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넷플릭스 신작 영화 순위 및 추천 - 무도실무관, 드라이브, 어글리, 테넷, 베테랑

우선 넷플릭스 영화 순위 TOP 10​을 정리하겠습니다.

2024년 9월 3주 차 기준이고, 추석 연휴 시즌을 맞아 업데이트된 신작들이 꽤 많이 순위권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김우빈 주연의 <무도실무관>과 현재 극장에서 흥행하고 있는 <베테랑2>의 전작인 <베테랑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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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도실무관 (Officer Black Belt, 2024)

2024년 9월 13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로, <청년경찰>을 만든 김주환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에 대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대부분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그랬듯이, 스토리, 개연성 이런 건 다 산으로 가고 오로지 스타배우 앞세워 러닝타임 내내 감흥 없는 액션씬만 보여주다가 끝나는 그런 패턴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초반 30분 정도는 좀 괴롭습니다. 주인공들을 비롯해, 주인공의 친구들, 가족들까지, 등장인물 모두가 하나같이 착하고, 정의롭고, 선한 캐릭터들입니다. 이 캐릭터들이 착하고 선하고 정의롭고 낯 간지러운 행동과 대사를 남발하는 초반 부분은 정말 진심으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구간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찐빌런이 등장하는 중반부부터는 대사가 거의 없어지고 계속 치고받고 싸우는 액션씬으로 중후반부가 구성되어 있어서인지 이때부터 보는 재미가 꽤 있습니다. 너무나 명확한 선악구도를 만들기 때문에, 악당을 마구 때려잡는 사이다 같은 쾌감도 있고, 액션 연출도 상당히 좋습니다. 
주인공 이정도(김우빈)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의 무도 유단자로 설정되어서, 세 개의 무술을 상황에 맞게 사용해 가며 다양한 액션씬들을 보여주는데 꽤나 액션의 짜임새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타격감도 느껴지고, 결말도 단순한 권선징악으로 사이다스럽게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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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드라이브 (Drive, 2024)

2024년 6월에 개봉한 한국 영화인데, 벌서 넷플릭스에 업데이트가 되어있고, 신작이라 그런지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높은 순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인기 유튜버 한유나(박주현)는 술먹고 대리기사를 불렀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달리는 차의 트렁크 안에 갇혀 있습니다. 한유나는 범인에게 자신이 가진 돈을 이체시켜 주지만, 범인은 돈이 모자라다면서, 트렁크 안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천만 원을 벌라고 명령을 합니다. 시간을 넘기거나 돈을 못 채우면 죽이겠다고 협박도 합니다. 이게 기본적인 설정이고, 범인에 대해 스포하자면... 한유나의 방송 중 잘못된 행동으로 사망을 하게 된, 한 시청자 팬의 엄마가 벌인 복수극입니다. 다 알고 보셔도 감상에 전혀 지장이 없어서 결말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살짝 언급합니다.

저도 이 스트리머들의 세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인터넷 방송은 거의 안보는 편이라서;;;), 감독이 이 영화의 핵심 소재인 인터넷 방송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작품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더군요. 애초에 스트리머 같은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되는 MCN은 연예 기획사처럼 전속 계약을 맺고 들어가거나 하는 형식의 소속사 개념이 아니라 일을 도와주는 일부 용역에 가까운 기능을 하는데, 마치 무명 연예인이 성공을 해서 대형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하는 것과 같은 상황으로 이해하고 연출되어 있습니다. '연예인' 설정을 요즘 유행 요소인 '스트리머'로 바꾸기만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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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글리 (Uglies, 2024)

한국에서는 5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글로벌 넷플릭스 전체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F 영화입니다.
<미녀 삼총사> 시리즈와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을 만든 맥지 감독이 연출하고 '조이 킹'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2024년 9월 13일에 공개되었습니다.

