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영화순위 TOP 20을 정리하겠습니다.
전통적으로 업데이트 물량이 적기로 유명한 쿠팡플레이지만, 확실히 여름방학&연휴 성수기라 그런지 꽤 괜찮은 신작들이 업데이트되면서 모처럼 순위권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우선 TOP 20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7편인, '데드 레코닝 PART ONE '이 1위입니다. 쿠팡플레이가 OTT 독점으로 판권을 가져온 것 같던데, 간만에 큰돈 썼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출시된 일곱편의 모든 작품이 기복 없이 높은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고(솔직히 2편은 좀 애매하긴 하지만;;;;) 심지어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완성도가 올라가고 있는, 그리고 흥행 성과 및 수익규모도 기복 없이 히트를 치고 있는 특이한 프랜차이즈이지요. 미션 임파서블의 골수팬들은 "완벽한 공산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더군요.
어딘가에서 한번은 본듯한 설정들과 액션씬들, 그리고 예상되는 뻔한 결과까지 너무나 당연하게 이야기가 전개되긴 하는데... 시리즈의 관록인지, 제작자인 톰 크루즈의 미친 장인정신인지... 뻔한 액션신을 조금씩 비틀고 꼬아서 하나도 안뻔해 보이는 새로운 씬으로 재창조해버립니다. 특히 마지막 20분가량을 몰아치는 기차 액션씬은 (약간 1편의 오마쥬 같으면서도 퀄리티가 1편보다 몇 배는 더 업그레이드된) 아날로그 액션씬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2위. 1947 보스톤
하정우와 임시완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이고, 강제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화입니다.
광복 후 태극기를 달고 우승한 첫 국제 스포츠 대회인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서윤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식민 상태를 벗어나긴 했으나 국제 사회에서 독립 국가로 인정받지 못했던 애잔한 시절의 상황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관객들의 평은 꽤 좋은 편이긴 한데, 너무 뻔하고 구태의연한 "감동 떠먹여 주기" 전개이긴 해서 호불호가 좀 있을 겁니다.
3위.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트랜스포머 리부트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며, 트랜스포머 시리즈 중 인기가 높았던 '비스트 워즈'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로튼 토마토 평가 점수를 보면, 신선도 52%에 관객평가 91%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렇게 점수 차이가 많이 난다는 건, 뻔하디 뻔하고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또 하나의 트랜스포머 시리즈이지만 그냥 러닝타임 내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팝콘무비 정도는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듯합니다.
북미와 해외 성적 모두 특별히 좋은 편은 아니라서, 마케팅비를 포함한 실질적인 손익분기점인 5억 달러까지 돌파하지는 못했다고 하는데, 한 평론가가 써놓은 글이 인상적이더군요.
"이번 트랜스포머 일곱 번째 영화는 스핀 오프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한 전작 <범블비>가 보여준 시리즈 생명 연장의 희망을 절망으로 바꿔놓는다"
4위. 비상선언
최근 개봉한 비슷한 소재의 <하이재킹> 영화 때문에, 대리만족이라는 측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이고, OTT 중 쿠팡플레이가 독점으로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한재림 감독의 영화가 전체적으로 다 별로입니다. <우아한 세계>, <더 킹>, <관상>, <비상선언> 등등등 항상 내로라하는 S급 배우들로 굉장히 캐스팅은 잘하는데, 영화는 항상 기대치에 못 미칩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당대 최고의 배우들을 모두 가져다 사용하고, 영화를 대차게 말아먹은 케이스이지요.
5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 포터> 시리즈 1편이 5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의 순위는 특별히 의미가 없는 것이, 쿠팡플레이 영화순위에서 시리즈 전편이 항상 랭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해리포터 시리즈 7편이 모두 TOP 20에 랭크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마지막 최종편인 죽음의 성물 2만 순위권에서 빠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리즈 제거한 랭킹을 보고 싶기는 합니다.
6위.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게임 <던전 앤 드래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2023년작 영화입니다. 쿠팡플레이가 OTT 독점으로 판권을 확보하면서 이번에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원작의 재현 퀄리티도 상당히 좋고, 관객 및 평론가들로부터 평가, 평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 이후 흥행 참패만 거듭하던 판타지 장르 영화에서 모처럼 걸작이 등장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스토리는 다소 평범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판타지 모험극으로서의 완성도를 잘 갖추고 있고, 코미디와 드라마의 비중 조절도 적절했습니다. 다만 원작 게임 자체가 매니아들의 전유물이다 보니, 대중적으로 IP의 파워를 발휘하지는 못해서 흥행에서는 참패했다고 합니다.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평이 많더군요.
7위. 존 윅 4
8위. 바비
9위. 플래시
10위. 조커
그 외에는 나름 괜찮은 완성도와 흥행성적을 기록한 영화들이, 상위 랭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바비>와 <플래시>의 경우에도 쿠팡플레이가 OTT 독점 판권을 가지고 있는 상황인데,
<바비>는 한국에서는 화제성도 크지 않았고, 6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관객 수를 동원하며 조용히 스크린에서 사라진 영화였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엄청난 흥행성과를 기록한 작품입니다. 1억 4,500만 달러(약 2,000억원)의 제작비로, 14억 4,000만 달러(약 2조원)를 벌어들이며, 전세계 역대 영화 흥행순위 10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영화이고,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 역사상 최고 흥행작인 영화이고, 역대 여성 감독 작품 중 유일하게 매출 10억 달러를 넘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플래시>는 1세대 배트맨인 '마이클 키튼'이 등장하는 것 때문에 굉장히 화제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실제로 '마이클 키튼'은 영화 내내 훌륭했습니다. 오히려 과거 배트맨으로 활약했을 때보다 30년이 지난 지금이 훨씬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플래시 영화에서, 정작 플래시의 존재감이 크진 않지만... 그래도 꽤나 재미있었고, 오랜만에 잘 뽑힌 DC의 히어로 무비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 8월 영화 & 드라마 순위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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