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리뷰] 오멘 (저주의시작 및 1편~4편 종합 리뷰)

유오빠 2024. 5. 3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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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고의 공포 영화 왕좌의 자리는 ‘오멘’과 ‘엑소시스트’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 오멘은 오리지널 시리즈가 4편, 리메이크가 1편, 프리퀄이 1편으로... 총 6편이 제작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오멘과 엑소시스트 모두 각 시리즈의 1편이,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냈을 정도로 엄청난 완성도와 영향력을 갖춘 영화였고, 그 이후 제작된 후속작들의 만듦새가 점점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팬들을 지치게 만들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제작된 프리퀄 ‘오멘: 저주의 시작 (The First Omen, 2024)’이 굉장히 좋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기에, 오멘의 전체 시리즈에 대해서 리뷰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오멘 (The Omen, 1976)


사탄의 자식인 ‘데미안’이 6월 6일 6시에 인간세계에 태어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로버트라는 외교관의 부인이 아이를 출생하던 과정에서 사산을 하게 됩니다. 로버트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아내가 충격을 받을까 봐 신부에게 상담을 하게 되고, 사실 사탄의 추종자였던 이 신부는 “마침 아기가 있다. 아기를 낳다가 산모가 죽어서 고아가 되었다”라면서, 그 아기를 입양할 것을 권유합니다. 당연히 이 아이가 사탄의 자식, 데미안입니다.

 


그래서 로버트는 인간세계에 강림한 적그리스도 데미안을 입양하게 되고 그 뒤로 데미안의 주변에서 온갖 괴기한 일들이 벌어지는게 이야기의 주요 흐름입니다. 중반부 이후, 데미안이 악마의 자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 로버트와 몇몇 인물들이 데미안을 죽이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결론적으로 다 몰살당하고, 어린 데미안은 다른 집으로 입양되며 마무리됩니다.

 


 

 


오멘 2 (Damien: Omen II, 1979)


큰아버지에게 입양된 데미안은 본인이 적그리스도란 사실도 모른채 평범한 소년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데미안의 주변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며, 특히 데미안에게 위해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계속 알 수 없는 일들로 죽어나가는 일이 반복됩니다. 

큰 이야기 줄기는 1편과 동일합니다. 데미안의 정체를 알게 된 사람들이 데미안을 죽이려고 시도하지만, 결국 몰살을 당하는 내용이고, 이 과정에서 데미안의 주변인물들 몇몇은 데미안을 호위하는 사탄의 추종자들이었다는 것이 하나씩 밝혀지게 됩니다. 

 


이 추종자들을 통해 데미안은 본인이 ‘종말의 날’을 불러 올 사탄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처음에는 사춘기 청소년답게 굉장히 방황을 하는 듯하지만, 꽤나 빠르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곧 적그리스도로서 각성을 하기 시작합니다.

2편까지는 그래도 꽤 완성도가 괜찮았고, 1편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오멘 3: 심판의 날 (The Final Conflict, 1981)


성인이 된 데미안은 본격적으로 ‘종말의 날’을 불러 올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데미안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데미안을 죽이려는 사도들이 아직도 활동하고 있다는 점, 두 번째는 데미안을 가로막을 제2의 그리스도가 인간 세계에 강림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데미안은 사도들을 하나씩 살해해 나가는 반면, 그리스도가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3월 24일에 태어난 모든 남자아기들을 제거해나가게 됩니다.

 


어쨌거나 결론적으로, 데미안은 죽습니다.
데미안과 썸 타는 관계이자, 여주인공 ‘케이트’의 아들을 데미안이 죽게 만드는데... 분노에 찬 케이트에 의해 데미안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엄마의 복수가 세상을 구해냅니다.

완성도는 쫌 애매하고, 데미안 일대기의 마무리를 위해 출시된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멘 4 (Omen 4: The Awakening, 1991)


3부작이 마무리된 후, 10년이 지나서 나온 후속작입니다.
데미안에게 숨겨진 딸이 있었다는 설정의 영화입니다.

3편에서 데미안이 던져놓은 몇 가지 떡밥이 있긴 합니다. 데미안이 케이트와 관계를 가진다든가, 죽기 직전에 예수상을 올려다보며 “아직 끝나지 않았어. 넌 아무것도 이기지 못했어”라고 말하며 죽는다든가… 아무튼 그 떡밥의 결과물이 여자아이 버전의 '오멘 4'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굳이 나왔어야 했는가… 하는 의문은 있습니다. 실제로 그냥 여자아이판 데미안일 뿐이고, 1편과 2편의 내용을 섞어놓은 내용을 똑같이 한번 더 반복합니다. 굳이 안 보셔도 됩니다. (혹은 1,2편 대신 이것만 보셔도 됩니다)

 


 


오멘 (The Omen, 2006)


1976년작 오멘 1편의 리메이크 버전입니다.

그냥 1편과 완벽하게 똑같은 내용을 한번 더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데미안 역할의 아역이 너무 귀엽게 생겨서 별로 무섭지도 않고, 충격적이었던 1편의 연출에 비해 뭔가 좀 밋밋하다는 반응도 대다수입니다. 이거야말로 굳이 찾아보실 필요 없습니다.

 



오멘: 저주의 시작 (The First Omen, 2024)


그리고 가장 최근에 개봉한 ‘오멘: 저주의 시작’이 꽤나 괜찮은 완성도로 만들어지며 다시 원작 팬들의 팬심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따로 길게 리뷰를 남겨두었기 때문에, 해당 포스팅을 링크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아래 링크로 이동해서 리뷰를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화 리뷰] 오멘: 저주의 시작

1976년작 '오멘(The Omen)'의 프리퀄 작품입니다.  '엑소시스트'와 더불어 공포영화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지요. 원래는 디즈니플러스 독점 공개용으로 제작이 되었다가, 극장개봉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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