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리뷰] 지옥 시즌2 (지옥1~2 결말, 줄거리, 몇부작, 등장인물, 총정리)

유오빠 2024. 10. 2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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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2>에 대해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지옥 2>는 2024년 10월 25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로, 2021년작 <지옥 1> 이후 약 3년 만에 공개된 두 번째 시즌입니다.
결말과 스포 등을 모두 포함하고 리뷰를 작성하겠으며, <지옥 1>에서 이어지는 내용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시즌 1을 봐야지만 2를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지옥 1>에 대한 상세 리뷰는 포스팅 하단에 링크해 두겠습니다.



지옥 2 (Hellbound 2, 2024)

장르 : SF, 공포, 스릴러, 판타지, 미스터리
러닝타임 : 총 6부작
감독 : 연상호
주연 :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 

 


<지옥>은 동명의 네이버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입니다. 심지어 연상호 감독님이 원작 웹툰의 스토리를 직접 담당했고, 작화는 '송곳'의 최규석 작가님이 담당했습니다. <지옥 2> 역시 웹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옥행 고지라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설정으로 삶과 죽음, 죄와 벌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에 대해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전 세계에 충격과 전율을 선사한 <지옥 1>은 2021년 공개 직후, 84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인기 순위 TOP 10 안에 진입하는 데 성공하여, TV 부문 월드 랭킹 1위를 차지했었습니다. 한국 콘텐츠로서는 <오징어 게임> 이후 2번째 월드 랭킹 1위를 기록한 작품이며, 공개하자마자 첫날 월드 1위를 기록한 것은 최초였습니다.

<지옥 2> 역시 공개 직후, 일단 가볍게 한국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 자체에 대한 호평도 많은 편입니다.
 




■ 지옥 설정, 개요

어느날부터인가 갑자기 '천사'라고 불리는 기괴한 존재가 나타나 불특정 한 사람들에게 나타나 그의 이름을 말한 뒤 죽을 날짜와 시간을 예언합니다. 이것을 '고지(告知)'라고 부릅니다. 


고지한 시간이 되면 고지 대상자 근처에 3명의 사자(혹은 괴물)들이 나타나고, 그에게 여러 차례 물리적인 폭력을 행하며 지옥에서 겪을 괴로움을 미리 맛 보여준 다음 지옥으로 끌고 갑니다. 이것을 '시연(試演)'이라고 합니다.


이 '고지'는 명백히 죄인에 대한, 즉 죄를 지은 사람들에 대한 신의 처벌이라고 보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기에, 고지를 받은 사람들은 남겨진 자신의 가족들이 '죄인 가족 취급'을 받을까 봐 아무도 없는 조용한 장소에 가서 사자들에게 죽음을 당하는(시연을 당하는) 방법을 택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갓 태어난 신생아가 고지를 받는 사건이 시즌 1 종반부에 벌어짐으로써, 이것은 죄가 있는 사람에게 내려지는 형벌이 아니라,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냥 재수 없게 랜덤한 사람들에게 마구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고지'를 이용하여 신의 심판을 외치며 새로운 기득권이 된 '새진리회'라는 종교단체는 이 사실을 은폐하고 싶어 합니다. 새진리회가 고지를 당하지 않는 삶의 방향을 알려준다고 사람들은 믿고 있는데, 그냥 랜덤 하게 발생하는 것이라면 존재의 의미가 없어지니깐... 
'소도'라는 조직은 이 사실을 공개하여 새진리회를 무너뜨리고 싶어 합니다.
이 두 조직의 갈등을 바탕으로 사건이 전개되는 것이 시즌 1의 설정입니다.

(참고로 '화살촉'이라는 집단이 하나더 나오는데, 새진리회의 비공식 친위대이자 극단주의적 성향의 조직폭력배들입니다. 고지받은 자들과 그 가족의 신상을 터는 사이버 렉카 인터넷 방송인이 선동하는 그룹입니다)


그리고 시즌 1 마지막 장면에서 이 '시연'를 피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밝혀지는데, 고지를 받지 않은 두 사람이 본인의 목숨을 희생하여 대신 시연을 받은 경우, 원래 고지를 받은 사람이 시연을 피하는 사례가 만들어집니다.



■ 지옥 시즌 2 등장인물

 

정진수 (김성철)

 
시즌 1에서는 '유아인'이었는데 시즌 2에서는 '김성철'배우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새진리회의 초대 의장 겸 교주입니다. 티베트 고원에서 지옥의 사자들이 행하는 시연을 목격한 뒤, 사람들에게 '신의 의도'를 알리기 위해 신흥종교인 '새진리회'를 창설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지를 피하기 위해서는 죄를 짓지 말고, 자신의 가르침대로 살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시즌 1의 최대 반전은, 사실 이 정진수는 20년 전에 이미 고지를 당했고, 죄와 무관하게 고지가 랜덤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박정자의 시연을 전국에 생중계하며 시연이라는 현상이 실재한다는 것을 전세계에 증명한 뒤, 정진수는 TV인터뷰에서 "나는 신의 의도를 알리는 것으로 소임을 다했다"며 은퇴를 선언하고 잠적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시연을 당해 지옥으로 끌려가게 되며 결말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시즌2에서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며 재등장합니다.
 
