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순위] 최고의 공포영화 TOP 10 - 귀신/악마 소재

유오빠 2024. 5. 3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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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공포영화 TOP 10을 정리했습니다.

 

귀신이나 악령같은 초자연적인 존재가 등장하는 영화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에일리언이나 괴수물이나 좀비물은 제외했습니다. 당연히 인간 살인마가 등장하는 공포영화들도 제외했는데, 이런 스릴러 요소가 포함된 작품들은 나중에 별도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귀신이나 악령같은 초자연적인 존재가 등장하는 영화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에일리언이나 괴수물이나 좀비물은 제외했습니다. 당연히 인간 살인마가 등장하는 공포영화들도 제외했는데, 이런 스릴러 요소가 포함된 작품들은 나중에 별도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귀신 나오는 영화들 TOP 10입니다.

후속작을 말아먹은 공포영화들이 워낙 많아서인지, 시리즈의 1편들이 대부분 순위권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10위. 컨저링 (The Conjuring, 2013)

 

 

'쏘우'로 데뷔한 젊은 천재 감독 '제인스 완'이 제작한 오컬트 소재의 공포영화입니다. 컨저링, 인시디어스, 애나벨, 더넌 시리즈로 이어지는 이 영화 이후의 후속작들이 서로 앞다투어 완성도를 바닥으로 끌고 내려가면서 팬들을 지치게 하고 있지만, '컨저링 유니버스 프로젝트'가 시작될 수 있게 해주었던, 이 첫작품은 정말 괜찮은 공포영화였습니다.

악령들린 집으로 한 가족이 이사를 오게 되는데 하필이면 아이들의 엄마가 귀신에 씌이게 되고, 주인공 퇴마사 부부가 엑소시즘을 해내며 이 가족을 구해낸다는 단순한 스토리입니다. 이 평범하고 뻔한 내용을 완급조절 잘하면서 두시간 가량의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잘 끌고나간 좋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의 마케팅 캐치프래이즈가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섭다"였는데, 잔인한 장면은 없지만, 종반부에 가면 악마의 흉측한 비주얼이 적나라하게 노출되기 때문에 무서운 장면이 아예 없는건 아닌 것 같기도...

 


 

 

 

9위. 파라노말 액티비티 (Paranormal Activity, 2009)

 

 

2007년에 영화제에 출품되고 일반 상영 없이 DVD로 곧장 출시된 단순한 저예산 공포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 영화의 판권을 구입한 뒤, 내용을 조금 편집하고 결말을 새로 만들어 2009년 극장에서 정식으로 재상영하면서 글로벌 흥행작으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15,000달러의 저예산 제작비로 무려 2억 달러에 가까운 엄청난 흥행 수익을 얻었다고 하는군요 (13,000배 수익율!!!!)

 

또한 이 작품 덕분에 '블럼하우스 프로덕션'은 이후 저예산으로 히트 작품을 만드는 호러 전문 제작사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 즉, 이 영화 덕분에 '인시디어스' '헤피데스데이' '더 퍼지' '겟 아웃'같은 작품들도 탄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8위. 셔터 (Shutter, 2004)

 
 

 

태국이 공포영화 강국으로 자리잡게 된 그 시발점이 바로 이 영화였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피산다나쿤 감독'이 2004년에 만든 공포영화 '셔터'입니다.

대학생때 동기들과 과방에 모여, 커튼 치고 불 끄고 프로젝트로 쏴서 이 영화를 보았는데, 여러 사람이 모여서 봤는데도 그 공포감이 상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벌써 20년전이네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영화는 공포영화 장르에서 볼 수 있는 모든 클리셰들의 집합체라는 점입니다. 뻔한 스토리, 뻔한 반전, 뻔한 연출, 뻔하게 예상되는 다음 장면 등등등 우리가 공포영화에서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있어야 할 장소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당연한 것들을 감독의 뛰어난 연출로 높은 완성도로 만들어버리니 감히 무시할 수가 없더군요. 평범한 재료들로 뛰어난 요리를 만들어 낸, 태국의 대표 공포영화 되겠습니다.

