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8월 23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 등 좋은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고, <부부의 세계>를 만든 모완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고 해서 상당히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60분 남짓되는 8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극전개 호흡이 느리고 답답해서 나도 모르게 2배속으로 보게 됩니다. 그래서 30분짜리 8편으로 압축되는 기이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The Frog, 2024)
장르 : 드라마, 스릴러, 범죄, 서스펜스
러닝타임 : 465분 (총 8부작)
감독 : 모완일
주연 :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
1. 평점
넷플릭스 순위상, 대한민국 종합 순위 1위에 오른 것뿐만 아니라, 글로벌 TOP 10 비영어 부분 4위에 랭크되어 있고,.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총 16개 국가에서 10위권에 오르며 나름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화제성 면에서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 상위권을 찍었던 <오징어게임> <킹덤> <지옥> <기생수> <더글로리> 등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과이기는 합니다.
완성도에 중심을 두고 평가하는 IMDb에서는 7.1이라는 꽤 준수한 점수를 기록하고 있고,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33%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야기의 전개가 다소 느리고 답답한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상당히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영향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2. 등장인물
네명의 메인 등장인물들이 있습니다.
배우의 커리어나 무게감으로는 김윤식과 윤계상쪽이 높지만, 실제로 드라마에서는 고민시의 존재감이 가장 강하고 캐릭터도 뚜렷한 편입니다.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여러 배우들 사이에서 밀리기는커녕 오히려 가장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물론 사이코패스 캐릭터가 당연히 돋보일 수 밖에는 없겠지만) 작품 자체는 별로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고민시의 연기만큼은 볼만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전영하 (김윤석)
2021년 여름, 퇴직연금에 은행 빚까지 내 깊은 숲속에 자리한 펜션을 인수했습니다. 어느 정도 운영이 익숙해질 때쯤 맞이한 의문의 손님 유성아(고민시)로 인해 고요한 일상이 뒤흔들리게 되는 주인공입니다.
■ 구상준 (윤계상)
2000년 여름, IMF가 닥친 후 지방에서 모텔을 인수했습니다. 승승장구하는 듯 보였지만 가족의 소중한 터전이었던 모텔에서 벌어진 ‘그날의 사건’ 이후 평범했던 나날이 엎어지고 마는데, 영화 외국 제목인 <The Frog>, 즉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제목이 뜻하는 개구리에 가장 잘 부합하는 등장인물입니다. 후반부에 60세 노인 분장을 하고 등장합니다.
■ 유성아 (고민시)
사실상 이 드라마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인물입니다, 짜증난다는 이유만으로 양아들을 살해한 뒤 토막내거나 계획에 방해가 되는 사람이 있다면 가차 없이 죽이고 증거를 은폐하는 만행을 벌이면서도 죄책감 한번 가지지 않는 사이코패스의 FM을 보여줍니다.
■ 윤보민 (이정은)
강력계 형사 출신으로 그 시절 별명은 '술래'였다고 하며, 여러 살인 사건을 해결한 뛰어난 관찰력과 수사 능력을 지닌 베테랑 경찰입니다. 20여년 전 마을 파출소에서 근무했던 보민은 시간이 흘러 파출소장으로 부임하고, 수상한 사건을 쫓는 남다른 촉으로 전영하(김윤석)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3. 줄거리, 결말
가장 메인이 되는 줄거리와 결말에 대해서 스포를 모두 포함하고 정리하겠습니다.
전영하(김윤석)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펜션을 운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유성아(고민시)라는 여성이 아들과 함께 펜션을 방문합니다.(정확히는 남편과 다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양아들입니다)
이후 성아는 아들을 살해한 뒤 피가 잔뜩 묻은 모습으로 펜션을 거닐다가 아침이 되자 트렁크에 아들의 시체를 넣은 뒤 차를 타고 사라집니다. 영하는 이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성아가 아들을 살해했을 것이라는 정황상 증거를 몇 가지 뒤늦게 파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1년 뒤, 아무렇지 않게 성아는 펜션에 다시 방문합니다.
영하는 성아가 왠지 불편해서, 가족들을 핑계로 오늘은 펜션에서 숙박을 하는데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영하의 딸인 의선이 저녁만 하고 갈 것이라서 저녁식사만 양해해준다면 상관없다고 말하게 되어, 성아는 펜션에서 지낼 수 있게 됩니다.
영하가 먹는 스파게티에 수면제를 타 놓은 성아는 그를 잠들게 만든 뒤, 영하의 개인 작업실에 있는 가족 앨범을 깨트린 후 사진을 그의 바지 주머니에 넣어두었는데, 후에 이를 확인한 영하는 충격에 빠집니다. 왜냐하면 딸 의선이의 얼굴에 빨간 동그라미를 쳐두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 성아는 펜션의 외벽을 마음대로 꾸미며 내부는 식물들로 가득 채우는 등, 점점 막나가는 행동을 하기 시작하고, 이에 영하도 성아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그녀의 짐을 무단으로 파헤치거나 노트북 비밀번호를 풀어보려고 시도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모두 실패합니다.
몇 가지 사건들이 전개되다가, 결국 영하는 성아에게 "그때 같이 왔던 아들을 네가 살해한 정황이 자동차 블랙박스에 모두 찍혀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성아는 "경찰에 신고하면 자신은 살인죄를 받겠지만, 너 역시 1년 동안 살인현장을 은폐한 죄가 있다"라고 협박하며, 여름에 1번만 한 달씩 방문할 테니 서로 너무 궁금해하지 말고 갈 길 가자고 이야기합니다.
다음 날 아침, 영하가 급하게 차를 타고 어디론가로 향하는데, 성아는 전날 밤에 자신과의 대화를 녹음기로 녹음했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경찰서로 향하는 영하의 차를 받아버립니다. 상처를 치료하고 집으로 돌아온 영하를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반기며 블랙박스 영상을 자신이 전부 버렸다고 말합니다.
영하는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일에 대해서 침묵하고 살 테니 그만 펜션에서 나가달라고 부탁하지만, 성아는 단칼에 거절하고, 뻔뻔스럽게 이 펜션이 마음에 든다고 자기에게 팔라고 강요까지 합니다.
이런 갈등관계가 깊어지는 사건들이 몇 개 더 벌어지고, 성아는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사람들을 더 살해하고, 급기야 영하의 친구와 딸까지 납치해서 감금하는 지경까지 일이 진행됩니다.
결론적으로, 영하는 윤보민(이정은)과 공조 플레이를 해서 딸을 구하게 되고, 성아는 경찰들에게 체포됩니다. 그런데 사실 성아는 굉장한 부잣집 딸이었기 때문에 변호사 소환으로 인해 2시간 만에 풀려나고, 다시 펜션으로 돌아갔다가 자신이 1년 전 살해했던 양아들의 아버지이자, 남편인 '하재식'에게 살해당하게 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성아의 친아버지는 성아를 매우 싫어하는데, 자기 딸을 죽일 수 있도록 남편 하재식을 성아가 있는 곳으로 보낸 것이 바로 성아의 친아버지입니다. 사이코패스 부녀지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드라마는 원작이 있는 작품은 아니고, 순수 창작물이라고 합니다.
각본을 쓴 사람의 이름이 '손호영'인데... 윤계상과 함께 GOD에서 활동하던 그 손호영 아닙니다. 그냥 동명이인입니다.
마지막으로 역대 한국 공포영화 순위 TOP 10을 링크하며 글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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