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수익을 기준으로 정리한 전 세계 역대 영화 순위 TOP 30입니다.
우선 전체 순위를 보시면 다음과 같습니다.
1위. 아바타 (Avatar, 2009)
터미네이터, 에일리언2, 타이타닉... 등을 만들면서 계속 신기록을 경신해나가고 있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패왕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전설과도 같은 SF 영화입니다. 무려 2억 3700만 달러라는 경이적인 제작비를 투입했고, 글로벌 30억에 가까운 더 경이적인 흥행 스코어를 쓴 영화이기도 합니다.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희생을 한다는 (터미네이터스럽기도 하고 타이타닉스럽기도 한) 평범한 스토리인데, 스토리가 너무나도 무난해서 뒷 내용이 훤히 예상되는 지경입니다. 그런데, 이게 또 대단한게... 이렇게 평범하고 뻔한 내용을 기가 막힌 연출로 잘 살려냈고, 160분을 넘어가는 긴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끌고 가는 감독의 능력이 빛을 발하는 영화였습니다.
2위. 어벤저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
TOP 30위 안에 어벤저스 시리즈가 네편이나 랭크되어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어벤저스는 총 네 편이 제작이 되었으니, 제작된 어벤져스 시리즈가 모두 랭크된 것입니다!! 어벤저스가 제작되던 이때는 그야말로 디즈니와 마블의 황금기였고, 만들기만 하면 모두 흥행하는 "믿고 보는 마블 시리즈"의 위엄을 보여주었었죠.
역대 흥행순위 2위를 기록한 <엔드게임>을 끝으로 디즈니의 황금기도 "엔드게임"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히어로 영화의 A to Z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업적은 정말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3위. 아바타: 물의 길 (Avatar: The Way of Water, 2022)
무려 13년만에 제작된 후속작입니다. 이번 후속작이 굉장히 몰입감이 높고 눈을 뗄 수 없는, 정말 절어주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기술이나 CG가 주는 쾌감도 이제는 좀 둔해진 것 같고) 그래도 생각 이상으로 190분은 지루하지 않게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별거 없는 이야기를 이 긴 시간 동안 재미없지 않게 끌고 갈 수 있는 것도 이 제임스 카메론 감동의 능력인 것 같더군요.
4위. 타이타닉 (Titanic, 1997)
개봉 이후, 전세계 역대 영화 흥행 순위 1위에 등극한 작품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본인의 영화인 <아바타>로 1위 자리를 갱신하기 전까지, <타이타닉>은 1997~2009년 동안 무려 13년 가까이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냈습니다.
또한, 역사상 가장 많은 티켓을 판매한 미국 영화이기도 하고, 최초 개봉 당시 18억 달러(약 2조 5천억원)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는데, 당시까지 역대 흥행 1위였던 〈쥬라기 공원〉이 그 절반 정도 수준인 9억 달러였음을 감안한다면, 그냥 비교 불가능한 엄청난 흥행 기록을 남긴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1997년의 티켓값은 지금과 비교하면 채 절반도 되지 않았을 것인데, 아직까지도 역대 영화 흥행순위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5위. 스타워즈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 (Star Wars Ep. VII: The Force Awakens, 2015)
TOP 30안에 스타워즈는 두편이 랭크되어 있는데, 둘 다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시퀄 3부작의 지휘를 맡으면서 제작한 7,8편입니다. 그중 이 7편이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높은 흥행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에피소드 7은 정말이지.... '조지 루카스' 감독이 나락으로 끌고 내려갔던 프리퀄 세편(에피소드 1,2,3)을 잊게 만들 만큼 모든 스타워즈 팬들을 눈물 흘리게 만들었던 굉장한 걸작이었습니다. <스타트렉> 시리즈를 살려놓고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를 살려놓은 이 천재감독은 급기야 스타워즈마저 이 수렁에서 건져내고야 마는군요.
6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2018)
어벤져스 실사영화 시리즈의 3번째 작품입니다. 이 전까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의 흑막인 타노스가 직접적으로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며, 같은 세계관에 속해 있음에도 서로 만난 적이 없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까지 모두 출연한 작품입니다.
1년 후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엔드게임>이 개봉하기 전까지, 모든 마블 영화들 중 흥행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작품입니다.
