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영화 리뷰] 파일럿 (결말, 줄거리, 후기, 쿠키, 평점)

조정석 주연의 최신영화 <파일럿>에 대한 리뷰입니다.

사실 별로 기대치가 없었고 제 취향은 아닌 영화였는데, 의외로 관객 반응과 평점이 높은 편입니다. (제 감성이 마이너 해서일지도;;;;)

개봉일인 7월 31일, 하루에만 37만 관객을 동원하며 <데드풀과 울버린>, <슈퍼배드 4>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기록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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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Pilot, 2024)

장르 : 코미디, 드라마
러닝타임 : 111분
감독 : 김한결
주연 :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스타 파일럿인 '한정우 기장(조정석)'이 주인공입니다. (실제로 유재석과 조세호가 특별출연합니다)
최고의 운항 실력에다가 외모까지 준수한 편이고, 어릴 적 아버지를 여의고 고생하신 어머니를 위해 파일럿이 되었다는 등의 사연까지 알려지면서 더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회식자리에서 항공사 상무가 술을 마시며 승무원들의 외모에 대한 얘기를 꺼냈는데, 정우는 이를 수습하려고 "다들 비행하느라 고생하는데 이 정도 외모면 예쁜 편이다"라고 말을 하게 되었고, 그 말들이 모두 녹음된 파일이 공개되어 술자리 성희롱 이슈에 휘말리게 됩니다. 

 

정우는 이 일로 회사에서 해고당하게 되고, 다른 회사 일자리를 찾으려 해도 거부를 당하게 되고, 심지어는 아내에게 이혼까지 요구당하는... 연쇄적인 최악의 상황들에 놓이게 됩니다.
(사실 조금 현실감이 떨어지긴 했으나, 어쨌거나 영화에서는 그렇게 되었습니다)

결국 정우는 아내와의 이혼 문제 때문에 집을 나와 본가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본가에는 정우의 여동생인 정미(한선화)가 뷰티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술에 진탕 취한 정우는 옆에서 정미가 화장을 하는 모습을 보다가, 술 김에 동생 정미의 신분으로 자신의 경력을 변형해 넣고 다른 항공사에 서류를 제출해 버립니다. 그런데 그 항공사에서 서류 통과를 하게 되고, 면접에 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동생 정미는 이 상황을 어이없어 하지만 오빠와 집안을 위해(본가의 대출 등 어려운 집안의 재정 상황을 위해) 오빠 정우를 여자로 커스터마이징 해줍니다.

 

당연히 정우는 항공사에 합격을 하게 되고, 그때부터 여장을 하고 출근을 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여장남자 에피소드가 시작됩니다. 

정우는 그 항공사에서 친구도 사귀고 이런저런 생활을 하며 지내다가, 추락할뻔한 여객기를 살려내는 대활약을 하게 되고, 또다시 유명세를 타버리게 됩니다. 예전보다 더 많이 미디어에 노출되기 시작하는데, 그 과정에서 하나둘 정우의 진짜 정체를 아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그걸 또 이용하려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예전에 성희롱 사건을 터뜨려 본인을 이 지경으로 만든 게 누구인지도 알게 되고, 몇 가지 사건이 엎치락뒤치락 벌어지다가, 결국 정우는 모든 기자들과 항공사 고위급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도망가게 됩니다.

 

그 뒤 시간이 흘러 엔딩인데, 정우는 조용히 경비행기를 모는 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며 정착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아무리 봐도 해피엔딩은 아닌 느낌인데, 정우는 꽤 행복해하는 것 같은... 살짝 애매모호하게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영화가 썩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조정석의 연기가 나쁘지는 않은데, 개그들이 타율이 높지는 않더군요. 뻔하기도 하고 유치하기도 하고... 실제로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이 극과 극으로 좀 나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동생 역할로 나오는 한선화의 존재감이 대단했습니다. <술꾼도시여자들>만큼이나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역할을 해낸 느낌이었습니다.

쿠키 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배우 강하늘이 등장하는 쿠키 영상이 등장합니다.

어쨌거나 이제 개봉 초기이니 조금 더 결과를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현재 상영 중인 개봉영화 순위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합니다.

현재 상영중인 개봉영화 순위 (2024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