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넷플릭스 영화 및 드라마 TOP 10​ - 지옥2, 정숙한 세일즈, 탈출, 전란, 소년들 등

넷플릭스 영화 및 드라마 순위 TOP 10​을 정리하겠습니다.

2024년 10월 마지막주 기준이고, 새로 업데이트된 신작들이 꽤 많이 순위권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특히 영화보다는 시리즈물(드라마) 쪽에서 임팩트 있는 작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역시나 가장 돋보이는 것은 <지옥 2> <전, 란> 등의 오리지널 작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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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옥 2 (Hellbound 2, 2024)

<지옥 2>는 2024년 10월 25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로, 2021년작 <지옥 1> 이후 약 3년만에 공개된 두 번째 시즌입니다.
지옥행 고지라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설정으로 전 세계에 충격과 전율을 선사한 <지옥 1>은 2021년 공개 직후, 84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인기 순위 TOP 10 안에 진입하며, TV 부문 월드 랭킹 1위를 차지했었습니다. 한국 콘텐츠로서는 <오징어 게임> 이후 2번째 월드 랭킹 1위를 기록한 작품이며, 공개하자마자 첫날 월드 1위를 기록한 것은 최초였습니다. 역시나 <지옥 2>도 시작부터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네요.

시즌 2는 전편에서 시연을 당해 지옥으로 끌려갔던 박정자(김신록)와 정진수 의장(유아인→김성철)이 죽음에서 살아 돌아오며 시작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전의 기억이 전혀 없고, 자신이 누구인지 인격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 정진수는 지옥에서 괴로운 기억을 계속 반복당하며 고통을 겪다가 부활하게 되는데, 부활한 이후에도 거울만 보면 지옥의 사자가 보이고 항상 쫓겨 다니게 됩니다.

새진리회, 화살촉, 소도, 그리고 이 조직들 간의 밸런스를 잡아 세상을 안정시키려는 대통령실까지... 각자의 목적을 채우려는 집단들이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갈등과 대립을 반복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것이 시즌2의 내용입니다. 참고로, 마지막 장면에 시즌3을 위한 대 떡밥을 또다시 투하하며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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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숙한 세일즈 (A Virtuous Business, 2024)

2024년 10월 12일부터 〈가족X멜로〉의 후속으로 방영 중인 JTBC 토일 드라마로, 2016년 영국 작품인 〈브리프 인카운터즈 (Brief Encounters, 2016)〉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성(性)'이 금기시되던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에서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김소연,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 )의 자립, 성장, 우정 등을 소재로 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4인방은 "내 힘으로 돈 벌어서, 내 새끼한테 변변한 가방 하나 사주고 싶다", "양은 밥상이 아니라, 원목 책상에서 공부시키고 싶다" 딱 이 정도 소박한 바람으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시대를 앞서간 물건들을 판매하면서 의도치 않게 금기에 도전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서서히 변화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최근 김소연의 남편 최재림과 바람난 홍지희의 임신 사실이 밝혀졌고, 김소연은 ‘쓰레기 남편’ 최재림에게 “내 인생에게 꺼져주라”라고 일갈하며 당당히 이혼을 선언했습니다. 남자의 바람을 한 번쯤은 참아줘야 한다고 암암리에 통용됐던 그 시절, 세상이 자신을 어떻게 보든 당당히 행복한 이혼녀가 되기로 결심한 정숙이 모습이 최근 방영되었고, 시청률은 수도권 5.6%, 전국 5.1%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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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PROJECT SILENCE, 2024)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등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한국 영화로, 2024년 7월에 개봉했던 비교적 신작입니다.
군에서 제작하던 살상용 실험 군견들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풀려나게 되어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한다는 내용의 재난 장르입니다.

매년 여름이 되면 빠지지않고 재난물이 등장하곤 합니다. 자극적인 소재로 관객들을 후킹 하기는 좋지만, 이 장르가 정말 쉽지 않은 장르이기는 합니다. 완성도가 높거나 흥행에 성공하는 작품이 많지 않은 편이고, "이 영화 자체가 재난이다"라는 평을 듣는 작품들이 꽤나 많습니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영화입니다. 장르가 재난이고, 영화가 재난인 작품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국내외 기자들의 리뷰 모두 지나치게 편의주의적인 전개와 난잡한 클리셰, 다른 영화를 베낀 듯 기시감이 드는 장면들, 질척하고 늘어지는 신파, 독창성과 서사의 부재 등을 공통적으로 지적하며 영화가 전체적으로 유치하고 조잡하다는 악평이 우세했습니다. 그나마 배우들의 연기와 액션 연출이 가장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지만, 일부 장면들 속 군견들의 CG는 눈에 띄게 어색했다는 비판도 존재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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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란 (Uprising, 2024)

2024년 10월 11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입니다.
강동원, 박정민, 김신록, 진선규, 차승원 등 주연 배우들이 화려하고,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꽤나 화제가 되었습니다.

생각 없이 두 시간 동안 볼 수 있는 영화이긴 한데... 되게 재미있다거나 완성도가 좋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하는거하는 거 없이 괜히 얼굴만 비추고 사라지는 등장인물들도 너무 많고, 정작 주연 배우들은 너무 비중이 없기도 하고(특히 박정민은 정말 영화에서 하는 거 없습니다), 개연성도 좀 엉망인 것 같고, 맨날 배신하고 뒤통수 맞는 패턴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반복되니 식상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액션이 찰지고 풍부해서 보는 재미가 큰 것도 아니고...

두 주인공 천영(강동원)과 종려(박정민)를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대비시키고, 여기저기 미장센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 부분들이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일단 영화가 재미있어야 그런 것들이 의미가 더해질텐데, 영화 자체가 엉성한 상황인데 쓸데없이 미술에 너무 힘을 주고 있는 것 같아서 오히려 별로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팔다리 잘려나가고, 칼로 여기저기 꿰뚫리는 연출은 많지만 특별히 잔인하다는 느낌이 들지도 않습니다. 일반적인 청불 영화의 수위보다는 낮다고 생각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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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년들 (The Boys, 2023)

<소년들>은 2023년 11월에 개봉한 설경구 주연의 한국 영화입니다. 1999년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발생했던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실화 베이스의 작품입니다. 

<공공의 적>처럼 사건 해결을 위해 무작정 돌진하는 형사의 이미지는 비슷하지만, 개그 요소는 전혀 없고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진중합니다.
게다가 러닝타임 두 시간 내내 악당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고구마 백만 개 먹은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다가, 영화 종료되기 막판 5분 정도에 사건이 뒤집히며 간신히 사건이 반전되는데... 너무 급하게 (혹은 큰 임팩트 없이) 마무리되어서 빌런들을 제압하는 사이다의 쾌감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회고발이 목적이라서 이런 답답함과 착찹함을 의도적으로 제공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일반적인 대중들이 재미있고 통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개봉 당시에도 영화의 완성도 자체에 대한 평은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고작 4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은 폭망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시리즈물과 영화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지옥 시즌2>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소년들> <전,란>의 상세 리뷰를 링크해 두겠습니다.

[리뷰] 지옥 시즌2 (지옥1~2 결말, 줄거리, 몇부작, 등장인물, 총정리)

 

[최신 영화 리뷰]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줄거리, 결말, 쿠키 포함)

 

[영화 리뷰] 소년들 (결말, 줄거리, 쿠키, 평점, 실화)

 

[최신 영화 리뷰] 전란 / 전,란 (결말, 후기, 줄거리, 스포, 쿠키, 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