 

민혜진 (김현주)

 
소도법률사무소 소속의 변호사이자, 자신의 사무소 이름을 딴 '소도'라는 단체를 만들어 고지를 받은 자를 행방불명시켜주거나 사고사로 위장해 주는 등 새진리회에 맞서는 활동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새진리회와 화살촉 단체에 의해 '신에게 반기를 드는 역적 분자'로 낙인이 찍힌 뒤,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살아 돌아온 과거가 있기에, 굉장히 냉정하면서도 강인한 성격이 된 여주인공입니다.
시즌 1 마지막 장면에서, 두 부모의 희생으로 시연을 피해 살아남은 갓난아이를 데리고 피신하며 사라집니다.

 

박정자 (김신록)

 
시즌 1에서는 조연이었는데, 2에서는 갑자기 존재감이 확 올라간 배역입니다.
미혼모이고 1남 1녀의 자녀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생일파티를 하다가 천사로부터 5일 후 죽어 지옥에 간다는 고지를 받게 됩니다. 박정자는 새진리회에 고지를 찍은 영상을 보여줬고, 새진리회는 그녀의 시연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여 자신들의 교리가 옳음을 증명하고자 헀기에, 그녀에게 시연을 생중계하는 대가로 30억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박정자는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이 제안을 수락합니다.
결국 그녀의 시연 장면이 생중계되며, '시연'이 사실임이 증명되었고, 새진리회가 세력을 확장하는데 결정적인 사건을 제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즌2에서 정진수 의장과 함께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며 재등장합니다.

 

오지원 (문근영)


이번 시즌2에서만 등장하는데, 짧게 등장했다가 사라지지만 가장 강렬한 인상을 주는 캐릭터입니다.
화살촉의 핵심 인물 ‘햇살반 선생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 줄거리, 결말, 후기

시즌 2는 전편에서 시연을 당해 지옥으로 끌려갔던 박정자(김신록)가 정진수(김성철) 의장이 죽음에서 살아 돌아오며 시작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전의 기억이 전혀 없고, 자신이 누구인지 인격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 정진수는 지옥에서 괴로운 기억을 계속 반복당하며 고통을 겪다가 부활하게 되는데, 부활한 이후에도 거울만 보면 지옥의 사자가 보이고 항상 쫓겨 다니게 됩니다.



그 사이 세상은 더 엉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새진리회의 초대의장인 정진수 의장이 사라진 뒤, 새진리회의 차기 회장은 종교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채우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화살촉의 바람개비라는 리더는 변질된 새진리회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그들을 이단으로 규명하고, 새진리회 의장을 테러하려고 합니다. 애초에 태생이 새진리회의 친위대이고, 자기들이야말로 사이비 세력인데 이게 웃기긴 하더군요. 아무튼 광신도에 가까운 이 화살촉 세력들이 사실상 새진리회를 압도하는 상황입니다.
(새진리회에 맞서는 소도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사회적으로 대놓고 활동하는 조직은 아니고 어둠 속에서 활동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두 조직의 갈등이 심화되는 동안 정무수석(문소리 특별출연)은 조금이라도 세상을 정상적으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이 조직들 간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그나마 둘 중 하나를 고르자면 조금이라도 품위 있는 새진리회가 낫다고 판단합니다.
새진리회가 힘을 얻기 위해서는, 정진수 의장만큼 존재감이 있는 상징적인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옥에서 부활한 박정자(김신록)를 새진리회의 새 얼굴로 내세우려고 합니다. 문제는 박정자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고 의사소통도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또다른 부활자인 정진수 의장이 박정자와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될 경우, 새진리회의 타격은 더 커질 수밖에 없어서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아무튼 새진리회, 화살촉, 소도, 대통령실까지 각자의 목적을 채우려는 집단들이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갈등을 반복하는 동안, 박정자는 사람들의 미래를 보는 능력(정확히는 최후의 순간을 보는 능력)까지 갖추고 부활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됩니다.


결말에 와서 정진수는 공재적으로 자신과 함께 지옥에 갔다가 부활한 박정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제안을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매일같이 지옥의 사자를 보면서 살고 있는데, 이게 언제까지 반복되는지 자신의 최후가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어서입니다.
 
그리고 결국 박정자를 만난 정진수는 당신에게는 지옥의 사자가 보이지 않느냐고 물어보는데, 자신은 지옥이 보이지 않고, 지옥 속에서 괴로움을 당하지도 않았고, 그냥 두 아이의 엄마였던 삶을 계속 살다가 왔다고 합니다. 게다가 , 정진수를 향해 "당신 눈에 지옥의 사자가 보였던 것은 당신이 겁쟁이이기 때문이고, 지옥의 사자는 당신 안에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후 정진수가 거울을 보니 언제나처럼 지옥의 사자가 그를 향해 다가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옥의 사자를 피하지 않았는데, 그래서인지… 정진수가 마치 베놈처럼 지옥의 사자로 변하며 시즌2를 마무리합니다.
 



이게 무슨 시즌3를 위한 대떡밥인가 싶지만...

왜 사람들이 고지를 당하는지, 그 기준이 무엇인지, 지옥은 어떤 곳인지 등등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전혀 정보가 없고, 시즌 3만을 다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옥 1>에 대한 리뷰를 링크하며 마무리합니다.

[리뷰] 지옥 (넷플릭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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