 


 

 

 

7위. 블레어 위치 (The Blair Witch Project, 1999)

 
 
 

"1994년 10월, 영화학도 3명이 메릴랜드주 버키츠빌 숲에서 다큐멘터리 촬영 중 실종되었고, 1년 후 그들이 찍은 필름만 발견되었다. 그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그들이 찍은 필름을 상영한 영화이다."

 

...라고 바이럴 마케팅을 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파운드 푸티지'라고 불리고 있는,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원조격인 영화입니다. 영화의 완성도 뿐만 아니라, 기가막힌 마케팅과의 시너지가 폭발하며 엄청난 흥행성과를 기록한 영화이지요. 약 75만 달러의 제작비 및 마케팅비를 사용하고, 전 세계적으로 2억 4,8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어, 장르를 불문하고 제작비 대비 가장 큰 수익을 낸 작품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기도 합니다.

 

참고로, 주인공 3명이 밤 중에 텐트 안에서 습격을 받아 공포에 질려 도망치는 장면은, 주인공들의 공포심을 극도로 끌어내기 위해 배우들에게 예고도 없이 습격해서 찍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요. 연기가 아니라 찐공포였다고 합니다.

 


 

 

6위. 곡성 (The Wailing, 2016)

 
 

 

유일하게 순위에 랭크시킨 한국영화입니다.

영화에서 너무 모호한 요소들도 많고, 결말에 대해 호불호도 상당히 많았던 논란의 작품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나홍진 감독'의 연출력과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 등 명품 주연배우들의 열연으로 굉장히 완성도 높은 공포영화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공포영화인데 개그 요소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괴물같은 작품이지요.

 

최근 '파묘'가 곡성의 흥행기록을 뛰어넘으며, 한국 공포영화 1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지만, 영화의 완성도와 무게감을 감안했을 때, 제 마음속의 1위는 여전히 이 '곡성'입니다.

 


 

 

 

5위. 식스센스 (The Sixth Sense, 1999)

 
 

 

공포 요소가 엄청나다기보다는, 공포영화로서 완성도 자체가 탑티어급에 속하는 작품으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을 맡고,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연출을 맡은, 역사상 최고의 반전 영화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유주얼 서스펙트'와 더불어 아직까지도 역대 영화계에서 최고의 반전영화로 평가받고 있지요.

 

당시 신예 감독이었던 '나이트 샤말란'은 4,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이 영화를 만들어, 무려 6억 달러를 넘는 수익을 벌어들이는 초대박을 치면서 할리우드의 메이저급 감독으로 포지셔닝하게 되었습니다.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연출이 좀 많은 편이기는 하지만, 아주 드물게 서사적 완성도를 갖춘 최고의 공포영화 중 하나입니다.

 

 


 

 

4위. 주온 (呪怨, 2002)

 
 
 

비디오판의 호응을 힘입어 극장판으로 제작된 일본의 공포영화입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비디오판보다 극장판이 유명한데, 비디오판이 훨씬 더 잘 만들어진 걸작이라는 평이 대부분이더군요 (저도 못봤습니다) 영화판은 비디오를 봤다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데다가, 에피소드를 이것저것 막 꼬아놓아서 스토리를 파악하기도 조금 힘들기는 합니다만... 이런 모든 단점들을 상쇄할만큼, 영화 자체는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이불속에 숨어있는데, 이불속에서 귀신이(카야코) 등장하는 장면은 예상을 뛰어넘는 소름돋는 명장면이었고, 한낮 거리 한복판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등장하는 '토시오'는 클래식 공포 캐릭터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종로3가역에서 토시오의 포스터를 보고 기절한 사람이 있기도 하다는군요.

 


 

 

 

3위. 이블 데드 (The Evil Dead, 1981)

 
 

 

'샘 레이미 감독'의 공포영화 '이블 데드'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입니다.

