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쥬스> 1편과 2편에 대해 한번에 리뷰를 작성하겠습니다.
2024년 9월 4일에 개봉한 <비틀쥬스 비틀쥬스(이하 비틀쥬스 2)>는 1988년작 <비틀쥬스 1>의 스토리와 설정을 그대로 이어서 가져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1편을 보지 않으면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들이 많은 편인데, 문제는 이 1편이 36년 전 작품이다 보니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2편을 감상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1,2편을 묶어서 리뷰를 작성하겠습니다.
비틀쥬스 (BeetleJuice, 1988)
장르 : 판타지, 코미디, 액션, 공포
러닝타임 : 109분
감독 : 팀 버튼
주연 : 마이클 키튼, 위노나 라이더, 알렉 볼드윈, 지나 데이비스, 캐서린 오하라
2편을 위해 1편의 줄거리를 요약하겠습니다.
아담(알렉 볼드윈)과 바바라(지나 데이비스)는 넓고 예쁜 저택에서 둘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신혼부부입니다.
저택을 예쁘게 꾸며 두어서, 부동산 업자들로부터 집을 팔라는 요청을 계속 받고 있지만 절대 집을 팔지 않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는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되고, 유령이 된 두 사람은, 사후세계의 규칙에 따라 죽은 후 125년간 집안에 갇혀 사는 신세가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찰스 가족이 아담 부부의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찰스의 아내인 자칭 현대예술가 딜리아(캐서린 오하라)는 아담 부부가 생전에 애지중지하며 가꿔온 저택을 그로테스크한 인테리어로 개조하기 시작하고, 이에 분노한 아담부부는 이 가족을 쫓아내기 위해 여러 가지 액션을 취하다가, 집에서 살아있는 사람을 내쫓아 준다는 유령 전문가 비틀쥬스(마이클 키튼)를 만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찰스의 딸인 리디아(위노나 라이더)는 선천적으로 유령을 볼 수 있는 영적 능력이 있어서 아담 부부와 친해지게 됩니다.
아담 부부는 비틀쥬스가 매우 사악한 미치광이 악령이었다는 것을 알고, 비틀쥬스에게 의뢰를 주지 않기로 결정하는데, 비틀쥬스는 떠나지 않고 저택에 남아있으면서 리디아와 결혼을 하려는 음모를 꾸미게 됩니다.
딜리아의 친구이자 세미빌런 역할인 오토는, 유령들을 소환하는 법을 알게 된 후 유령을 이용해서 떼돈을 벌고자 아담 부부를 여러 사람들 앞에서 소환하게 되는데, 사후 세계의 규칙에 따르면, 산 사람들에 의하여 소환된 유령은 형체를 잃고 정처 없이 구천을 떠돌아야 하는 룰이 있기 때문에 아담과 바바라는 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리디아는 아담 부부를 구하기 위해 비틀쥬스와 결혼을 하겠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게 되고, 비틀쥬스는 약속대로 아담 부부를 다시 원상태로 복구해 준 뒤, 즉석에서 리디아와 결혼을 하려 합니다. 그러나 리디아를 구하기 위해 아담과 바바라가 필사적으로 비틀쥬스에게 대항하게 되고, 결국 비틀쥬스는 모래벌레에게 물려 사라지게 됩니다. 결말은 아담 부부가 리디아와 함께 저택에서 함께 살게 된다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비틀쥬스 1>은 신인 감독에 불과한 팀 버튼 감독을 일약 스타덤에 앉혀준 대표작이고 출세작입니다. 팀 버튼 감독은 이 영화 이후 <배트맨>, <가위손> 등을 제작하며 승승장구하게 되고, 이 영화의 주연 배우인 '마이클 키튼'은 <배트맨>에서, '위노나 라이더'는 <가위손>에서 다시 주연배우로 활약하게 됩니다.
비틀쥬스 비틀쥬스 (Beetlejuice Beetlejuice, 2024)
코미디, 액션, 공포
러닝타임 : 109분
감독 : 팀 버튼
주연 : 마이클 키튼, 위노나 라이더, 제나 오르테가, 캐서린 오하라, 모니카 벨루치, 윌렘 대포
1편에서 리디아의 아빠 ‘찰스’를 연기했던 배우 '제프리 존스'는 2003년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체포돼 배우인생이 끝나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도 아예 리디아의 아버지를 상어에게 잡아먹혀 죽은 것으로 설정하고, 그의 장례식을 위해 온 가족이 모이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참고로 찰스는 상어에게 뜯어먹혀 상반신이 없는 상태로 영화에 등장을 하기는 합니다)
1편의 여주인공이었던, 유령을 볼 수 있는 고스족 소녀 ‘리디아(위노나 라이더)'는 엄마가 됐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죽었고, 그녀는 TV쇼 ‘유령의 집’을 진행하며 유령과 대화하는 영매 인플루언서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고, 고등학생 딸인 ‘아스트리드’(제나 오르테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유령을 믿지 않는 딸 아스트리드는, 영매인 엄마 리디아가 마음에 들지 않고 유령을 보는 것도 사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리드는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위해 엄마의 고향에 오게 되었는데, 죽은 귀신의 꿰임에 넘어가서 그만 저승세계로 넘어가버리게 됩니다. 아스트리드를 다시 인간세계로 데려오기 위해, 리디아는 어쩔 수 없이 다시 비틀쥬스를 부르게 되고 도움을 받는 대가로 그와 1편에서 못다 한 혼인 계약을 하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딸을 찾아서 데려오기 위한 저승세계 어드벤처가 펼쳐지고, 결말은 당연히 아스트리드가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결국은 둘이 화해하고 잘 지내게 되는 훈훈한 엔딩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쿠키는 없지만, 속편을 예고하는 듯한 마지막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전편에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존재감이 좀 애매합니다. 비틀쥬스의 부인이었지만 그에게 원한을 품은 ‘델로레스(모니카 벨루치)'는 기대에 비해 허무하게 퇴장하고(굉장히 충격적인 출산 씬을 하나 선사해주기는 합니다), 생전에 B급 영화배우로 활동했다고 하는 유령 형사 '울프 잭슨(윌렘 대포)'도 비주얼에 비해 존재감은 싱거운 편입니다.
전체적인 감상평은... 36년이나 지나서 보게 된 후속작으로서는 조금 심심한 편입니다. 실제로 관객 평점도 1편보다는 조금 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동안 대중영화를 만들어오면서 희석되고 있던(혹은 억제되고 있던), '팀 버튼' 감독의 기괴하면서도 독창적인 세계관을 아무런 제약 없이 모조리 풀어헤쳐놓은 느낌이라서, <웬즈데이> 이후 전성기 때의 팀 버튼 감독의 색깔을 오랜만에 감상하실 수 있다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마이클 키튼'이 연기하는 비틀쥬스의 변태적인 캐릭터의 매력도 여전히 빛을 발합니다.
12세 관람가인데 생각 이상으로 기괴하고 엽기적이고 무서운 장면들이 많은 편이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역대 전 세계 영화 흥행 순위 TOP 30을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팀 버튼 감독의 영화가 랭크에 있을까요?
역대 전세계 영화 흥행 순위 TOP 30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기준)
흥행수익을 기준으로 정리한 전 세계 역대 영화 순위 TOP 30입니다. 우선 전체 순위를 보시면 다음과 같습니다. 1위. 아바타 (Avatar, 2009)터미네이터, 에일리언2, 타이타닉... 등을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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