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리뷰] 범죄도시 1~4 (종합 리뷰)

유오빠 2024. 4. 2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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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범죄도시 4'가 개봉을 했습니다.

시작부터 굉장한 흥행스코어를 기록하며 좋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개봉한 네 편의 영화를 모두 모아 리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단일 영화 한 편만 가지고는 너무 쓸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범죄도시 (THE OUTLAWS, 2017)

감독 : 강윤성
주연 : 마동석, 윤계상, 조재윤, 최귀화, 진선규, 박지환
러닝타임 : 121분

 

청불 등급에도 불구하고, 한국 총 관객수 688만명을 동원하며 나름 전설의 시작을 알렸던, 범죄도시 시리즈 1편입니다.

가리봉동의 차이나타운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렸고,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천편일률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수천 개의 경찰&범죄조직 스토리와 크게 차별화되는 건 없었지만, 마동석이라는 한국에서 유일무이한 근육질 캐릭터를 어떻게하면 잘 써먹을 수 있을지 보여주었던 기념비적인 누아르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마동석 뿐만 아니라, 빌런으로 등장했던 윤계상의 카리스마도 상당했고, 진선규, 최귀화, 조재윤, 박지환 등 조연 캐릭터들도 굉장히 매력 있는 영화였습니다. 계속 시리즈가 나올 수 있도록, 완성도와 흥행성 면에서 설득력을 갖추어 주었던 영화이지요.

 


 

범죄도시 2 (The Roundup, 2022)

감독 : 이상용
주연 :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러닝타임 : 106분

 

1편으로 스타덤에 오른 마동석이 8편까지 시리즈를 제작할 것을 어나운스 하고 제작한 5년 만의 시리즈 2편입니다.
무려 1,27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의 타이틀을 손에 쥐었음은 물론, 역대 한국영화 관객순위 11위에 랭크되는 기록까지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외화까지 포함하면 14위입니다)

굉장한 성과 만큼이나, 2편은 전편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는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전작의 빌런인 윤계상의 카리스마가 굉장히 강한 편이었는데, 2편의 메인빌런인 손석구도 그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영화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전작에 비해 진지함이 빠지고 개그 비중이 높아지긴 했으나, 긴장감 조성할 때는 조여주고, 아닐 때는 풀어주면서 확실하게 개그코드를 챙기는 완급조절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관객들마다 취향을 좀 탈 수 있는데... 저는 너무 무거웠던 1편보다 오히려 적절한 가벼움이 섞여있는 2편이 더 좋았습니다. 1편에서 인기있었던 캐릭터들이 재등장해서 전작의 명장면, 명대사들이 오마쥬 될 때마다 관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는데요, 적어도 2편까지는 그랬습니다. 2편까지는...


 

범죄도시 3 (THE ROUNDUP : NO WAY OUT, 2023)

감독 : 이상용
주연 :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고규필, 이범수
러닝타임 : 105분

 

일단 흥행은 성공했습니다. 무려 1,07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관객순위 22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외화까지 포함하면 28위입니다)
한국에서 큰 인기가 없는 '분노의 질주' '흑인 인어공주'와 함께 극장에 걸려있었으니, 마땅한 경쟁작이 없던 극장가의 수혜를 온몸으로 받으며, 2편에 이어 또 한 번 천만관객 영화가 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본거 또 보고, 또 본 느낌이라 영화가 지루하기까지 하고;;;; 스스로도 전작의 개그코드를 계속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웃기지도 않은 개그들이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메인빌런들의 무게감이 약하고 (원래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는 아니지만) 스토리나 전반적인 완성도 자체가 전작들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4 그래서 흥행면에서는 좋은 스코어를 썼지만, 너무 심한 자기 복제로 인해 이래저래 뒷말이 좀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영화 보고 기억에 남는 건 초롱이(고규필)밖에 없다는 말들도 많았습니다.


 

 

범죄도시 4 (THE ROUNDUP : PUNISHMENT, 2024)

감독 : 허명행
주연 :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이범수
러닝타임 : 109분

 

개봉 4일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굉장한 흥행 기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고 계시지만...

"망작이었던 3편에 비해서는 훨씬 낫지만, 역시나 1편과 2편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편도 생각 없이 보기는 참 좋다. 티켓값은 하는 영화이다"
"액션씬은 시리즈 중 이번 편이 가장 잘 만들어졌다"

이 정도의 의견들이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동일한 의견입니다. 크게 이견 없습니다.

 

허명행 감독의 경우, 전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황야'에서 이미 마동석을 주연으로 사용하면서 한번 호흡을 맞춰본 상태였는데요, '황야'는 완성도가 좀 엉망이었는지라, 많은 관객들이 걱정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걱정했던 것에 비해 첫 극장개봉작인 이 '범죄도시 4'는 나쁘지 않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시리즈가 초반에 비해서 힘이 빠졌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런 걸 보면 미션 임파서블이 진짜 대단한 것 같기도;;;;;)

마지막으로, 역대 한국 천만관객 영화 순위와
2024년 개봉 예정 영화를 링크하겠습니다.

 

역대 한국 천만관객 영화 순위 TOP 32 (관객 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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