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영화 리뷰] 베테랑2 (결말, 줄거리, 스포, 쿠키, 평점, 빌런 정보)

<베테랑2>는 천만 관객을 달성했던 1편에 이은 9년 만의 후속 편입니다.

올 추석 시즌 및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혀온 이번 작품은, 유튜브 가짜뉴스와 범죄자에 대한 사적 제재 등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소재들을 끌어오면서 1편보다 훨씬 무거운 주제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이게 독이 될지 신의 한 수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초반 반응은 썩 좋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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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 (I, THE EXECUTIONER, 2024)

장르 : 액션, 범죄, 스릴러, 코미디
러닝타임 : 108분
감독 : 류승완
주연 : 황정민, 정해인, 장윤주, 진경, 정만식, 오달수

 

<베테랑2>는 개봉 전 예매량만 60만 명을 돌파하면서, 전작에 이어 또다시 천만 영화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꽤나 높아진 상황입니다.

한국영화 사전 예매량 신기록을 세운 <범죄도시4>의 개봉 직전 사전 예매량 83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파묘>의 37만 보다는 훨씬 높은 수치인 데다, 이번 극장가에는 별다른 경쟁작이 없기에, <베테랑2>의 독주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는 한국영화 투자배급 1위 기업 CJ ENM에게도 이 영화의 성공은 굉장히 간절할 것입니다.
지난해 여름 대한민국 역대 영화 제작비 순위 8위에 랭크되어 있는 <더 문>의 폭망을 시작으로, 올여름 나름 대작이었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까지 대작 영화들이 줄줄이 크게 실패해오고 있는 상황이라,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남다를 것입니다.

CJ E&M의 구세주가 되어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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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화 초반은 불법 도박장에 잠입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우리가 아는 <베테랑1>의 그 느낌대로, 오랜만의 광역수사대 강력 2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발생한 미대 교수의 죽음이 이전의 사건의 피해자와 동일한 형태라고 판단한 광수대는, 이 사건을 연쇄살인 사건이라 정의하고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악질 범죄자들만을 골라 살인하는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데, '정의부장TV'를 운영하는 유튜버는 그를 '해치'라고 명명하며 그가 벌인 사건들을 조명하면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해치'는 일종의 비질란테처럼, 법이 처벌하지 못하는 범죄자들을 직접 살인하며 시민들의 은근한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임산부를 밀어 살인한 범죄자 '전석우'가 출소를 하고, '해치'에게 공개적으로 다음 타깃으로 지명당하게 되자, 광수대는 그의 신변을 보호하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그가 출소하자 수많은 사람들과 유튜버들이 전석우를 공격하려고 하는데, 이 때 칼을 든 한 남자를 제압하는 박선우(정해인) 순경을 서도철(황정민) 형사가 관심있게 보게 되고, 본인의 팀으로 스카웃 해오게 됩니다.

 

좌 전석우, 우 정의부장TV

아무튼 광수대는 열심히 단서들을 쫓으며, '해치'를 잡으려고 하고, 
실제로 용의자들을 특정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찐 '해치'가 아니었고...

 

진짜 빌런은 누구나 예상하셨던 것처럼, 박선우(정해인) 순경이었습니다.

 

박선우와 함께 활동하며 그의 과잉진압 행동에서부터 뭔가 이상함을 느낀 서도철 형사는 그가 해치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그를 잡으려고 하지만, 그는 서도철 형사의 핸드폰을 몰래 복제해서, 서도철 형사의 추적을 계속 피해 다니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서도철의 아들을 포함한 몇몇 주변인물을 인질로 잡기까지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서도철은 동료들과 함께 인질도 구하고, 정말 치열한 격투씬 끝에 박선우를 체포하는데도 성공합니다.
결말에서는 심정지가 온 박선우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놓고, 나름 에지 있는 대사를 날리기도 합니다.

"넌 함부로 못죽어. 이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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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베테랑2>의 최대 관심사는 빌런(악당)의 존재였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최종 보스가 누구인지 관객들이 많이 궁금해했는데, 여기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다음처럼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전편이 조태오(유아인)라는 명확한 악당을 응징하는 통쾌함을 선사했다면, 이번에는 선악의 대결이 아니라 각자의 정의와 정의가 충돌할 때, 두 개의 신념이 부딪히면 어떻게 될까를 보고 싶었습니다. 전통적인 의미의 빌런이 없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 저게 어떤 의미인지 대략 알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정말로 명쾌한 선악의 대립도 아닌 것 같고, 무엇보다 사이다 터지는 결말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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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개봉 후 평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네이버 평점은 개봉한 지 하루 만에 6.95/10을 기록하고 있는데, 계속 평점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속도감 있고, 리얼리티 저는 훌륭한 액션씬과 좋은 배우들의 연기력은 모두가 극찬하는 부분이지만, 전작에 비해 여러 가치관의 충돌로 고뇌하는 무거운 주인공과 다크한 스토리로 꽉 차있는 이번 영화의 구성은 불호가 제법 많은 것 같습니다. <베테랑1>이나, <범죄도시> 시리즈처럼 가볍게 뇌 비우고 영화를 즐기고 싶었던 관객들에게 배신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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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가 하나 있습니다.

쿠키의 내용은, 이번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은 박선우(정해인)가 이송 중 도주했다는 뉴스입니다.

<베테랑2>는 <베테랑1>의 속편이지만,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아 별개의 영화에 더 가까운 편이고, 꼭 1편을 보지 않아도  캐릭터들의 관계를 이해하는데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쿠키는 아마도 3편을 염두에 두고 넣어놓은 영상이 아닐까 싶은데... 만약 3편이 나온다면, 정해인을 한번 더 사용하려는 건가? 그때는 2편과의 연관성을 좀 가져가려는 건가? 싶은 생각 잠깐 들었습니다.

<베테랑2>가 호불호가 갈리는 동안, 넷플릭스에서 같은 날 공개된 <무도실무관>은 사이다 터지는 단순한 구성으로 오히려 호평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년경찰>을 만든 김주환 감독의 작품이고, 김우빈이 주연을 맡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최신 영화 리뷰] 무도실무관 (결말, 줄거리, 스포, 쿠키,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