7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Spider-Man: No Way Home, 2021)
마블 코믹스에서 가장 인기 많은 캐릭터이니만큼, 영화에서도 어벤저스 만큼이나 대단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하고, '토비 맥과이어'가 출연한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세편, '마크 웹' 감독이 연출하고, '앤드류 가필드'가 출연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두 편, SONY로부터 판권을 되찾아온 뒤 비로소 MCU에 등장한, '톰 홀란드'의 스파이더맨 3부작까지 다양한 제작사와 다양한 감독에 의해 여러 가지 버전의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가 만들어졌는데, 이 모든 시리즈에 등장한 스파이더맨 배우들과 빌런들을 한 번에 다 때려 넣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전 세계 역대 영화순위 7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8위. 쥬라기 월드 (Jurassic World, 2015)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 시리즈 이후, 무려 14년 만에 개봉된 쥬라기 시리즈의 4번째 작품입니다. 원래는 <쥬라기 공원 4>로 제목이 정해질 수도 있었지만, 정식 제목이 <쥬라기 월드>로 변경되었고, 3부작의 마지막 편에서는 쥬라기 공원과 월드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총출동하는 어벤져스 느낌까지 전해주며 팬들을 기쁘게 해 주었던 영화입니다.
9위. 인사이드 아웃 2 (Inside Out 2, 2024)
<인사이드 아웃 2>는 2024년 6월에 개봉한 픽사의 28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전편 이후 9년 만의 후속작으로, 지난 7월 23일에 14억 5,100만 달러의 성적을 거둔 〈겨울왕국 2〉를 제치고, 역대 전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1위를 달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역대 영화 흥행순위 TOP 10에 랭크인한 상황인데, 애니메이션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TOP 10안에 들어온 작품입니다. 그리고 개봉 이후 약 20여 일 만에 월드와이드 10억 달러의 흥행을 돌파했는데, 이는 2024년 개봉 영화 중 최초의 기록이며, 동시에 애니메이션 영화들 중 최단기간 돌파 기록이라고 합니다. 2024년 개봉한 전 세계 영화들 중,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음도 물론입니다.
10위. 라이온 킹 (The Lion King, 2019)
1994년에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을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입니다.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 디즈니 실사영화 리메이크 중에서 가장 별로였고, 원작과 다르거나 새로운 점이 1도 없는 형편없는 리메이크라고 평단의 욕을 엄청나게 먹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무시무시할 정도의 흥행기록을 써내려 가면서 전세계 역대 영화순위 10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영화는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아야 흥행에서 성공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우쳐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11위부터 30위까지는 특이사항이 있는 영화에 대해 코멘트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14위. 겨울왕국 2 (Frozen II, 2019)
무너져가던 디즈니 프린세스 시리즈를 다시 살려낸, 그리고 전세계 딸 부모들의 지갑을 미친 듯이 털어간 <겨울왕국 2>가 전 세계 14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사실 <겨울 왕국 2>와 <겨울왕국> 1편은 두 작품이 모두 국내에서도 천만 관객 영화로 랭크되어 있는 대단한 기록을 남긴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이상할 정도로 한국의 엘사 사랑이 대단하긴 합니다만, 월드와이드에서도 두 편이 모두 TOP 30안에 랭크인한 엄청난 작품이긴 합니다.
15위. 바비 (Barbie, 2023)
한국에서는 화제성도 크지 않았고, 60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관객 수를 동원하며 조용히 스크린에서 사라진 영화였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엄청난 흥행성과를 기록한 작품입니다.
1억 4,500만 달러(약 2,000억원)의 제작비로, 14억 4,000만 달러(약 2조 원)를 벌어들이며, 전 세계 역대 영화 흥행순위 14위에 랭크되어 있는 영화이고,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 역사상 최고 흥행작인 영화이고, 역대 여성 감독 작품 중 유일하게 매출 10억 달러를 넘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27위. 데드풀과 울버린 (Deadpool & Wolverine, 2024)
20여년에 걸쳐 제작된 모든 엑스맨 시리즈를 모두 한편에 때려 넣은 MCU의 회심의 작품 <데드풀과 울버린>이 전 세계 역대 R등급 흥행순위 1위에 등극했습니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첫 크로스오버 작품이자, MCU 최초의 R등급 영화이자, 2024년에 개봉하는 유일한 마블 영화인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200만 명 정도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애매한 흥행 성과를 기록했지만, 글로벌에서는 DC의 <조커>를 5년 만에 1위 자리에서 끌어내리며 R등급 1위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현재 전세계 역대 영화 흥행순위 27위에 랭크되어 있는 상황이고, 아직 극장 상영이 이어지고 있고, 25~26와의 격차가 근소한 상황이니, 조금 더 순위가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역대 한국영화 순위 TOP 33을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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