팬들이 '이블 데드' 영화를 좋아하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쓸데없는 서사나 배경스토리로 질질 끌면서 지루한 분위기 만들어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산장에 놀러온 주인공 무리들이 우연히 고대 악마를 깨운 뒤, 이유도 없이 그 악마에게 러닝타임 내내 괴롭힘당하고 몰살당하는게 영화의 주요 내용입니다.

 

흉악스럽게 생긴 악마의 모습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잔인하고 엽기적인 방법으로 주인공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곤 합니다. CG기술이 거의 없던 시절이고 저예산 영화다보니, 조악한 분장기술로 악마를 표현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그게 이 영화의 그로테스크함을 더 극대화시켜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B급 개그요소들이 군데군데 배치되어 있는데, 호러와 B급 개그를 섞어버리는 감독의 미친 센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장르가 바뀌어 버립니다;;;; 3편은 거의 개그영화;;;;;)

 


 

 

 

2위. 오멘 (The Omen, 1976)

 
 
 

 

'엑소시스트'와 더불어 클래식 공포영화가 된 장르 최고봉의 작품입니다.

"적그리스도(악마)가 인간의 몸으로 인간세계에 강림한다"는 기본적인 장르 영화의 공식을 만들어낸 시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데미안'이라는 임팩트 있는 아역 주인공과, 짐승의 숫자 666에 대해 대중들에게 각인을 시킨 영화였죠. 몇몇 충격적이고 잔인한 씬들의 경우, 공포영화계에서 계속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남아있습니다.

 

오리지널 3부작이 나름 다 매니아층이 있기는 한데, 최초의 작품이었던 1편을 모두 다 뛰어넘지 못한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1976년 원작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리부트한 작품(The Omen)이 2006년에 개봉을 하였는데, 이 영화는 그야말로 최악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오멘: 저주의 시작(The First Omen, 2024)'이라는 제목의 프리퀄 작품이 개봉을 했는데, 이 작품은 꽤나 완성도가 좋아서 팬들이 만족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1위. 엑소시스트 (The Exorcist, 1973)

 
 

 

악마에 빙의된 소녀와, 그 악마를 소녀의 몸에서 내쫓으려는 신부의 Holy Battle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엑소시즘이라는 소재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린 공포영화 장르의 불멸의 걸작이지요. 1973년에 제작된 이 영화 이후 만들어진 수많은 후속작들이 계속 흑역사를 갱신하고 있지만, 이 '엑소시스트 1편' 만큼은 공포영화계의 한 획을 그은 엄청난 작품이라는 것에 평론가들도 대중들도 모두 동의할 것입니다. 1973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가 아직도 오컬트 장르의 최고의 작품으로 랭크되어 있기도 하고요.

 

참고로,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영화를 보던 관객들이 졸도하거나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례가 많아서 너무 충격적인 장면은 편집한 뒤 수출을 했다고 하는군요. (소녀의 목이 180도 돌아가는 그 장면은 수많은 영화에서 오마주처럼 사용되기도 했지요)

 

50주년 기념으로, 엑소시스트 3부작 리부트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중이고, 2023년에 그 첫 시작인, '엑소시스트: 믿는 자(The Exorcist: Believer, 2023)'가 개봉했지만, 역시나 원작의 위대함을 뛰어넘치 못하고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가루처럼 까임을 당했다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를 해놓고 나니, 1,2,3위의 엑소시스트, 오멘, 이블데드가 모두 리부트 진행중이군요.

역시 걸작은 누가 봐도 걸작인가 봅니다.

 

 

흥행수익을 기준으로 정리한 '전세계 역대 영화 순위 TOP 20' 리뷰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합니다.

 

 

전세계 역대 영화 흥행순위 TOP 20 (매출 기준)

전 세계 역대 영화 순위 TOP 20입니다.글로벌 흥행수익을 기준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위부터 바로 리뷰 들어가 보겠습니다. 1위. 아바타 (Avatar)3위. 아바타: 물의 길 (Avatar: The Way of Water)4

nyria99.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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