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최신 영화 리뷰] 드라이브 (결말, 줄거리, 스포, 쿠키, 평점, 정보)

유오빠 2024. 9. 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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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는 2024년 6월 12일 개봉한 박주현 주연의 한국 영화입니다.


극장가에서는 조용히 개봉하여 7만 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한 뒤 조용히 사라졌고, 3개월 만에 OTT로 넘어왔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신작이라 그런지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높은 순위에 랭크되어 있더군요.



드라이브 (Drive, 2024)

장르 : 스릴러, 범죄, 미스터리
러닝타임 : 90분
감독 : 박동희
주연 : 박주현, 김여진, 김도윤, 정웅인

 

 


등장인물과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결말과 반전, 스포를 모두 포함하고 줄거리를 써두겠습니다)

 

 

한유나 (박주현)

트렁크에 갇힌 인기 유튜버입니다. 트렁크에서 라이브 방송을 해서 한시간만에 6억을 벌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박정숙 (김여진)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경위입니다. 유나를 믿고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막판 반전에 기여하는 인물이긴 하지만;;;)

 

 

최윤석 (김도윤)

유나가 소속되어 있는 기획사의 대표입니다. 

 

 

나진수 (정웅인)

MBS라는 대형 기획사의 국장입니다. 유나의 야심을 이용해 은밀한 거래에 나서는 인물입니다.

 



한유나(박주현)는 '유나티비'라는 채널에서 활동하는 인기 유튜버입니다. 80만 정도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처음에는 '유나의 일상'이라는 채널명을 달고 일상 위주의 채널로 시작했다가 인기를 얻고 구독자가 많아지면서 소속사도 생겼습니다. 뷰티, 패션 쪽을 주요 콘텐츠로 하고 있고, 서울경찰청 형사 박정숙(김여진)이 홍보 영상에 출연해 달라고 부탁할 만큼 꽤 잘 나가는 스트리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착하고 순진했지만, 지금은 도도하고 거만함의 끝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유나는 자신을 키워준 기획사가 아니라, MBS라는 방송국과 비싼 계약금을 받고 계약을 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이 설정만 보더라도 감독이 공부를 덜하고 영화를 찍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유튜버 같은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되는 MCN은 연예 기획사처럼 전속 계약을 맺고 들어가거나 하는 형식의 소속사 개념이 아니라 일을 도와주는 일부 용역에 가까운 기능을 하는데, 마치 무명 연예인이 성공을 해서 대형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하는 것과 같은 상황으로 이해하고 연출이 되어 있습니다. 일반 연예인들의 설정을 스트리머에 억지로 가져다가 붙였다는 뒷말이 좀 많은 편입니다.

아무튼 유나는 MBS로 가서 더 잘나가게 될 기대를 안고, 술 먹고 대리기사를 부르고 차에서 잠이 드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달리는 차의 트렁크 안에 갇혀 있습니다. 범인은 트렁크에 자신과 연락할 수 있는 핸드폰을 넣어둔 상황이고, 유나에게 목숨 값으로 10억을 요구합니다.


한유나는 범인에게 자신이 가진 돈 3억 5천을 이체시켜주지만, 범인은 돈이 모자라다면서, 트렁크 안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나머지 6억 5천만 원을 채우고 명령을 합니다. 시간을 넘기거나 돈을 못 채우면 폐차시켜 버리면서 유나도 차와 함께 죽여버린다고 협박도 하고요.




이게 기본적인 설정이고, 그 다음부터는 트렁크에서 유나가 방송을 하면서 몇 가지 사건이 전개됩니다.

유나는 결국 트렁크 안에서 납치 방송을 진행하는데, 시청자들은 이게 실제 사건인지 오늘 방송의 콘셉트인지 의아해합니다. 
다른 방송을 통해 트렁크 여는 방법을 전수받게 되어 트렁크 문을 여는데 성공하기도 하지만, 납치범이 고속도로에서 미칠듯한 후진을 해서 탈출을 저지하기도 합니다.
납치범의 닉네임은 '크루세이더'인데, 이 닉네임의 정체를 캐다보니 이미 죽은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유나가 소속되어 있는 기획사의 대표 윤석(김도윤)은 유나와 MBS와의 계약 사실을 알게 되는데, 윤석이 경찰들에게 지금 이 방송은 사건이 아니라 그냥 방송이라고 형사들에게 말해 버립니다. 그래서 형사들은 수사를 그만두게 됩니다.
유나는 이 납치범이 MBS의 국장인 나진수(정웅인)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걸어보는데, 그는 이미 납치당한 뒤 자신과 같은 트렁크의 골프백안에 결박당한 채 갇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납치범은 트렁크를 탈출할 수 있는 열쇠가 나 국장의 배속에 있으니, 함께 놓여있는 칼로 나 국장의 배를 가르라고 합니다.

뭐 아무튼 마지막까지 유나를 구하려고 했던 박정숙(김여진) 형사가 납치범을 권총으로 살해하고 유나를 구하게 됩니다.
여기서 살짝 반전 비슷한게 있는데...


쓰러진 납치범 옆에 핸드폰이 있는 걸 보고, 유나는 무심코 납치범과 연락하던 핸드폰으로 납치범에게 전화를 거는데, 납치범의 핸드폰은 울리지 않고, 박정숙 형사의 핸드폰이 울리게 됩니다. 그리고 박정숙 형사의 핸드폰에 "아들"이라는 발신인명이 뜨게 됩니다.


 범인에 대해 스포하자면... 박정숙(김여진) 형사가 사실은 찐 범인입니다.

납치범 '크루세이더'는 사실 박 형사의 아들이었고, 한유나가 과거 방송에서 '크루세이더'가 치근덕댄다며 전화번호를 공개해 버리며 공개모욕을 하게 되는데, 이 일 때문에 박 형사의 아들은 자살을 하게 되고, 그 엄마가 유나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벌인 일이었다는 설정입니다.
(유나가 나 국장의 매를 칼로 가르는 장면을 녹화해서 공개 살인범으로 만드는게 목적이었다는;;;;)

결말은, 박 형사는 결국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자살을 하고, 유나는 본인의 막나가던 행동을 돌이켜보고 반성하며 마무리가 됩니다.



평점과 관객 평이 재미있습니다.

네이버 평점에서는 7.74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참여한 리뷰어 수가 적다보니, 알바들이 끌어올린 평점을 유지하고 있는 듯합니다.

 



초반에는 누가 봐도 알바인게 티 나는 10점짜리 평점들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후 리얼 관객평들이 올라와있는데, 유독 <설계자>와 비교하는 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모두의 마음속에 2024년 최고의 작품은 <설계자>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더 걸출한 작품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름값과 제작비와 기대치 측면에서 압도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에 <설계자>에 대해 리뷰를 남기면서... 23년 말 '서울의 봄'을 시작으로, 파묘, 범죄도시4, 그녀가 죽었다 등 괜찮은 한국 영화들이 꾸준히 개봉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렇게 평균 점수를 확 깎아먹는 라이징 스타가 나타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언급하면서 글을 써두었는데, 모두가 같은 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작성했던 <설계자>에 대한 상세 리뷰를 링크해 두겠습니다. 
재미 삼아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최신 영화 리뷰] 설계자 (결말 및 해석 포함)

영화 설계자에 대한 리뷰입니다. 결말과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보통은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영화에 대한 추천성 리뷰를 쓰는 게 일반적입니다. 좋은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를 다시 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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