가까운 미래, 환경 파괴로 인해 한번 디스토피아를 맞이한 인류는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냈는데, 16번째 생일에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외모를 성형수술시켜 삶을 바꿔주곤 합니다. 그래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주는 겁니다.
그렇게 바뀐 이들을 '프리티'라 부르고, 아직 성형 수술을 받지 못하고 기숙사에 남아있는 인류를 '어글리'라고 부릅니다.

주인공은 빨리 프리티가 되고 싶어하는 아직은 기숙사에 남아있는 자유 분방한 소녀 탤리(조이 킹)입니다. 탤리 역시 곧 수술을 앞두고 있었는데,  프리티가 되기 전 마지막 미션을 하나 받게 됩니다. (쉽게 말해 이 정책에 반대하는 저항분자들을 찾아내라는;;;;) 그래서 이 미션을 수행하던 중, 감춰져 있던 진실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 큰 줄거리입니다. 이 영화의 결말과 반전을 살짝 말씀드리자면, 사실은 이게 단순 성형 수술이 아니라 뇌 수술을 통해 인류를 통제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미 한번 디스토피아 상황을 맞이했으니, 사람들을 잘 통제해서 또다시 이런 비극을 맞이하지 않으려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입니다.

어찌보면 <이퀼리브리엄>과 유사한 흔한 SF영화의 소재인데... 소재야 뭐 비슷비슷하더라도 재미있게 잘만 만들면 되는데, 완성도가 썩 좋은 편은 아니라,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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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테넷 (TENET, 2020)

 

<메멘토> <다크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오펜하이머> 등 수많은 대히트작을 만들어 왔고, 한국에서 꽤나 인기를 얻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입니다. 2020년 작품으로 <오펜하이머> 직전에 만든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시놉시스가 다음처러 요약되어 있는데...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사토르(케네스 브래너)를 막기 위해 투입된 작전의 주도자(존 데이비드 워싱턴). 인버전에 대한 정보를 가진 닐(로버트 패틴슨)과 미술품 감정사이자 사토르에 대한 복수심이 가득한 그의 아내 캣(엘리자베스 데비키)과 협력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아야 한다!

 

<인셉션>이 귀여워 보일 만큼, 각본의 난해함이 극한치를 찍으며 관객들에게 논란이 되었던 작품입니다. '괜히 있어 보이는 척'하는 영화라며 욕을 많이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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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베테랑 (Veteran, 2015)

관객들과 평론가들에게서 모두 좋은 평을 받았고, 천만 관객 영화가 될 정도로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습니다.
작품 자체가 굉장히 특색있는 그런 느낌은 없지만, 좋은 배우들을 바탕으로 탄탄한 연기력과 좋은 캐릭터, 좋은 연출이 맞물리면서 만들어진 웰메이드 오락 영화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범죄 영화로서 장르 쾌감이 꽤 높은 작품입니다.
네이버 평점을 보시면, 무려 9.24/10이라는 높은 점수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천만 관객 달성은 굉장히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가 부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류승완 감독은 본인 필모그래피에서 최초로 천만 관객 영화를 달성하게 된 것이고, 황정민은 전작인 <국제시장>에 이어서 연속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유해진 역시 <왕의 남자>에 이어 역시 두 번째 천만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고, 오달수는 그 당시 함께 극장에서 상영 중이던, 최동훈 감독의 <암살> 천만 돌파에 이어, <베테랑>까지 천만 관객을 기록하면서, 2015년 한 해에만 천만영화 두 편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장윤주는 영화 데뷔작이 천만 관객 영화가 된 것이며, 유아인도 본인의 연기 경력에서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같은 날 개봉한 <무도실무관>과 <베테랑2>의 관객 평이 좀 갈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두 작품의 상세 리뷰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최신 영화 리뷰] 무도실무관 (결말, 줄거리, 스포, 쿠키, 평점)

 

[최신 영화 리뷰] 베테랑2 (결말, 줄거리, 스포, 쿠키, 평점, 빌런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