇼핑(모회사) 산하로서 그룹 지원 가능성까지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메가박스(메가박스중앙)는 2024년 현재 장기신용등급 BBB (안정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5년 연속 영업적자로 자체신용도는 취약하나, 모회사인 JTBC 콘텐트리중앙의 지원 가능성에 힘입어 투자적격 BBB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 CGV가 굉장히 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2024년 6월에 연결편입된 CJ 올리브네트웍스 덕분에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이고, 특히 영업이익 측면에서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걸 제외하고 나면 CGV도 성장세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약 1년 전쯤 극장은 사라지게 될 것 같다는 글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이 내용은 아직도 유효하고, 현재도 진행 중이며,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간 되시면 아래 링크의 글을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잡담] 극장은 사라지게 될까?

극장 산업에 대한 생각을 기록해두려고 합니다.특정 사업자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없으며, 100% 제 개인적인 의견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저는 극장 사업자들은 사라

nyria99.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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